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회를 이끌어 나갈 능력 있는 기술인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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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를 이끌어 나갈 능력 있는 기술인재 육성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1.06.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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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개편, 내실 있는 교육과정운영으로 지역사회가 믿고 인정하는 명문학교로 발돋움

한때는 대학 진학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대학만 가면 무언가 이루어지겠지!’하는 막연한 기대가 대졸 청년 실업자를 무더기로 양산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는 일꾼이 없다고 아우성이고, 구직자들은 할 만한 일자리가 없다고 하소연이다. 이럴 때에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야말로 교육기관의 책무라 할 수 있다. 급변하는 산업 지향적 직업교육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에 서울북공업고등학교의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대상학교 선정 소식은, 그 이상의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1964년 중화학공업을 기반으로 개교해 현재까지 3만754명의 졸업생을 배출해낸 서울북공업고등학교(www.buk.hs.kr/윤연상 교장/이하 서울북공고)는 ‘미래사회를 이끌어 나갈 능력 있는 기술인재 육성’을 목표로 취업률 상승곡선을 만들어낼 맞춤형 대안을 제시하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바로 ‘2011년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된 것. 서울북공고는 앞으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지역 명문고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 선정, 8개 과정 추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자리 잡은 서울북공고는 학생들 저마다 가지고 있는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고 특기를 살려주기 위해 모든 교육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010년 도시과학 기술 분야로 학과를 개편, 사회의 변화에 따른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도시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고자 플랜트제어과, 환경과, 전자통신과, 공간개발과, 디자인출판과 등으로 학과를 개편하고 특성화함으로써 서울지역에서 필요한 전문기술교육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교육체제를 완벽히 갖췄다. 그 결과 2011학년도 성공적인 신입생 모집과 함께 이번에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하게 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학교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게 되었다.

윤연상 교장은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이야 말로 취업난과 구직난이 공존하는 아이러니한 현실에서 산업체와 학교가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 합니다”라고 전하며 이어 “학교는 개별사업체에서 필요한 기술과 교양을 갖춘 전문 인력을 미리 양성하고, 산업체는 졸업 이전에 학교에서 양성한 기술 인력을 활용함으로써 학생에게는 본인이 만족하는 직장을 구할 수 있고, 산업체는 구인난을 해결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계기로 서울북공고는 다시 한 번 학교의 위상을 제고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앞으로 서울북공고 학생들은 취업 자리를 미리 확보하게 되어 취업이 보장됨은 물론 취업 후에도 입영 연기 또는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할 수 있으며, 의무 취업기간 근무 후 진학 시 일부 등록금도 지원된다.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감안하여 대학 진학보다는 취업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서울북공고에서는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지식과 기술을 맞춤형으로 지도하고 있다. 현재 전기용접, 선반가공, 화공약품제조, 전기설비, PCB제작, 전자회로제작, 건축모형제작, 인쇄·출판 등 8개 과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산업체의 요구에 맞는 과정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필요한 교육은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실시되며 250시간 이상의 산업체 요구 전문교육을 실시하여 수료한 학생에 한하여 혜택이 주어진다.
윤연상 교장은 “동 사업으로 취업되는 학생과 더불어 우수기능전수사업, 학과별 연계기업 취업, 기업인턴제 취업, 현장실습을 통한 취업을 포함하여 45%이상 취업률을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구축, 취업마인드 제고

21세기 글로벌 사회에 걸맞은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서울북공고의 땀과 열정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세월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흐르지 않듯, 소신과 열정 또한 소리를 내지 않는다. 뿌리는 땅 속에 묻힌 까닭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법이지만, 분명한 것은 그것으로 인해 단단한 줄기와 풍성한 잎사귀가 오늘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우리가 서울북공고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는 인성과 실용에 바탕을 둔 최고의 커리큘럼으로 취업기능강화 및 특성화고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혜안을 지닌 학교장과 산업체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불철주야 열심히 뛰고 있는 교직원이 ‘졸업 전 취업’ 또는 ‘선 취업 후 진학’ 등 취업과 학업을 병행하는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09학년도에 이어 교과부로 부터 ‘학생들의 취업기능강화를 위한 특성화 사업’을 운영하는 학교로 선정되어 학생들에게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청과 연계한 중소기업기술사관학교를 3년째 운영하여 국내 3대 통신사 유관 산업체에 취직할 수 있는 기반도 조성했다.

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로부터 청년취업진로사업과 청년취업캠프 지원사업 운영을 위한 취업 지원관을 지원받아 각종 직업적성검사, 취업상담, 직업기초교육 등 다양한 취업준비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지원으로 취업코디네이터를 채용해 수도권 산업체에 대한 취업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산학협력 및 추수지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CAD/CAM 우수기능전수사업에 참여하여 기계설계(솔리드웍)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집중 교육을 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울북공고는 학교 차원의 산업체 CEO특강, 졸업 선배와의 시간을 비롯하여 산업체 방문 체험, 학과의 날, 모의면접, 이력서쓰기, 자기소개서 작성하기, 취업포트폴리오 경진대회 참여 등을 통해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취업마인드를 길러주고 있다.

그밖에도 교육복지특별지원학교, 학력신장형창의경영학교, 진로체험관, 발명교실 등 다양한 특색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기로는 전국 4강 실력의 럭비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개관하여 운영되는 서울시교육청지정 진로체험관은 디자인, 발명창작, 기계공작, 모형제작, 친환경제품제작, 목공예품제작, 전자회로설계, 도자기제작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서울북부지역의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에게 직업탐색을 위한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취업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 취업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열심히 뛰어 온 결과 서울북공고는 지난 2008년 이후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학교경영우수학교, 자원학교종합평가우수학교, 과학교육우수학교, 발명교육우수학교 등의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앞으로 서울북공고는 새롭게 편성된 교육과정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지역사회가 믿고 인정하는 실력 있는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명실상부한 명문학교로 발돋움 할 것입니다”라며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 윤연상 교장은 서울북공고가 정통성 부재라는 위기 속에서 갈피를 잃은 특성화고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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