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의 고공행진이 멈추지 못하고 있다. 구제역 파문에 이어 동일본 대지진과 리비아사태 등 북아프리카 중동 정정불안으로 3월 물가도 초 시상사태에 걸렸기 때문이다. 유가 추가 상승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제 곡물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서민들이 더욱 슬픈 건 생활물가의 상승이다. 삼겹살, 두부, 우유, 계란, 생선 등 치솟는 물가 탓에 씀씀이를 줄여도 생활비는 항상 제자리걸음이다. 정부는 4월 중순부터는 농수산물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유가와 원자재 가격 불안으로 물가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MB물가지수’가 최근 3년간 20% 이상 급등
지난 3월7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물가동향을 분석한 결과, 2008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소비자물가 지수는 11.75%가 올랐으나 MB물가지수는 20.42% 상승했다.
경실련 자료를 살펴보면 배추가 114.2% 급등한 것을 비롯해 마늘 89.8%, 세제 77.77%, 양파 74.8%, 고등어 74.77%, 돼지고기 62.1%, 우유 31.4% 등이 3년 새 30% 이상 올랐다. 빵 28.4%, 사과 28.2%, 두부 26.1%, 화장지 22.9% 등은 3년 동안 15% 이상 올랐고 휘발유 12.9%, 자장면 12.4% 등은 9% 이상 올랐다.
MB물가지수는 2008년 3월 정부가 서민경제를 위해 음식재료·공공서비스 요금·외식비 등 가계에 밀접한 52개 항목을 선정해 가격 상승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던 ‘특별 물가관리 품목’을 말한다.
경실련은 “이명박 정부는 최근 행정력을 동원하는 가격 통제 방식으로 정유·통신·유통 기업을 압박하고 있지만 물가는 잡지 못하고 있다”며 “물가관리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고환율, 저금리 정책에 있다. 고환율 정책으로 수출 대기업은 사상 최대의 이익을 누리고 있는 반면, 수입물가도 함께 높아져 국내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나치게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 정책으로 시중 유동성이 크게 증가하면서 물가상승 압력도 강화시켜 왔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52개 품목의 상승률 20.4%는 품목별 가중치를 고려하지 않고 상승률을 단순 평균한 수치로 실제 소비자 부담 수준을 나타내는 데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생활물가는 여전히 상승 중 서민 음식은 옛말
고등어 한 마리 4,000원, 계란 한 판 5,500원, 배추 한 포기 4,500원, 호박 1개 2,000원, 대파 한 단 3,400원… 서민들의 식탁에 단골로 올라오는 식품들이다. 서민음식으로 분류되었던 대표적인 이 식품들이 서서히 서민들의 식탁에서 외면 받고 있다.
20년 차 주부 이모 씨는 “요즘처럼 물가가 오르기는 처음”이라며 “2~3일에 한 번씩 장을 보는데 올 때마다 오른 물가 탓에 장 보는 게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일주일에 3~4번 씩 식탁에 올리던 고등어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식탁에 올려야 할 정도로 부담스런 음식이 되었다.
지난겨울 폭설·한파와 구제역, AI, 일본 대지진 등으로 채소값을 비롯해 육류, 생선값이 연쇄적으로 올랐다. 처음엔 배추값이 폭등했지만 오름세는 배추에서 무로, 대파에서 양파로 금세 옮아갔다. 최근 한두 달 사이 생선값이 오른 것도 같은 이유다. 구제역의 여파로 육류값이 오르자 자연스레 생선소비가 늘어났다. 그런데 이상기후와 지난 3월에 일어난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생선값도 올랐다.
지난 3월14일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거래된 일본산 명태 경매가는 박스당 평균 6만 7,800원. 동일본 대지진 전만 해도 박스당 3만 원이던 가격이 며칠 새 배 이상으로 올랐다.
계란값도 연일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4,000원이면 살 수 있었던 계란 한 판이 지금은 6,000원 정도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최고 40%까지 올랐다.
대한양계협회에서 발표한 지난해 12월 기준 가축사육통계에 따르면 산란계사육수는 6,169만 수로 전년대비 2% 감소했다. 이에 살처분 닭까지 감안해 알을 낳을 수 있는 닭은 전년대비 약 4.1%가량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양계협회는 “부활절 특수까지 계란가격 강세를 보였던 전례에 따라 저장창고를 갖춘 농장에서 계란 비축량을 크게 늘리는 등 잠자고 있는 계란이 많아 실제 유통시장에 나도는 계란이 적어 가격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중 80종의 생필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돼지고기 삼겹살로 100g당 2,014원으로 전달(1,756원)보다 14.7%가 상승했다. 지난해 가을 발생한 구제역 여파로 공급물량이 감소하면서 삼겹살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혼합조미료와 두부도 각각 10.9%, 8.6%가 상승했다.
가격이 인상된 품목은 49개로 전달(53개)보단 줄었으나 지난해 11월(31개), 12월(37개)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격이 내린 품목은 26개에 불과했다. 가격변화가 없는 품목은 4개, 미조사 품목은 1개다.
솟구치는 원유가, 24주 연속 상승세
연일 치솟는 원유가도 서민들의 경제 사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도 석유류 값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12.8% 뛰어올랐다. 보통 국제 유가가 오른 뒤 국내 물가에 반영되기까지 일정한 시차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물가 상승 압력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름값 상승으로 파생되는 교통료·항공료·난방비 상승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3월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무연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2.7원 오른 1,959원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용 경유도 ℓ당 18.8원 오른 1,780.7원이었고, 실내등유도 15.6원 상승해 1,323.2원을 기록했다.
“기름 넣기가 겁난다”라고 한 서민의 말이 결코 엄살이 아닌 것이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 정보 사이트인 오피넷(www.opinet.co.kr)이 매일 집계하는 주유소 판매가격(전국 평균 보통휘발유 기준)은 작년 10월10일 전날보다 0.11원 오른 1693.73원을 기록한 후 165일 동안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올랐다.
한국석유공사는 “일본 지진 여파 등으로 소강세를 보인 국제유가가 리비아·바레인 등 중동 정세 장기화 우려 등으로 강세로 전환되고 있어 앞으로 국내 석유제품가격도 추가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인은 여기에만 있는 것 같진 않아 보인다. 도매가격은 오르고 내리는데 비해 소매가격은 연인 오르기만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 10월 둘째 주부터 올 3월 둘째 주까지 총 22주 중 정유사 공급가는 14주는 올랐고 8주는 내렸다. 그러나 소비자가는 계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의 석유시장감시단 이서혜 팀장은 “정유사 공급가격이 내렸을 때에도 주유소들이 판매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주유소협회측도 판매가격을 6개월째 매일 올린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정유사들은 공급가격을 올릴 때는 많이 올리고, 내릴 때는 찔끔 내린다”며 “주유소들이 공급가격이 오른 것을 한 번에 판매가에 반영시키지 못하고 나눠 적용시키다 보니 계속 판매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유소들은 정유사로부터 기름을 제공받기 때문에 정유사에서 공급받는 가격이 주유소 판매가격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주유소들은 정유사 공급가격에다 인건비 등의 각종 경비와 마진을 더해 최종 판매가격을 매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지금이 고유가 상황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주유소 판매가격이 하루도 쉬지 않고 오르기만 하는 현상은 분명히 문제가 있어 정유사·주유소의 불합리한 가격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개선 방안을 곧 내놓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물가상승에 ‘자리고비족’는다
생선, 기름값, 채소할거 없이 연일 치솟는 물가에 허리띠를 졸라매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가격비교는 당연한 일이고, 되도록 세일하는 기간을 이용하는 가정주부들이 늘고 있다.
익산에 사는 주부 이모 씨(33)는 주로 대형마트를 이용하는데 가격표시를 꼼꼼하게 체크한 뒤 물건을 구입한다. “가격표시를 보면 판매가격 외에 ℓ당 혹은 개당 가격이 따로 표시 되어 있어요. 그 중 가장 저렴한 것을 고르죠. 그리고 식료품들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그 때 그 때 먹을 만큼만 구입해요.”
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토막 생선을 사려는 소비자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고등어(400g) 한 마리를 사면 3,980원인데 반 토막짜리는 1,980원이다.
식재료 가격 상승으로 외식비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대체 소비도 늘고 있다. 비싼 고기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콩, 두부 등이 인기다. 특히 구제역에 따른 육류값 인상과 유제품 공급 감소로 고기 대신 생선, 우유 대신 두유, 멸균우유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SK마케팅앤컴퍼니가 최근 성인 남녀 1,2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구제역 이후 돼지고기 소비를 줄인 소비자가 전체 응답자의 54%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값이 너무 올라서’ 줄였다는 응답이 73%에 달했다.
원유값 상승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고 있다.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4호선의 경우 하루 평균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11만 명(2.7%) 늘었다. 편의점 교통카드 충전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해 12월 교통카드 충전매출은 25% 상승했다.
출퇴근 시 자가용을 이용하던 김모(37) 씨는 기름값 부담에 요즘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 있다.
“한 달 20만 원 정도 들던 기름값이 올라 30만 원이 훌쩍 넘어가더군요. 연일 기름값이 오르는 탓에 자가용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것이 적잖은 부담이 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부터는 한 달 교통비가 5~6만 원 정도 들어 부담을 덜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한 차량을 같은 지역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카 셰어링(Car Sharing)’이 등장했고 ‘카풀’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었다.
물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저렴한 금액에 검증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소셜커머스도 유행이다. 소셜커머스는 특정 상품을 50~90% 할인된 금액에 살 수 있는 일종의 공동구매 형태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다. 특정 지역의 레스토랑, 공연, 여행 티켓, 건강식품 등 다양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한다.
“덜 모으고, 덜 놀고, 덜 입고” 바뀌는 소비패턴
물가상승의 여파로 소비패턴도 검소하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3월17일 서울 등 5대 도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 동향과 전망 조사’에 따르면, ‘물가 상승으로 어느 부문의 지출을 줄였느냐’는 질문에 소비자들의 52.9%는 ‘저축’을 꼽았다. 이어 여행 44.3%, 의복 구입 30.5%, 외식비 29.8%, 가족 용돈 19.3%, 통신비 6.4%, 경조사비 5.9%, 교통비 5.5%, 자녀 교육비 2.9%, 식료품비 2.5% 등의 순이었다.
전반적인 소비 수준도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3.5%,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1.5%, ‘늘릴 것’이라는 응답은 15.0%에 달했다.
이에 대해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소비를 줄이려는 것은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 여력이 크게 줄어든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여기에 늘어나고 있는 가계부채도 소비 위축의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상승 체감에 대해서는 ‘지난 1년 전과 비교해 물가가 크게 상승했다’는 응답이 77.0%에 이르렀고 ‘약간 상승했다’는 응답은 21.6%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소비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대책으로 ‘물가 안정’에 42.1%을 꼽았다. 이어 ‘경기 회복 지속’ 21.1%, ‘일자리 확대’ 11.8%, ‘전월세 가격 안정’ 10.6%, ‘감세 등 세제 지원’ 6.9%, ‘금리 인하’ 4.2%, ‘정부 재정 지출 확대 2.6% 등이 뒤를 이었다.(복수응답)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의 정세 불안, 일본 지진 피해 등으로 대외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민간소비까지 위축될 경우 경제 회복세를 이어가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우려하며 “관련대책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李 대통령 “실효성 있는 물가 정책 나오게 노력”
지난 3월10일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올해 국정(과제) 중에서 성장과 물가문제가 있는데, 우리가 물가에 더 심각하게 관심을 갖고 국정의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물가안정이라는 경제정책 기조에 방점을 찍었다.
경제정책 기조가 바뀐 데는 연초부터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치솟으면서부터다. 사실 지난해 배추파동으로 홍역을 치른 정부는 올해 초부터 물가안정에 경제정책 운용의 초점을 맞췄다. 당시만 하더라도 미시정책으로 충분히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구제역과 한파에 농수산물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중동발 오일쇼크라는 결정타를 맞으면서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어 정부가 확신했던 물가안정은 예측이 빗나갔다.
석유제품과 농산물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이 18개월 만에 3%대(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로 진입했다. 3월4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1월 4.1%에 이어 지난 2월 4.5%까지 올라 이미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범위(3%±1) 상단을 넘어섰다. 물가를 잡기 위한 정부 당국의 움직임도 점점 절박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식 변화는 지난 3월8일 이명박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에서 명확해졌다. 이 대통령은 “물가문제는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있다”면서도 “좀 더 실효성 있는 정책이 나오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월10일 금리인상 결정 후 내놓은 통화정책 방향에 ‘물가안정 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미시, 거시 양면 정책이 동시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이 시발점이다.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의 미시적 대책들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게 2008년 국제유가 급등 때 시행됐던 유류세 인하다. 이번에도 유류세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다. 고유가 상황이 계속되면서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기로 했다. 유류세 인하 최대폭인 30%를 적용하면 현행 기본세율 475원을 469원까지 낮출 수 있고, 결과적으로 유류세 745원보다 최대 270원 인하가 가능하다. 실제로 3년 전인 2008년 3월, 국제유가가 폭등하며 유가 부담이 점차 높아지자 정부는 유류세를 기존 745원에서 670원으로 10% 인하했다가, 2009년 1월 원상회복시킨 뒤,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와관련 “유가 단계별로 어떻게 대응할 지 유류세 감면을 포함해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정부는 그동안 물가 급등 원인에 대해 공급 쪽 충격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 처음으로 수요 쪽 요인에 대한 언급을 강조하면서, 인플레 심리 확산 방지에 부쩍 역점을 두고 있다.
조순 전 경제부총리는 “정부는 경제정책의 기본이 물가안정이란 것을 명심해 물가를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며 “농산물가격 등 물가안정 위협이 예견되는 상황에 대해선 악화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미리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물가 불안 심리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3%라는 목표에 연연하기보다는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에 편승한 서비스부문의 물가불안 심리를 먼저 잡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