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년 당나라를 건국한 제1대 고조황제(이연)의 5대손 수셴 공주(이추이)가 땅에 묻힌 지 1,200여년 만에 복원돼 세상에 그 모습이 공개됐다고 베이징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01년 11월부터 2년 동안 당나라 왕릉 180을 대대적으로 출토했다. 그 가운데 수셴 공주의 능도 포함됐다.
당시 능에서 수셴 공주는 금과 구리, 철 뿐 아니라 진주, 호박, 터키석, 마노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왕관을 쓴 유골상태로 발견됐다.
수셴 공주는 병으로 25세 꽃다운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등졌다.
장시사범대학 과학자들은 2002년부터 무려 7년 동안 수셴 공주 얼굴 복원에 힘써, 3D 복원기술을 이용해 두개골, 얼굴뼈, 턱뼈 등을 재건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기술로 깨어난 수셴 공주는 둥근턱을 가졌으며 살짝 위로 올라간 눈꼬리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통통한 입술과 넓은 이마로 복스러운 인상을 가졌을 것으로 파악된다.
수셴 공주의 사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열린 국제 디지털고고학 학회에서 전격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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