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인기강사·방송인·발명가 등 직함만 20여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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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인기강사·방송인·발명가 등 직함만 20여 개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1.06.0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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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자동차 관련 연구소 설립이 목표

   
국내에는 최고를 자부하는 전문가들이 곳곳에 많다. 그렇다면 자동차 분야에서는 누구를 꼽을까? 다재다능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대림대 자동차과 김필수 교수는 자동차 업계의 마당발이자,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으로 통한다. 자동차과 교수이자 인기강사, 방송인, 칼럼니스트, 발명가, ‘에코드라이브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등 직함만도 20여 개가 넘는다. ‘굴러다니는 장치’에는 모두 관여한다는 김필수 교수를 만나 자동차 사랑을 들어봤다.

학계의 이단아? 도전할 일이 많아 인생이 즐겁다!

김 교수는 현재 자동차 산업은 물론 특히 애프터마켓 분야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자동차 애프터마켓하면 차량이 소비자에게 전해지면서 나타나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부품, 용품, 튜닝, 모터스포츠, 이륜차, 중고차, 보험, 리스, 렌트, 리사이클링 분야 등 국내 시장만도 55조원을 넘는 거대한 시장이다. 김 교수는 “이 가운데 이륜차, 중고차, 튜닝 및 모터스포츠, 리사이클링 분야는 아직도 매우 후진적”이라며 “그만큼 열심히 매달리면 새로운 시장 창출과 고용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 관련 정책연구나 자문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그를 일각에서는 ‘학계의 이단아’ 또는 ‘야전 사령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김 교수는 “확실한 것은 안에 있지 않고 늘 바깥을 휘젓고 다니면 세상은 그 만큼 넓다는 것을 느끼고 자신이 너무 초라하다는 것을 느낀다”며 “그 만큼 도전할 일이 많다는 것이고 이를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장점인 평소 근면성실한 성격이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바꿨는지 모르겠다.

   
“주간 방송 약 20편 인터뷰, 주간 약 15편의 칼럼 작성, 연간 정부 용역 7~8가지, 정부나 기업 자문이나 회의, 종종 있는 특강, 세미나 및 포럼 주관이나 발표는 기본이고 수업과 학생 취업지도, 여기에 종종 있는 외부의 자문과 외부 직책에 대한 활동 등 스케줄 자체가 지옥입니다. 이렇게 10여년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항상 즐기려고 노력합니다.” 이것 또한 김 교수의 장점이다. 김 교수는 우리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대해서도 “한마디로 세계를 선도할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며 “우리의 급한 성격과 바로 사용한 물건을 평가하는 ‘얼리 어댑터’적인 국민적 성격은 급변하는 자동차 분야와도 꼭 궁합이 맞는다”며 낙관론을 폈다.

특히 향후 자동차는 친환경 고연비 자동차가 대세라는 김 교수는 “이 중 대표적인 전기자동차의 경우 배터리 등 핵심적인 역량을 가진 만큼 체계적으로만 한다면 충분히 선진국을 앞지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금까지 30여 년 동안 선진국을 따라하던 입장에서 잘하면 우리가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자동차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동차 관련부서가 많으면서도 이를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집약력이 부족한 것은 단점으로 꼽았다.

특히 자동차 분야의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구조가 중요하다는 김 교수는 “우리는 지금까지 너무 수직구조, 종속 구조에 매달려 왔다”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대기업 위주여서 아쉬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김 교수는 “몇 년 이내에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자동차 관련 연구소를 세우고 현역에서 은퇴하고 나면 국제 전문가로 해외 활동에 나선다는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해라, 그래야 산다’ 등 20여 권의 저서를 출간한 김 교수는 한국자동차문화포럼연합 대표와 에코드라이브국민운동본부 대표를 지냈으며 세계인명사전(미국)에도 11년 연속 등재될 만큼 자동차 전문가로서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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