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분야 정보 국내최고 모바일 트렌드에도 대처
병원을 비롯한 의료계가 전반적으로 학연과 지연 등의 유대관계가 좋은 반면 다른 분야에 비해 배타적인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신규 취업이나 이직 등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보면서 인터넷 회사의 창업을 결심했다는 윤상철 대표는 “창업 초기 수익모델이 별로 없어 홈페이지 제작과 쇼핑몰 운영 등 당장 수익이 나는 일부터 해야했다”며 “중장기적인 마케팅을 통해 지금의 메디잡이 탄생했다”고 창업 과정을 소개했다.
2002년 서비스 실시 후 의료분야 정보의 양과 질에 있어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목표로 열심히 일했다는 윤 대표는 “2003년에 다음취업, 커리어, 스카우트, 인쿠르트 등 종합취업포털 업체에 채용정보를 제공해 주면서 업무 영역을 넓혔다”면서 “전문 취업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들과 함께 ‘인터넷취업연합회’를 결성해 지금도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경제TV에 출연, 의료분야 채용소식과 동향도 제공하면서 구직자들에게는 낯익은 얼굴이 됐다. 윤 대표는 “현재 13만여 명의 회원이 메디잡을 통해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며 “전국의 3만여 병원이 메디잡을 통해 직원 채용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상에서 활발한 구인구직 활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와 예절”이라고 지적한 윤 대표는 “메디잡은 신뢰성 있는 정보를 만들기 위해 병원 DB와 인재DB를 세분화하고 구직자와 구인자로부터 ‘잡에티켓’이라는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왔다”며 타 업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윤 대표는 또 구직자를 위한 취업상담과 세미나, 대학에 취업정보센터를 개설해 운영지원도 하고 있다.
최근 들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모바일 혁명이 불면서 트렌드도 빠르게 변하고 있는 요즘 메디잡도 바빠졌다. 윤 대표는 “저희도 무선 인터넷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먼저 모바일 사이트 개발과 새로운 수익모델 개발에 온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은 교육과 밀접한 연관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고부가가치적인 취업이 의료분야에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온라인 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요즘만큼 청년층 취업난을 실감한다는 윤 대표는 “청년 취업난 뿐아니라 노인사회로 가는 우리 현실에서 보면 새로운 일자리와 이직에 대한 욕구가 계속 커질 것”이라며 “고용서비스 시장에도 당분간 신규진입이 늘어나고 기존 업체들의 서비스 확대와 무한 마케팅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취업에 있어서도 ‘신의’가 중요하다는 윤 대표는 “얼마 전 병원에 취업하려는 구직자 한분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쓰고 온라인으로 병원에 입사지원을 했는데 해당병원 인사담당자가 면접 요청을 하기로 결정하고 구직자에게 핸드폰, 이메일 등으로 연락을 했더니 연락이 닿지 않아 인사담당자가 황당해한 적이 있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구직자들의 가벼운 처신을 지적했다. 윤상철 대표는 끝으로 인터넷 구인·구직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인사담당자와 구직자 모두 서로 신뢰하고 존중할 것 ▲개인정보를 잘 관리하고 장기간 신뢰할만한 취업사이트를 선택할 것 ▲ 개인정보를 제공할 때는 사실에 기초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 ▲ 온라인상이라도 사소한 약속도 반드시 지킬 것 등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