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창의, 노력의 조화로 대표 강소기업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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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창의, 노력의 조화로 대표 강소기업 발돋움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1.06.0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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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흐름에 맞춰 무한 진화를 꾀하다

   
특수 장비를 갖추고 특수 용도에 쓰이는 자동차인 특장차. 건설 현장의 손과 발이 되는 각종 특수차량, 하수도 준설 차량, 물류 운송을 담당하는 다목적 트레일러, 캠핑카까지 특장차는 이미 우리 생활 최전선에 있다. 특장차산업은 1990년대 후반부터 급속한 발전을 이루어 왔다. 특수용도로 쓰이는 특장차는 보통 화물차와 달리 생산량이 적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차량으로 산업이 고도화되고 다변화되면서 다양한 용도로 특장차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평강특장자동차(최길호 대표)는 세계 특장차 시장에서 이름을 떨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주)평강특장자동차의 최길호 대표의 경영이념은 도전, 창의, 노력이다. 그는 이 세 가지 요소 중 어느 하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지론이다. 최 대표는 이 세 가지 이념들을 몸소 실천하며 특장차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본지는 최길호 대표의 이념과  우연히도 딱 맞아떨어진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현지특성을 파악해 해외수출에 ‘도전장’을 내밀다

햇볕이 다소 뜨거운 봄. 흙과 먼지가 뒤덮인 익산시 삼기면 기산리에서 분주하게 작업하고 있는 (주)평강특장자동차 최길호 대표를 만날 수 있었다. 바로 다음날 이사를 준비하는 부득이한 타이밍이었지만, 첫 손님이라며 오히려 반갑게 맞아주며 악수를 건넨 최 대표에게서 전문기술인만의 손길이 느껴졌다.

(주)평강특장자동차는 현재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 진출하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2008년 12만 달러에 불과했던 수출 실적이 지난해에는 112만 달러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올해 수출목표는 300만 달러다. (주)평강특장자동차는 특장차의 불모지인 수단을 시작으로 방글라데시, 네팔 등을 상대로 수출로써 이름을 떨치고 있다. 최길호 대표는 20여 년간 축적된 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 대표는 “베트남은 지금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발전 속도에 비해 노후된 차량이 많아 대체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 사다리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북아프리카에서 중동을 넘어가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요르단을 중점으로 거점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라며 전했다. 이는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의 어려움을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주)평강특장자동차는 수개월간의 끈질긴 노력을 통해 방글라데시 경찰청에 10t 상용 구난차를 공급했으며, 2008년에는 국내 최초로 사다리차를 중국 시장에 진출시켰다. 기존 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기술인증 획득을 하지 못해 해외시장 진출에 실패했던 것과 달리 (주)평강특장자동차는 현재 중국 CCC기술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거대 중국시장 판매가 기대된다. 또한 차량개조전문업체인 동풍자동차개장유한공사와 업무 협력으로 중국 중앙정부의 기술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며, 향후 사업성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주)평강특장자동차는 수출을 목적으로 하는 중소기업을 상대로 높은 품질과 첨단 기술력, 그리고 신뢰의 보증마크인 품질보증브랜드를 부착한 KOTRA품질인증마크도 획득함으로써 해외 바이어들에게 더욱 신뢰를 쌓고 있다. 이러한 해외수출활기에 따라 앞으로 해외지사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창의력’바탕으로 한 독자적이고 특화된 제품개발

   
(주)평강특장자동차는 국내 최초로 사다리차를 국산화시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어서 구난, 견인업계 쪽으로도 가장 사용하기 편하고 안전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장비를 개발해내고 있으며, 이제는 세이프티로더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어브바-카’도 (주)평강특장자동차의 작품이다. 세계 최초로 ‘굴절형 어브바-카’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동급장비 중 국내 최고의 작업 능력을 자랑하는 ‘액티언 스포츠 렉카’와 국산 자동차의 첨단화에 발맞춰 국내 동급 중 최고 능력을 가진 ‘다목적 16t 대형 렉카’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액티언 스포츠 렉카’는 작년에 시장 점유율을 90% 이상을 차지하며, 특장차산업에서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원동력은 (주)평강특장자동차 산하의 평강특장기술연구소의 독자적인 개발력이 핵심이다. 2007년 11월에 설립된 연구소는 제품의 모델링 및 설계 작업뿐만 아니라 정부의 신기술 사업 등을 수행하면서 차세대 특장차량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대표는 “고여 있는 물은 썩기 마련입니다. 흐르는 물은 주위 환경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냅니다. 저희는 흐르는 물과 같습니다.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기보다 창의력을 바탕으로 변화를 추구합니다. 대한민국 특장차를 넘어서 세계 초일류 특장자동차를 목표로 더욱 정진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부단한 ‘노력’으로 변화를 시도하다

최길호 대표는 자신을 전문경영인보다는 전문기술인이라고 표현했다. 이는 현장을 직접 뛰면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초 지식을 쌓았기 때문이다. 이런 그이기에 누구보다 직원들의 마음을 넓게 헤아리는 최 대표이다. 그는 회사의 모든 직원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경영’을 기반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각 부서에서 비용 관련된 목록을 전부 직원들에게 공개함으로써 투명경영을 수행하고 있다. 이렇게 쌓인 신뢰는 최 대표가 IMF 당시 부도상황에까지 처했을 때 직원들이 최 대표를 믿고 따라준 원동력이 되었다.

최길호 대표는 새로운 영역의 개척에 나서 다시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바로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처리시설’이다. 이는 음식물 쓰레기의 해양투기가 필요치 않은 저온진공농축 바이오 발효건조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그동안 폐기되었던 오염물질이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우수 자원으로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을 위한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처음 BT분야에 눈을 돌린 그에게 주변에서는 탐탁치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미생물 11종을 자체개발한 데 이어서,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대한 6가지 처리방법에 대한 PCT국제특허출원을 마친 최 대표의 모습에 주변의 그런 의심들은 말끔히 사라졌다.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여 국내의 진정한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주)평강특장자동차. 변화하는 세계시장 환경에 맞춰 세계로 뻗어 가는 그들의 당찬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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