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김정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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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김정길 회장
  • 대담/편집국장, 글/남윤실 기자
  • 승인 2005.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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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싱가포르 총회결정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태권도 정식종목 잔류

동양의 무도 (martial Arts)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합리적인 스포츠로 인정받고 있는 태권도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스포츠로 2000년 제27회 시드니올림픽경기대회 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수련을 통하여 심신단련을 꾀하고 강인한 체력과 굳은 의지로 정확한 판단력과 자신감을 길러 강자에게 강(强)하고 약자에게 유(柔)하며, 예절바른 태도로 자신의 덕(德)을 닦는 행동 철학이다. 올림픽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온 지구 가족의 관심을 모았으나 최근 퇴출 될 위기에 빠졌었던 태권도가 지금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정길 회장 각국 IOC 위원 만나 설득
올림픽에서 특정 종목이 퇴출 되기는 1936년 폴로 이후 처음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7월 8일에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17차 총회 3일째 회의에서 현존 28개 올림픽 종목에 대한 퇴출 찬반 투표를 실시하였다. 투표는 참석 IOC 위원의 비밀 전자투표로 진행됐고, 야구와 소프트볼을 제외한 전 종목은 과반수이상의 지지를 얻어 2012년 런던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남을 수 있다. 따라서 태권도 또한 2012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유지하기로 결정된 것이다.
이번 올림픽종목 유지를 계기로 태권도는 한 단계 더 나아가서 경기방식을 개선해 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태권도는 그동안 심판 판정에 대한 잦은 시비와 함께 수비위주의 단조로운 경기 진행방식 때문에 재미가 없다는 비판을 받아온 것은 사실이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지난해 11월부터 개혁위원회를 출범시켜 개혁 작업에 들어갔는데 경기장 크기를 줄여서 박진감을 높이고 전자호구를 도입해 판정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 된 태권도는 그동안 우려와 논란을 딛고 이번 싱가포르 IOC총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살아남게 돼 세계적인 스포츠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세계 스포츠 10대 강국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서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밝히는 초석으로 삼아 스포츠 외교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

김 회장은 현재 한국의 태권도를 대표하는 대한태권도협회장이면서 동시에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이다. 최근 김 회장은 국내에 머무는 날이 거의 없을 정도로 스위스, 스페인, 쿠웨이트, 중남미 등 IOC 위원이 있는 곳마다 찾아다니며 ‘스포츠 외교’를 펼쳤다. 최근 4개월여 동안 김 회장이 직접 만난 IOC 위원만도 25명이나 될 정도로 열의를 다해 태권도 가 올림픽 종목에서 퇴출되는 것을 막으려 하였다.
김 회장의 1차 목표는 태권도의 2012년 올림픽 잔류지만 진짜 목표는 다시는 퇴출 얘기가 나오지 않게 하는데 있었다. 김 회장은 “IOC 위원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것보다 태권도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거듭나는 것에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앞으로 매 4년마다 실시되는 종목확정 투표에서 다시는 이번과 같이 국민 여러분들이 가슴 졸이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태권도의 개혁과 개선을 위하여 전 태권도인들이 합심하여 노력할 것이며, 태권도가 세계 속에 자랑스럽고 우수한 국제 스포츠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말하며 국민들을 안정시켰다. 정치권에서 체육계로, 국내에서 세계로 무대를 옮긴 김 회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 세간에 주목을 받아 그를 만나 보았다.

▲태권도가 2012년 런던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잔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태권도는 WTF(World Taekwondo Federationㆍ세계태권도연맹)에 179개국이 가입해 있으며 온 세계의 태권도인은 6,000만 명에 이르고 있을 정도로 지대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단순히 한국인의 스포츠라는 인식을 넘어 세계인의 스포츠로 자리 매김 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대한올림픽위원회와 WTF(세계태권도 연맹), 한국정부와 해외로 나가 있는 유수한 기업들이 태권도를 위해 합심하여 노력할 결과의 표상이며 우리국민들과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염원으로 남을 수 있게 하였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심판 판정의 공정성 문제, 단조로운 경기에 따른 흥미 감소 등이 지적되면서 ‘태권도 위기론’이 거론되면서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퇴출될 수 있는 위기에 처해 있었다.
‘태권도 위기론’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의 김치나 삼성·현대 등 국제사회에서 이미 친숙해진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짧은 시간에 습득이 가능하고 시설비가 저렴해서 대중적인 운동으로 알려지면서 그 우수성이 국제사회에 인정을 받아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다. 이렇듯 태권도는 손과 발 모두를 사용해서 공격하는 종목으로 올림픽 종목에는 발 공격이 가능한 종목인 태권도야말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종목이었기 때문이다.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잔류할 수밖에 있었던 또 하나의 원인은 WTF가 개혁 작업을 통해 태권도 개혁안을 잘 만들어 IOC(국제 올림픽 위원회)에 제출하였는데 이 개혁안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태권도가 흥미를 줄 수 있는 종목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태권도가 4년마다 올림픽종목에서 퇴출되지 않게 IOC위원들에게 지지를 호소 할 수 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4년 동안 태권도가 재미있는 스포츠로 세계인들에게 각광받을 수 있게 만들고 심판의 오심도 막아 4년 후에는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 되어 올림픽에서 퇴출될 우려가 되는 종목에서 제외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우선 많은 사람들이 태권도 경기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가 되어야 한다. 태권도가 본래 주먹공격과 발 공격으로 상대방에게 타격을 주는 스포츠이지만 실제 태권도 경기를 보면 발 공격은 있지만 주먹공격은 거의 없다. 그러므로 주먹공격과 고난위도의 기술을 선보이면 가산점을 부여하여 여러 기술을 선보이고 3분 3회전으로 되어 있던 것을 2분 3회전으로 바꾸어 빠른 시간에 경기가 진행되어 긴장감 넘치게 하는 등의 개선점을 찾아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여러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개선한다면 나날이 발전하여 대중들에게 흥미를 유발하여 대중매체에 반영 될 전망이다. 그동안 문제가 되어 왔던 심판의 오심에 있어서 그것을 막기 위해 전자호구를 도입하고 다른 스포츠처럼 훌륭한 태권도의 스타를 발굴하여 대중의 인기몰이에 나설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고 국민들도 올림픽 경기 때만 보이는 일시적인 관심이 아니라 평소에도 아낌없이 관심과 응원이 요구되고 일차적으로는 흥미 있는 종목으로 만들어야 하겠지만 국내언론들도 인기종목에 편협하여 방영을 하기 보다는 국민들도 관심을 유발 시킬 수 있도록 지원과 중계가 요망되는 바이다.


▲대한 체육회 수장으로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대한체육회가 국민 모두의 건강을 기원하는 목적으로 체육회가 이뤄져야 하는데 그간 대한체육회는 국민 모두의 건강보다는 국제 대회에서 메달 획득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대한체육회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메달획득에 여념하지 않고 건강한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엘리트 스포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학교체육과 생활 체육을 활성화 이뤄진 다음에 엘리트 체육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대한 체육회와 올림픽 위원회의 내부조직을 재편을 하여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스포츠 마케팅과 스포츠 외교 등에 총력을 기울여서 국민 모두가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 기업을 조성하여 국민 건강 증진에 힘쓸 것이다.
또한 학교 체육수업 선택과목으로 바뀐 뒤 학생들이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적재적소에 맞는 스포츠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청소년들이 운동하는 시간이 줄어들면 체력이 떨어지고 성장발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청소년 시절에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나이가 들면 건강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느끼게 되고 수명까지 위협을 받게 된다. 적기와 적성에 맞는 운동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학교체육 활성화 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더 나아가 미래는 공부만 잘해야 좋은 대학을 간다는 인식을 바꾸고 입시 제도를 개선하여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는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을 세워 엘리트 체육이 성행되어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국민모두를 위한 체육회가 되는 것이 목표로 삼고 있다.
현안과제는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유치 및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유치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스포츠인들이 권리와 복리문제의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올림픽과 같은 큰 경기에서 10대 강국에 들어가는 반면 스포츠 기반시설은 매우 낙후되어 있다. 스포츠 기반시설과 세계적 경영으로 스포츠 G7국가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아 내년부터 향후 10년간 ‘golden plan’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스포츠예산을 정부 전체예산 가운데 1%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체육청을 신설하고 스포츠를 일반인들이 널리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성공적으로 목표를 이룬 다음 2014년 팽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다시 한번 열정을 쏟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일본과 공동으로 월드컵 경기를 유치를 하였고 앞으로 동계올림픽만 유치하면 우리나라가 모두 개최하는 명실상부한 스포츠강국으로 될 수 있다.

▲스포츠 산업의 비전과 국가경쟁력으로 거듭나기 위해 나가야 할 방향은
국제적으로 경쟁력 갖추었다는 것은 ‘경제’와 ‘스포츠’가 병행되어 이뤄진 것을 말한다. 이렇듯 국가 발전을 위해 국민들은 아낌없는 응원과 질책으로 스포츠발전에 힘써야 한다.
스포츠가 활성화된 나라는 청소년 범죄율이 줄어든다는 통계 결과를 살펴보면 미국에는 미식축구, 야구, 농구 게임의 3개의 빅게임이 있다. 운동 경기를 통해 범죄율이 16%가량 준다고 통계결과에 의하며 청소년 범죄가 줄어든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스포츠를 통해 나쁜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다. 스포츠가 활성화된 나라는 범죄율을 줄일 수 있고 또한 히어로 효과라 하여 빅게임을 본 청소년들이 나도 그런 대 선수가 되겠다고 해서 운동을 열심히 하는 영웅효과도 있다.
상당히 건전한 방향으로 이끄는데 도움이 된다. 영국의 통계에 의하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노동자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은 노동자보다 노동력이 더 많다고 한다. 이처럼 규칙적인 운동이라면 일주일에 하루 30분간 주3회 이상 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생산력이 증대될 수 있다.
또한 미국의 통계에 의하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미화 330불 정도의 1년간 의료비가 절약된다고 한다. 이처럼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의료보험 비용도 많이 줄일 수 있고 수명도 연장 시킬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도 목표가 무병장수 할 수 있는 방안으로 다른 것에 투자하기보다 스포츠 산업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문화예술분야, 스포츠, 레저, 관광산업 등에 집중 투자를 해야 하고 정부예산의 방향도 달라져야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 스포츠의 활성화로 인해 국민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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