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진 기독교 사학답게 보성여자고등학교(http://www.bosung.hs.kr/김원기 교장/이하 보성여고)는 인성교육의 하나로 1960년경부터 여름방학을 활용해 농촌지역에 봉사대를 파송해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2007년 개교 100주년을 기점으로는 캄보디아, 필리핀, 네팔 등 극빈국에도 봉사대를 파송하고 있다. 이에 봉사대원들은 2개월여 동안 율동, 종이접기,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운동회 개최, 합창, 워십댄스, 스킷드라마 등을 준비하고, 7박8일 동안 봉사활동을 하며 인류애를 실천하고 국위를 선양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네팔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지난해에는 보성여고 봉사대의 활동이 네팔 유력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130년 전통의 일본 기독교학교인 에이와여고와의 자매결연으로 교환방문을 실시,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문화체험 탐방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보성여고의 봉사활동에 대해 김원기 교장은 “보성여고의 전교생들은 봉사활동을 위해 후원을 하고, 봉사대 파송예배와 보고예배를 통해 봉사활동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봉사활동은 대입 입학사정관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또한 해마다 2회에 걸쳐 전교생을 대상으로 ‘쓰기 능력 인증 시험’을 치르고 있기도 하다. 2학년 때에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방과후학교에서 구술면접 지도를 하고, 하루 동안 집중적으로 논술캠프를 열기도 한다. 특히 방학 때에는 인근 중3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논술캠프를 개회, 호평을 받을 정도로 보성여고의 논술교육은 정평이 나 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교과지도뿐만 아니라 인성교육·문화·생활·복지 지원으로 확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보성여고는, 그동안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 수강료 지원, 청소년 수련활동비 지원, 문화체험비 지원 등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저소득층 복지 후생에 기여해오고 있다. 김원기 교장은 “미래에 대한 포부 수준이 낮고, 교과 외 정보 수집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학교도서관·교과와 연계한 독서지도 활동 프로그램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열악한 환경에 대한 좋은 해결책이 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1인당 독서대여수가 증가했으며, 독서로 인한 간접경험의 폭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바탕에는 보성여고에서 40년 근속교사로 재직한 이인식 목사의 힘도 크다. 그는 전 재산에 가까운 15억 원을 학교에 헌납했으며, 퇴임 후에는 피스티스 재단을 설립해 다양한 방식으로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그만큼 보성여고는 사제 간의 정이 각별한 학교다.
한편 보성여고는 ‘꿈의 노둣돌’이라는 진로 프로그램을 연중 시행해 자신의 꿈에 대해 꾸준히 자료를 수집하고, 생각을 기록하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나가는 활동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장래희망을 찾아 구체적으로 계획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학력신장을 꾀하며, 현대적인 시설의 자기주도학습실을 통해 학생들의 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보성여고는 이러한 노력들을 토대로 학교가 추구하는 ‘학생의 꿈과 소망을 키우고 가꾸어 주는 학교, 학력신장에 최선을 다하는 학교, 봉사정신을 기르고 실천하는 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즐겁게 선택할 수 있는 학교, 교사가 근무하고 싶은 학교’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