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리스크 및 불확실성과 관련된 행태경제학 연구 선도
상태바
금융 리스크 및 불확실성과 관련된 행태경제학 연구 선도
  • 공동취재단
  • 승인 2011.04.08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연구성과, 세계 권위의 학술지에 잇따라 발표해 주목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된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붕괴에 따른 금융기관들의 자산가치가 폭락하는 등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와 관련된 행태경제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행태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이란 대표적·합리적 에이전트가 미래 변수에 대해 합리적 기대를 형성한다고 가정한 전통 경제이론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면서 최근에 이례적 경제현상을 상당부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려는 연구분야다. 국내에서도 단국대 경제학과 박범조 교수를 비롯한 단국대 경제연구회 모임을 중심으로 금융(특히 리스크 및 불확실성 분석)과 관련된 행태경제학 연구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위험과 수익률의 관계’ 다룬 실증연구, ‘2010 우수연구업적’에 선정돼

박범조 교수는 최근 연구를 통해 금융위기 이후 자산가격의 대변동과 같은 이례적 현상의 원인으로 에이전트의 무리행동(herd behavior)을 분석하고 무리행동을 측정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제안했다. 또한 기존의 이론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외환 수익률 변동성의 비대칭성이 무리행동의 비대칭성에 기인한다는 가설을 설정하고 이론적, 경험적으로 입증했다.

박 교수는 특히 ‘위험과 수익률의 관계’를 다룬 실증연구 결과가 상충되는 원인을 밝히고, 새로운 추정방법을 제안, 두 변수의 관계를 명확히 규명해 ‘2010 우수연구업적’에 선정되기도 했다. 초과 수익률과 위험 간의 관계에 대한 많은 경험적 연구결과들이 서로 상충하며 이런 현상은 수익률 자료에 존재하는 이상점에 기인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이 논문은 같은 주제를 다룬 일반적인 연구와는 달리 이상점에 로버스트한 추정방법을 새롭게 제시하고 실증분석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논문은 재무관리 및 금융 분야의 세계적 저명학술지에 출간되는 성과도 올렸다.

단국대 경제연구회 모임도 경제학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연구진행

이와 함께 단국대 경제연구회 모임에서는 교수들과 대학원생들이 수행하고 있는 연구를 세미나 형식으로 발표하고 토론을 진행함으로써 연구의 활성화와 연구의 질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 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식경제 기술혁신사업으로 단국대 SERCFIT(센터장 최종무 교수)가 진행하는 ‘소프트웨어 공학 방법론과 금융공학 지식기반 차세대 금융 SW프레임워크’ 과제에 참여해 금융 소프트웨어의 방법론 개발에 필요한 금융 공학지식과 금융위기 조기경보시스템, 파생상품 가격 결정 구현을 위한 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

박 교수는 “저와 단국대 경제연구회 모임은 금융 및 재무관리와 연계된 행태경제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단국대 경제학과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타 대학과는 차별화된 금융경제 분야 전문가 및 애널리스트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6년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박범조 교수는 미국 일리노이대학교(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경제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잇따라 취득한 뒤 1993년부터 단국대 경제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주요 연구분야는 계량경제이론, 금융경제, 금융공학, 불확실성 분석으로 세계 저명 학술지인 Journal of Econometrics, Journal of Financial Markets, Journal of Banking and Finance, Quantitative Finance, Journal of Forecasting 등에 다수의 논문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금융경제 분야의 연구공로를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인 Marquis Who's Who in the World(2010, 2011), Cambridge IBC 2010, American Biographical Institute 2010에 모두 등재되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