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서커스 <바레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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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서커스 <바레카이>
  • 김득훈 부장
  • 승인 2011.04.1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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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영혼을 위한 미지의 세계

일정: 2011년 4월6일 개막
공연장: 잠실종합운동장 광장 내 빅탑

국내 17만 관객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태양의서커스>의 ‘퀴담’과 ‘알레그리아’에 이어 세 번째 작품 ‘바레카이’가 찾아온다.  2007년 당시 퀴담은 17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문화 예술계 전반에 큰 이슈를 일으켰다. 2008년 알레그리아 역시 퀴담 못지않은 흥행기록으로 국내 공연계에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런 태양의 서커스가 이번에는 ‘바레카이’로 3년 만에 한국 관객들을 다시 찾는다. 

2002년 4월, 몬트리올에서 초연한 ‘바레카이’는 전 세계 60개 도시에서 600만 관중을 열광시킨 작품으로, 도미닉 샹파뉴가 그리스 신화에 그 근간을 두고 연출했다. 왕의 노여움을 산 아버지와 이카루스는 감옥 꼭대기에 갇히게 되지만 이카루스와 그의 아버지는 왁스로 깃털들을 붙여 날개를 만든다. 탈출하려는 이카루스에게 아버지는 태양 가까이 높이 날게 되면 날개가 녹아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지만, 어린 이카루스는 아버지의 경고를 잊고 높이 날아오르다 결국 추락사 한다.

신화 속 이카루스는 죽음을 맞이하지만 연출가 도미닉 샹파뉴는 ‘이카루스가 미스터리한 숲으로 떨어져 다시 살아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으로 공연 ‘바레카이’를 연출했다.  집시언어로 ‘어디든지’란 의미를 가진 ‘바레카이’는 바람이 이끄는 어느 곳 어디든지 또 다른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인상 깊은 드라마와 환상적인 아크로바틱의 결합으로 ‘바레카이’는 한층 세련되어진 공연을 선보이며 독특한 음악과 안무 그리고 화려한 의상들로 관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일반 서커스에선 보기 드문 인간 저글링, 스케이트를 타듯 미끄러운 표면 위에서 펼쳐지는 아티스트들의 액트 등 스토리, 발레, 곡예의 요소를 현대식 서커스에 맞게 변형, 관객을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오스카상 수상자인 에이코 이시오카가 그리스 신화에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의상은 신비한 공연 분위기 연출에 큰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 봄, 화려하고 환상적인 서커스의 세계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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