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카멜/김유리 대표
상태바
(주)카멜/김유리 대표
  • 취재/김영권 기자
  • 승인 2005.08.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실한 마음이면 모든것이 통합니다
국내최초 환경휀스 개발 출시로 무한 성장기반 확립

21세기 지식경영시대에 접어들면서 여성경제인의 활성화는 우리 경제의 필수 사항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건축자재회사인 (주)카멜(대표 김유리/www.kamel.co.kr)은 국내 최초로 환경휀스를 출시하여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건축자재업계에 30대의 여성CEO로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합리적이고 저렴한 카멜 토탈시스템
2003년부터 불어닥친 웰빙(wellbeing)열풍은 2년이 지난 지금도 식지 않고 있다. 정신적, 육체적인 건강함을 최우선 가치로 꼽는 웰빙은 주 5일 근무제와 더불어 더욱 발전을 하고 있다. 음식, 미용, 건강, 여행에서 경제생활에 이르기까지 웰빙은 양(量)과 겉 위주의 삶을 탈피, 질(質)과 속을 중시하는 가치관을 확산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웰빙 열풍도 건설현장에서는 전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건설현장의 트레이드마크인 소음과 먼지는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에게도 고통을 전가해 웰빙이라는 시대적 흐름과 역행을 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주)카멜은 국내 최초 환경휀스를 출시하여 국내 건설업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합리적이고 저렴한 카멜 토탈시스템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는 심각한 이슈로 등장하며 많은 부분에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건축자재분야도 환경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으나 제조업계에서는 환경의 심각성을 인식하면서도 제품에 상용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주)카멜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여 국내에서는 한번도 출시된 적이 없는 친환경 휀스를 선보였다.
카멜이 개발한 친환경 휀스는 20년을 보증 할 수 있는 부식이 되지 않는 알루미늄과 아연 합금으로 이루어진 갈바륨 강철소재로 구성되어 강도가 강하고 재질이 우수하다. 더 나아가 (주)카멜의 김유리 대표는 제품의 폐기까지 생각하여 타포린(tarpaulin)시트의 아일렛을 플라스틱으로 사용하여 폐기 과정시 아일렛을 분리하는 작업 없이 재생 할 수 있도록 제조에서 폐기에 이르는 전반적인 토탈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러한 시스템은 언제나 저 품질의 제품으로 높은 가격을 측정하던 휀스업계에서 혁신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그동안 울타리 휀스를 설치하려면 자재비보다 설치 및 철거비가 더 많이 들었으며 자재 강도가 아주 약한 소재를 사용하였고 그나마 이 자재도 관리 소홀로 1번 사용하고 폐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로 인하여 공사 현장에 가설재료를 매입하면 아무리 비싼 가격에 설치하더라도 미관이 떨어지거나 유지 관리 및 폐기에 예상보다 더 큰비용이 지출되었다. 하지만 (주)카멜의 토탈 시스템은 울타리 휀스 설치시 그동안 자행되어 온 고질적인 부분을 완벽히 개선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전문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저 가격을 실현하고 언제나 신제품을 시중 가의 1/3 가격으로 설치, 철거 관리를 한다. 특히 카멜의 환경 휀스는 조립식으로 설치 및 철거가 간단하고 안전성이 있어 다른 제품과 달리 특별인부를 둘 필요가 없어 인건비 절감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우수한방음소재를 사용한 환경휀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휀스는 1회 사용으로 카멜의 칼라 강판 1.2T에 비해 너무 약한 스틸0.2T, 0.6T, 플라스틱을 사용함으로써 약한 충격에도 구부러져 미관을 해치고 약한 도금에 녹이 슬고 방음차단을 위해 스폰지를 넣는 것이 전부다. 이 스폰지는 먼지를 빨아 들여 일정시간이 지나면 스폰지는 먼지를 가득 머금은 채로 유지되어 방음의 효과는 없을 뿐만 아니라 재생 또한 어렵다. 하지만 (주)카멜의 휀스는 두께도 1.2T로 일반 제품보다 2배 이상 두꺼울 뿐만 아니라 방음소재로 비행기, 잠수함이나 KTX에서 사용되는 고급소재 차음 시트를 사용하였다. 또한 20년 전 대만에서 개발한 플라스틱 휀스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국제 사용을 불허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플라스틱 PVC천막, 분진망 등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 제품은 포스코 건설이나 GS건설등 대기업 건설업체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플라스틱은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아 자연환경을 오염시키는등 문제가 많다.
휀스의 기능적 특성상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따라서 기온이 올라가면 팽창하고 내려가면 압축이 되어 재질이 울퉁불퉁해질 뿐만 아니라 강도도 그렇게 단단하지 못하다. 단가도 카멜의 환경 휀스보다 30%정도 높아 카멜의 환경휀스로 대기업들이 향하고 있다. 현재 건설중인 판교신도시의 경우 설계도면부터 방음휀스로 나와 주택공사의 설계감리단이 카멜 제품으로 설계를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카멜의 제품은 정부에서 나서 권장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판교 신도시 뿐만 아니라 전국의 건설현장에서 카멜의 점유율은 지금도 올라가고 있다.

환경친화적인 광촉매시트
(주)카멜이 연구개발, 출시한 환경 휀스는 휀스 외벽에 광촉매제를 코팅한 제품으로 공기정화 효과가 탁월하다. 광촉매제는 대기중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등을 분해하고 곰팡이, 녹조류, 세균 등의 번식을 억제하고 차단하며 독성이 전혀 없다. 또한 세균의 세포막을 파괴하는 항균작용을 하며 광촉매가 이산화티타늄(TiO2)을 응용한 제품인 관계로 친수성이 있어 우천시에는 셀프 크리닝 기능이 있어 쓰레기 발생율이 5%정도로 항상 청결을 유지 할 수 있다.
휀스 외벽의 소나무와 단풍 디자인은 삭막하고 건조한 건설현장의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있으며 야간에는 가로수,차량 불빛과 어우러져 건설현장의 휀스가 아닌 테마 파크의 한 부분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도 한다. “카멜의 휀스 디자인은 현재 아웃소싱을 통해 디자인을 하고 있다. 곧 디지인 팀을 강화시켜 가격을 파괴 할 것이다. 현재 인쇄가격이 회당 5만원인데 우리는 5천원이다. 이 또한 앞으로 인쇄기계가 들어오면 서비스 차원으로 인쇄를 할 것이다. 요즘은 성남시와 판교와 같이 기초단체들이 자신의 로고를 많이 선호하는 추세이며 고객들이 디자인만 주시면 무궁무진하게 뽑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카멜의 환경 휀스는 외벽 필름만 회수해서 떼어내는 작업만 필요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건축폐기물의 양을 줄일 수 있어 더 더욱 환경 친화적 제품으로 여겨진다.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정공법 경영
(주)카멜은 2001년에 설립된 신생회사지만 자세히 내부를 들여다보면 오랜 역사가 묻어 나온다. 김대표는 “저희 카멜의 모태는 40여년간 종합건설회사를 이끌어오신 부친다. 2001년 아이템을 전환하면서 나를 후계자로 내세운 것이다. 나도 예고 졸업후 부친 회사 구매팀에서 일을 했다. 그때 일본이나 중국에서 아웃소싱을 통해 들여놓는 물품이 많았다. 그때 차근차근 내 역할을 수행하며 경영에 대해 조금씩 배웠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후 일본의 동지사 여자대학과 동지사 대학 법학부 정치학과와 경제학과를 6년에 걸쳐 수료한 후 귀국하여 경영자로써 화려한 복귀를 하게 된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휀스 업계는 2?3세대가 경영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건설업계는 신제품이 출시되더라도 1세대 경영자들이 도로공사와 같은 정부로비를 통해 자신의 2?3세대 경영자가 입찰을 받게 해 주는 편법이 성행하여 신제품이 건설시장을 뚫기가 아주 힘든 현실이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 같은 편법을 하지 않고 정공법만으로 승부하고 있다. 신제품 생산라인 준비에 2년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본격적으로 대기업과 연계된 마케팅을 실시하려 한다. 또한 대부분 에이전트를 통해 판매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에이전트 없이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가격부담을 들어 주고자 한다. 김 대표는 “진실은 모두 통한다. 인맥과 로비가 아닌 우수한 제품과 정식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대했을 때 모든 것은 통한다고 본다” 고 강조했다. 이러한 정공법의 경영방법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 및 해외 진출을 통해 (주)카멜은 국제적인 글로벌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꿈과 희망이 넘치는 기업으로 성장
거친 건설업종 중에서 가장 거칠며 험악하기로 소문난 건설자재업에 뛰어든 김유리 대표는 어려움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 큰 어려움은 없다. 후발 업계에 대한 대비를 해야겠지만 어떤 힘든일이 있어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천성이 낙천적이라 아무리 어려움이 있어도 마음 편하게 넘기며 간혹 여성으로서 남성업계인 건설업에 일하는게 힘들지 않냐고 질문을 받는데 그것은 사회적 통념이라고 본다.
우리나라는 아직 여성에 대한 인식이 외국에 비해 열악한 것은 사실이다. 그 통념을 깨뜨려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고자 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국내에 신제품을 출시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환경휀스의 독점적 공급체계를 갖춘 (주)카멜은 연내 100억원대의 매출을 자신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신제품을 선보여 업계의 선두주자로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려 한다. 또한 김 대표는 “앞으로 (주)카멜의 이름으로 아동기금을 설립하여 사회에 버려진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자 한다”며 사회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을 보이고 있다.
고객에게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기 위해 사명을 카멜(KAMEL: Korea Advanced Material Environmemt Leader)로 정한 김유리 대표의 마음처럼 (주)카멜은 언제나 따뜻하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가 들었다.

(주)카멜 김유리 대표 인터뷰
“환경을 테마로 태양을 이용한 광촉매 응용제품을 연구, 개발할 터”

▲(주)카멜의 환경휀스는 렌탈을 하고 있는데=렌탈을 한 가장 큰 이유는 가격 파괴를 하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렌탈을 통해 일반 휀스보다 자재비만 3배정도 저렴하다. 단가는 저렴하지만 제품의 질은 아주 우수하다는 것을 보장한다.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도 제품의 질보다는 가격에 민감한 특성이 있다. 또한 철소재는 가격이 오르지만 렌탈을 하게되면 시간이 지나도 가격이 내려간다. 따라서 시장성에서는 저렴하고 폐기처분을 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성이 있다. 생각보다 수익성이 빠른것도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줬기 때문이라고 본다.

▲제품 개발동기는 무엇인가=요즘 모두 웰빙시대라고 하지만 공사장에 가보면 그렇지 않다. 안전제일이라는 문구는 많지만 실제로 제품에 안정성이 있거나 환경성이 반영된 제품이 없다. 구호만 남발하지만 행동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연유로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고 제조에서 폐기까지 책임을 지는 토탈시스템도 구축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내 경영마인드는 환경이다. 환경을 테마로 계속 제품을 생산해 나가고자 한다. 지금의 제품은 2년정도 후면 퇴물이 될 곳이다. 열린마음으로 아이템 전환을 빠르게 하고자 한다. 지금도 연구개발에 투자를 꾸준히 하고 있다. 앞으로는 태양을 이용한 광촉매 응용제품을 연구, 개발하고자 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