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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환경은 늘 성공의 욕심을 강하게 갖게 한다는 현대자동차 고재명 부장. 시골산골의 농가에서 태어나 17세의 어린나이에 사회에 진출한 그는 성공하고 싶다는 간절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16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달려왔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힘겨운 사춘기 시절을 보냈습니다. 저는 잘살기 위해 현대자동차를 선택했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 전쟁터나 다름없는 자동차 영업현장에서 밤낮이 따로 없다는 각오로 열심히 차량 판매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최연소 영업부장에 오르게 된 고재명 부장은 현재 현대자동차에서 성공적인 세일즈맨으로 자리매김하며 모범이 되고 있다.
차별화된 마케팅과 자신만의 원칙으로 승부수 던져
모두가 똑같다면 기억하기 힘들다. 하지만 모두가 오른손을 들 때 혼자 왼손을 든다면 기억에 오래 남는다. 차별화란 그래서 중요한 것이다. 특히 치열한 경쟁이 치러지는 영업현장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현장에서 고객들을 만나는 건 누구나 다 하는 것. 이에 고재명 부장은 자신만의 독특한 현장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바로 차안에서의 상담을 해보자는 것. 그는 스타렉스를 끌고 다니면서 2열 시트를 180도 회전시켜 3열 시트랑 마주보게 하고 고객과 상담을 했다. 그렇게 7년 여 동안 시간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전국을 누비고 다녔다.
“제가 일하고 있는 강남지역이 특성상 유동인구도 많고 시간과 상담 장소의 제약이 많습니다. 가장 바쁘게들 살아가는 곳이어서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바로 차안에서의 상담이었죠. 한 번은 오전에 만난 고객을 오후에 전혀 다른 곳에서 만나게 되면서 저의 고객이 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고재명 부장은 자신만의 이러한 영업 마케팅에 자신의 원칙을 더해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영업에 세 가지 원칙을 두고 있다.
첫째 ‘내 가족에게 차를 판다는 자세로 어떠한 경우라고 정직한 영업을 하자’는 것이다. 거짓은 언젠가는 밝혀지게 되는 법이고 정직은 반대로 영원한 고객으로 만들 수 있는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둘째 풍부한 제품지식과 정비 지식무장이다. 고재명 부장은 입사 전 차량 정비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 부분에 대한 신속한 대처방안을 준비했다. 간단한 정비작업필요시에는 도로에서 직접 고재명 부장이 처리해 줌으로써 고객감동을 이끌어 내고 있다. 바로 발로 뛰고 몸으로 행동하는 움직이는 서비스를 실현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닉네임을 편하게 부를 수 있는 가족 같은 세일즈 포스트들을 최소 50여 명이상 구축하는 것이다. 그 고객들이 1년에 2대씩만 소개를 해주어도 100대가 된다는 게 그의 얘기다.
“가장 힘든 일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한번 구축해 놓은 우대고객들은 1년 판매의 반 이상을 책임져 줍니다. 지금은 책상에 앉아 전화로 이루어지는 계약건이 90%이상을 차지하는 이유도 이런 우대 고객들께서 저의 영업을 이미 대신해주시기 때문이죠. 이들의 영업은 제가 직접 뛰는 영업의 두 배 이상의 확실한 성공률을 가져오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까. 그와 고객과의 관계는 단순히 주객 사이가 아닌 가족 같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고재명 부장이 모친상을 당했을 때 수많은 고객들이 조문해 함께 슬퍼해주고 위로해 주었던 적이 있었다. 그는 연고 하나 없는 서울에서 자동차 영업을 한 이후 가장 보람을 느꼈던 일로 기억하고 있다고 술회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초심으로 정진하는 ‘판매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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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에 근무하면서 각종 사장상과 분기별 표창장 및 네 번의 특진으로 15년 만에 최연소 부장에 오른 것. 특히 지난 2월엔 누적 판매대수 2,000대를 돌파하며 현대자동차 명예의 전당인 ‘판매장인’에 등극하는 쾌거를 안았다.
“목표는 늘 한결 같습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출근해 또 한 명의 가망고객을 발굴하고 또 한 대를 쉼 없이 판매하는 것입니다.”
항상 자신의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고재명 부장은 꿈과 목표를 설정한 후에 가장 초라하고 힘들었던 시절의 초심을 잃지 말고 끝까지 정진. 그렇다면 자신의 목표를, 그리고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얘기다.
지금 그는 최연소 최단기 영업직 이사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꼭 이루고 싶다는 고재명 부장은 오늘도 잠깐 반짝이다 멈추지 않는 진정한 프로가 되기 위해 3,000대 4,000대를 향해 꾸준히 달려간다.
한편, 녹록치 않은 형편 항상 공부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었다는 고재명 부장은 하루가 24시간 이어도 부족하다는 영업세상에서 야간으로 틈틈이 공부해 2001년에 비로소 서울기능대를 졸업하는 기쁨도 맞았다.
노력하는 자에겐 꼭 이루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고재명 부장. 그의 일에 대한 열정이, 그리고 삶의 대한 열정이 비단 업계뿐만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귀감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