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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으로 골프 문화 선도하다
호서대학교의 골프학과는 1999년에 개설돼 골프의 이론과 실기를 연마해 학생들이 올바른 인격을 형성하고 유능한 선수와 지도자를 배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충분한 연습을 거쳐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골프장 타석은 1, 2층으로 나뉘어 총 50타석이 구비되어 있고, 비거리는 300m로 국내 골프관련 학과 중 가장 넓은 비거리를 자랑한다. 또한 천연 퍼팅장 300평 규모와 A그린과 B그린, 벙커연습장 2개를 갖추고 있으며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연습에 매진할 수 있도록 웨이트장, 락커실, 샤워실, V1 Swing 등을 구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학원생을 포함한 골프학과 학생 전원이 인근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 측에서 회원권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안창식 교수는 “골프를 배우고 싶어서 대학에 입학해 ‘비기너’로 시작하는 학생들도 잘 갖추어진 시스템 속에서 기초를 튼튼히 하고 있습니다. 천안, 아산 학생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유학을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금전적인 부담을 덜어주면서 연습을 원 없이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골프는 플레이어 자신이 심판을 하고, 규칙 역시 다른 스포츠에서는 볼 수 없을 만큼 세분화돼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올바른 인성 함양이 중요하다. 이에 안 교수는 학생들에게 기본 룰과 양심을 지킬 수 있도록 시간과 마음을 쏟고 있다.
그는 “‘설령 경기에서 1위를 하지 못하더라도 자기 양심에는 절대 지지마라’ 학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입니다. 올바른 인성이 형성되었을 때 훌륭한 선수, 지도자가 양성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우리 학생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처음부터 학생들이 기본 에티켓을 잘 지키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안 교수의 지도에 따라 학생들은 조금씩 변화했다. 항상 학생들의 연습에 동참해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안 교수는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고 성향에 맞는 경기 운영법을 권하고 있다.
기독교의 이념을 바탕으로 한 호서대학교는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성대하리라’는 믿음으로 학생들을 지도한다. 골프학과에 입학한 학생들은 자신이 발전하는 만큼 장학금 혜택을 받는다. 우수한 인재를 유입해 학교 간판 세우기에만 급급한 타 대학과 비교되는 호서대 골프학과만의 강점이다.
안 교수는 “골프가 돈이 많이 드는 운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간혹 골프를 배우고 싶은데 길을 찾지 못한 학생들은 소문을 듣고 저에게 찾아옵니다. 저는 우리 대학원생에게 그러한 학생들을 소개시켜줍니다. 우리 대학원생은 학생을 지도하며 실습을 하고, 골프를 배우고 싶어 하는 어린 학생은 적은 비용으로 골프를 배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죠”라며 골프를 배우고 싶은 열의가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든 자신에게 노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