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인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충남대학교병원은 이후 급격한 발전을 이루기 시작했다. 2001년에는 대전·충청권역별 응급의료센터 개원, 2007년에는 대전지역 암센터 개원, 2010년 4월에는 대전 권역 재활병원 및 류마티스/퇴행성관절염센터 기공식과 대전지역 노인보건의료센터를 개소하고 국책사업인 권역 심뇌혈관지환센터도 유치해 현재 건축 중이다.
이밖에도 충남대학교병원은 토모테라피센터, 내분비대사질환 특성화연구센터, 장애인보조기구사례관리센터, 일일수술센터, 인공신장실, 종합건강증진센터, 조혈모세포이식센터, 국가지정 지역임상시험센터 등의 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완벽한 의료센터 구축 덕분인지 최근 외래환자가 1일 3,500명, 입원환자는 1일 평균 1,000명에 이르고 있으며 24개 진료과에 1,060 병상을 운영하고 있어 중부권 최대의 거점병원으로 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충남대학교병원은 현재 중부권 최대 거점병원의 수준을 넘어서 지방 최고의 대학교병원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전 직원이 열심히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종합병원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중증질환에 대한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상급종합병원이다. 최근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에 대해 경증환자 진료보다는 고난도의 진료와 수술 및 병원·의원으로부터 의뢰받은 중증환자들을 치료한 후 회송하고, 아울러 대학병원 본연의 목적에 맞게 연구에도 중점을 두는 연구중심병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방침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대학교병원도 분야별로 각종 전문질환센터를 유치하고, 교수들의 연구역량강화를 위해 성과를 많이 올리는 교수들에게는 파격적인 연구조건 및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연구중심병원으로 가기 위한 기초적인 작업들을 수행하고 있다.

선택적 투자를 통한 공격적 병원경영
2007년 9월 충남대학교병원 원장으로 취임한 송시헌 원장은 1972년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에 5회로 입학해 그때부터 오롯이 충남대학교병원의 성장과정과 희로애락을 지켜보며 함께 해왔다. 병원의 진료비 심사실장, 진료차장,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 등을 거쳐 병원장까지. 때문에 그에게 병원장 자리는 더욱 의미가 깊다.
모교 병원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갖고 병원경영을 하고 있는 송시헌 원장은 “우리 병원의 발전과 성장을 함께 하고 여기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무한한 영광이다. 이는 선후배와 동료, 병원직원 모두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송시헌 원장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선택적 투자를 통한 공격적 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열심히 일하는 부서에는 그에 상응하는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모두가 노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힌 그는, 그렇지만 대학교병원은 고도의 지식을 가진 다양한 직종으로 구성된 기관이기 때문에 서로 화합하고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만 각자 주어진 역할을 긍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므로 직원 간, 부서 간 조정자 역할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 전반에 모교 병원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각오로 시작해 열심히 일했다면, 후반에 접어든 지금부터는 현재 진행 중인 각종 국책사업과 신규예정사업, 제2병원 건립을 비롯한 여러 가지 장기발전계획에 어깨가 무겁다고 송시헌 원장은 말한다.
“지난 3년 동안 충남대학교병원을 지방 최고의 국립대학교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정부의 각종 국책사업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여러 가지 사업들을 유치시키는 동시에 병원의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해 진행시켜 왔다”면서 지난 3년을 돌아본 송시헌 원장은 “현재 충남대학교병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중부권 최고의 병원이자 지역거점병원으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지방 최고의 대학교병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에는 더 많은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앞서 말했듯 그에게 지난 3년은 충남대학교병원의 하드웨어에 주력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이제 3년은 소프트웨어에 공을 들여 여러 가지 사업들을 진행하면서 그의 목표인 ‘지방 최고의 대학교병원’을 이루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송시헌 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책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가 하면, 첨단의료를 구현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첨단 의료장비를 과감하면서도 공격적으로 도입하고, 젊고 유능한 의료진들을 발굴해 그들이 스타교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충남대학교병원은 국립대학교병원으로서 본래의 사명인 교육과 연구 분야에 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할 방침이며, 공공의료분야도 대폭 강화해 지역 주민들이 조금의 불편함도 느끼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글로벌 경쟁력 갖춘 첨단병원 목표
병원도 경쟁을 한다. 충남대학교병원도 마찬가지다. 병원 간의 치열하고도 무한한 경쟁 속에서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 충남대학교병원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병원으로 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충남대학교병원의 가장 큰 경쟁력은 열심히 일하는 성실한 직원들과 우수한 능력을 가진 풍부한 교수진·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진료 분야 외에도 중부권에서 유일하게 국가지정 임상시험센터를 가지고 있으며, 연구 분야에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교수들이 많다. 이에 따라 충남대학교병원은 연구 분야에 종전보다 대폭 증액된 병원 자체 예산을 배정, 연구역량을 키워 진료와 연구기능을 겸한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충남대학교병원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울 지역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던 환자들을 충남대학교병원으로 U-턴 시키고 더불어 전국의 여러 지역에서 우리 충남대학교병원을 찾아오도록 친절하면서도 믿음이 가는 병원 분위기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 송시헌 원장의 각오다.
충남대학교병원 송시헌 원장
ㆍ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ㆍ2007.9.9∼2010.9.8 제19대 충남대학교병원장(법인5대)
ㆍ2010.9.9∼2013.9.8 제20대 충남대학교병원장(법인6대)
ㆍ2002.5.12∼2004.5.22 대한소아신경외과학회 회장
ㆍ2006.7.1∼ 현재 대한뇌종양학회 진료심의위원장
ㆍ2006.11.1∼ 현재 대한신경외과학회 특별 상임이사
ㆍ2009.4.1∼ 현재 제15차 세계신경외과학회 준비위원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