바른 인성을 갖춘 지혜로운 한산인, 미래를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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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인성을 갖춘 지혜로운 한산인, 미래를 이끌다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1.06.0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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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과 사랑으로 피어나는 한산교육으로 소양을 갖춘 인재 양성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그 꿈을 가꾸는 곳, 바로 학교다. 학교는 단순히 영어·수학 등의 교과학습만을 지도하는 곳이 아닌 미래를 이끌 역량을 갖추기 위한 인성과 사회성 등을 배우는 교육의 장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산중학교는 학생들이 소양을 갖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가꿀 수 있는 진정한 배움의 장의 거듭나고 있어 주목된다.

충절의 고장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한산중학교(http://www.han-san.ms.kr/이명신 교장/이하 한산중) 학생들의 아침은 언제나 활기차다. 매일같이 이루어지는 학교교육이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학생자치법정, 영어 단어 이삭줍기 운동 등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일깨워 주고 있다. ‘바른 품성과 실력을 고루 갖춘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학생들의 학력신장과 특기·적성 계발, 영어 교육 등 농어촌지역의 교육·문화 격차를 극복하고 미래사회를 주도적으로 살아갈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한산중의 아침은 그래서 늘 새롭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학생자치법정’

최근 법무부에서는 준법의식 및 공공의식을 배양하기 위한 ‘자치법정 시범·선도학교(윤명진 지도교사)’를 선정, 운영 중에 있다. 이에 선정된 한산중은 지난 2년 동안 학교만의 특색을 갖춘 학생자치법정을 운영하며 바른 인성을 갖춘 지혜로운 ‘한산인’을 양성하는 데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
한산중은 학생자치법정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다른 학교와 다르게 전교생이 참여하는 법정을 운영하고 있다. 자치법정이 개정되는 날은 자치법정 구성원 외 다른 학생들이 방청객으로 참여함으로써 함께 반성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여 생활지도에 경종이 되고 있다. 검사의 논고, 변호인 변론, 배심원 합의문, 판사의 판결문 등에서 모두 함께 반성해야 할 내용을 넣어 진행하고 있는 것. 또한 법정에 서는 벌점자(피고인)이라 할지라도 사전에 충분히 취지를 설명하여 공감한 학생의 희망에 따라 참여함으로써 학생의 인권을 존중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그 결과 한산중은 학부모로부터 높은 만족도는 물론, 건전한 학교 문화 정착에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소규모 농촌학교 학생들은 공동체 생활에서의 역할 분담 및 자율과 책임에 따른 자기반성, 자기주장 기회를 갖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취약한 학교 문화의 개선을 목적으로 운영된 학생자치법정은, 학생 자신의 역할에 맞는 토론과 변론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명신 교장은 자율에 따르는 책임을 존중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준법 실천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며 학생자치법정은 이를 깨닫게 해주는 중요한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早起鳥捕蟲(조기조포충))는 성현의 말처럼 한산중의 아침은 8시에 시작된다. 매일 아침 시간을 활용하여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키기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영어 단어 이삭줍기 운동’으로 하루에 5개씩 영어 단어 및 영어 교과서 외우기, 독서 등을 하며 세계화·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사실 한산중은 일찍부터 영어교육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2008년부터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약 3주간 뉴질랜드 클라이스트처어치 市의 샐리고등학교, 링컨고등학교 등지에 어학연수 학생들을 파견하였으며, 매년 영어 골든벨, 영어 연설대회, 팝송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영어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전개하고 있고, 영어 일기쓰기 운동을 전교적으로 실시하여 영어의 생활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2008학년도는 충청남도교육청 지정, 영어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영어 의사소통능력 향상에 기여해 온 한산중은 2010학년도에도 교육과학기술부가 충청남도교육청에 연구 위탁한 정책 연구과제인 ‘NBT방식 영어 말하기겲껑?평가시스템 개발겳楮덧?연구를 통해 일선학교에 새로운 방식의 영어 수행평가 시스템을 개발, 보급하는 특별한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창의성을 길러주고 있어 관내 중학교에서는 유일하게 교육과학기술로부터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을 받았다. 하루 동안 배운 내용을 정리해주는 7교시 갈무리학교, 8,9교시의 교과 및 특기·적성 강좌, 저녁 식사 후 이루어지는 야간 자율학습 등을 운영하며 학부모의 사교육비에 대한 부감을 해소함은 물론, 학생들에게 양질의 우수한 강좌를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사교육현장에서 학교교육으로 발길을 돌리게 했다. 이처럼 글로벌 인재를 양성을 위한 학생중심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온 결과, 지난 2008년 이후 학력증진공모제 우수학교, 학교평가 우수학교, 영어교육 우수학교, 변화관리 우수학교로 표창을, 교과부로부터 영어전용교실 구축활용 전국 최우수학교로 표창을 받았다. 또한 2009학년도에는 방과후학교 최우수학교로 선정, 2010학년도에는 방과후학교 운영 우수교, 학력증진 목표관리제 우수교, 교육재정 확충 우수교, 학교자율화 우수교 표창을 받았다.

아름답고 질서가 있는 행복한 학교

오늘날 우리 현실은 무한 경쟁사회의 부작용이 학교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어 교육의 본질을 외면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이명신 교장은 ‘나눔과 배려’를 신념으로 한산중 학생들이 학력신장뿐만 아니라 나눔과 배려를 할 줄 아는 훌륭한 학생들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서로를 따뜻하게 배려하고 감싸 안아 주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학생들은 미래사회를 밝게 이끌어갈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는 이명신 교장. 이 교장은 오는 2011학년도 경영방침으로 ▲기본 교육과정 운영 충실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인성교육 ▲특기겴呼?교육의 심화 ▲투명하고 공정한 학교경영의 4가지를 내걸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을 ‘바른 품성과 실력을 고루 갖춘 인재’로 육성하며 학교는 아름답고 질서가 있는 학교, 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행복한 학교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한편, 후손에게 전통과 이름 있는 학교를 물려주기 위해 이명신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모두가 성심껏 노력하고 있는 한산중은 보다 더 한 단계 재도약하기 위해서 예산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컴퓨터실을 현대화하였으며, 동창회로부터 1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유치하여 인재를 지원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2011학년도에 충청남도와 교육청이 함께 추진하는 행복공감학교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향후 4년간 매년 1억 5,000만 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받아 면단위 시골학생들의 교육복지 확충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동문들의 각별한 후배 사랑을 바탕으로 다른 어느 학교 보다 장학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한산중.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한산중은 미래사회에 적응하고 국제화시대를 주도하는 인재양성의 산실로서 서천 지역의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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