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물해파리, 전국 연안에서 동시 박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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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물해파리, 전국 연안에서 동시 박멸한다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3.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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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올해부터 폴립제거 대상지를 전국 연안으로 확대하여 시행
▲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 제거 전·후

[시사매거진]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은 해마다 어민 등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보름달물해파리를 박멸하기 위한 ‘해파리 폴립(부착유생) 제거사업’ 대상지를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하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파리는 폴립 1개체가 최대 5,000개체까지 증식하기 때문에 폴립이 수중으로 퍼져 나가기 직전인 3월말에서 4월경 일제 소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해양수산부는 2012년부터 시화호 등 폴립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에서 폴립제거사업을 실시해 왔으며, 시화호, 마산만, 새만금 등 사업 시행 지역에서 성체 수 기준 90%이상의 개체를 박멸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는 해남, 강진, 완도 등 전남 남부해역의 폴립 대량 서식지 6개소*에서 폴립제거작업을 본격 진행하고, 인천, 속초 등 전국 연안 주요거점 30개소에서 폴립 탐색 및 시범제거 사업을 실시한다. 또한 시화호, 새만금 등 기존 해파리 제거지역을 대상으로 올해 폴립 재발생 숫자 및 생태계 개선 효과를 파악하는 모니터링 작업도 병행 실시한다.

오는 9월에는 봄철 제거 후 다시 폴립이 대량 발생한 해역을 대상으로 2차 제거사업을 실시하고, 이와 관련한 어업인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해파리 대량발생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중국 등과의 공동 워크숍도 계획하고 있다.

강용석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그동안 서·남해안에 집중되었던 해파리 폴립 관리를 올해부터는 전국 연안으로 확대하여 실시하게 되었다.” 라며, “올해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여 해파리로 인한 어민 피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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