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중소기업 현장 방문, 3일 이내에 애로사항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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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중소기업 현장 방문, 3일 이내에 애로사항 해결
  • 정대근 기자
  • 승인 2011.05.06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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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루마니아인 ‘린카’는 창원버스터미널에서 택시기사에게 공장이 많은 지역으로 안내해 줄 것을 요청하자 택시기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본부로 안내를 하였다. 지역본부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기업설립을 위하여 무작정 입국한 ‘린카’에게 중소기업의 종합적인 애로 해결을 위한 경남지방중소기업청의 비즈니스지원단을 소개하고 경남비즈니스지원단으로 동행 방문하였다.
 
‘린카’는 국내에서 기계부품 등을 루마니아로 수출할 국내 외국투자기업을 설립하고, 중고기계설비의 시장 조사차 한국에 방문하였으며,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였다.
 
이에 경남비즈니스지원단은 방문 첫날 영어에 능통한 관세사(이호건 상담위원)을 연계하여 중고설비시장 등에 대하여 설명하고, 창업전문가(김진석 위원)을 통하여 기업 최적입지 분석, 변호사(김형석 상담위원)을 통하여 외국인투자시의 제반 법적인 절차 및 규정 등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다른 경영지도사(정성희 상담위원)는 외국인이 국내에서의 사업자등록 및 외국인투자기업 신고 절차 등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 및 필요한 각종 양식을 제공하고, 경남 소재 중소기업과의 중고장비 매매에 대한 미팅주선을 통하여 국내시장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국내에서 체류하는 5주 동안 비즈니스지원단은 10여일에 걸친 현장밀착상담 및 자문을 통하여 국내 사정과 행정적인 절차가 익숙하지 않은 외국중소기업의 국내 진출을 도와줌으로써 홀홀단신 입국한 루마니아인 ‘린카’는 국내에 외국투자회사를 무사히 설립하여 최근 2건의 수출입계약을 체결하였다.
 
한-EU FTA가 발효가 되면 한국내 해외투자기업은 이제 비단 외국의 큰 대기업들만이 아니고 현지의 중소기업들이 한국진출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국내시장조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화된 무역환경 속에 유럽에 소재한 중소기업들과 국내 소재한 중소기업 사이에 비즈니스지원단이 가교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들의 새로운 시장개척의 기회에 기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상담 해결사례 >

① 진성프로테크 : 경기 화성시 팔탄면 소재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진성프로테크는 한국몰렉스사로 자동차용 커넥터 사출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불량률이 높아 월 2천만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여 납품이 지연되는 등 애로를 겪다가 작년(10년)에 비즈니스지원단으로 기업애로를 호소함.
 
기업 자체적으로 전수검사 요원을 투입하여 불량품을 선별하였으나 주 10건이상의 불량이 발생하는 등 기업이미지와 고객사와의 거래관계에 치명적인 어려움을 겪게 됨. 이에 비즈니스지원단(한명수 자문위원)은 진성프로테크 현장을 방문하여 불량 발생원인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파악하여 개선 대책을 수립하여, 현재 Molex 커넥터 사출품에 대하여 품질불량 50%개선 대책으로 매출의 17%를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이형규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당장 급박하게 해결해야하는 경영애로가 많은데 정부가 마련한 지원제도는 신청에서부터 애로사항 해결까지 몇 주에서 몇 달씩 걸리는 경우가 많으나, 비즈니스지원단은 전화 1통으로도 시급한 애로사항을 해결해주니 중소기업에게는 정말 요긴한 제도라고 말함.
 
② 서일기계 :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소재

서일기계는 1958년에 설립된 50년이상된 제빵기계 전문기업으로 국내에서 호두과자 제조설비 관련 시장점유율 100%업체임.

동사는 수출을 통한 판로 다변화가 절실하지만 해외영업 인력이 없어 해외시장개척, 수출 등에 어려움을 겪던 중 해외바이어가 동사를 방문한다고 하여 작년(10년) 비즈니스지원단으로 도움을 요청함.
 
이에 비즈니스지원단(윤승렬 자문위원)이 현장을 방문하여 수출전략 수립, 방한 바이어 통역 지원, 정부지원시책 참여 안내, 국내 전시회 참여 등을 자문하여 $22,700의 수출실적을 달성하고 현장클리닉 이후 약25만달러의 수출이 예상됨. 동사는 지속적인 수출 증대가 예상됨.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각종 애로를 상담·해결하기 위하여 경영의 각 분야를 9개 분야*로 나누어, 전국 11개 지방청에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비즈니스지원단을 통해 전화, 방문, 온라인으로 상시 상담하고 상담으로 해결되지 않는 내용은 전문가가 직접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 경영일반, 금융/환위험, 기술/특허, 마케팅/수출, 법무/규제, 세무/회계, 인사/노무, 정보화, 창업/벤처)

중소기업청 고객정보화담당관(박인숙) 따르면 ‘09년에 중소기업 비즈니스지원단 출범이후 상담건수가 증가하여 ’10년 상담 건수가 10만건*을 넘었으며, 상담 결과도 매우만족(95%)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그리고, 올해 3월부터는 자문변호사를 둘 수 없는 중소기업을 위해 매주 월요일을 “중소기업 법률상담의 날”로 지정하여 변호사를 상주시켜 무료 법률상담을 지원하고 있는 등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음
 
상담받기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청에 전화(☎ 전국 1357)하거나 중소기업지원 종합정보서비스 Bizinfo (www.bizinfo.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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