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합을 바탕으로 소방 학문의 구심점 역할 수행
1987년 8월13일 법인 설립 허가를 받고 20여 년간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한국화재소방학회는 우리나라의 소방관련 학문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4월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실시된 제 13대 회장 선출 투표에서 호서대학교 소방방재학과 이춘하 교수가 신임회장으로 선출돼 앞으로 2년간 한국화재소방학회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이 회장은 학회 발전을 위해 가장 먼저 학회 회원 간의 화합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화재 소방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학회를 오픈해 학회 내에서 연구와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학회가 소방 학문에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것이며 소통과 화합으로 열린 학회로 이끄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라며 학회 회원 간의 유대뿐만 아니라 소방관련 학회와의 유대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춘하 회장은 현 한국화재소방학회를 비롯해 한국산업안전학회, 한국가스학회, 한국소방정책학회 등 이사직을 역임했고 전국대학소방학과교수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학회 운영에 있어 남다른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장은 자신의 다양한 학회 활동을 활용해 소방 관련 학회 전체의 파이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학양성을 위한 사업 조성
이춘하 회장은 현재 호서대학교 소방방재학과에서 후학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 미래 소방 방재의 주역들을 마주하면서 소방관련학과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진로문제 해결에도 관심을 쏟는 이 회장은 전국대학소방학과 교수협의회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강력한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현실성 있는 대안을 모색 중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소방관련학과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회를 설립할 예정이다.
학자로서 화재 방재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이 회장은 화재 발생 후 신속한 발화지점 파악과 화재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 주소형 P형자동화재탐지설비’ 개발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가 완료되면 고시원이나 상가 등과 같은 소구획화 된 복잡한 장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최초 발화지점과 화재 원인을 빠른 시간 내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장은 교수이자 학자로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한국화재소방학회의 재임기간 동안은 학회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현재까지 학회가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어 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며 앞으로는 지역 간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도록 화합과 소통을 통해 신뢰받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비쳤다. 화재소방 학문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학회내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수평적인 사고로 학회를 이끌어나갈 그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