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생활로 힘겨워 해, 가족에게 부담주기 싫다 유서 남겨
어버이날이었던 8일 저녁,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인 64살 노모 씨가 목을 매 숨졌고, 남편 70살 전모 씨 또한 침대에서 숨져 있었다.
아들 내외와 손자들은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해 여행 중이었다. 숨진 전 씨는 알츠하이머 합병증으로 투병 중이었고, 부인 노 씨도 최근 암 수술을 받은 터라 힘들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 씨가 “몸이 아파 자녀들을 힘들게 하기 싫고 먼저 세상을 떠나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뤄 일단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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