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친화적인 솔라시티 건설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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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친화적인 솔라시티 건설에 앞장
  • 남윤실 기자
  • 승인 2011.04.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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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시티 관련 산학연과의 교두보 마련

에너지 고갈과 지구온난화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일환으로 제기된 것이 솔라시티다. 도시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전 세계도시를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OECD 산하기구인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1999년에 시작됐고 현재 미국과 영국, 일본, 중국 등 15개국 23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으며 가입도시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경제발전과 환경보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녹색성장’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세계솔라시티총회 김종달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솔라시티의 중요성을 알리고 각종 현안문제해결의 브레인 역할을 자임하며 총회의 위상제고, 학술발전, 국제교류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 세계솔라시티 건설에 더욱 가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대 김종달 교수, 세계솔라시티회장 선출

경북대 김종달 교수는 최근 미국, 영국, 일본, 호주 등 7개국 솔라시티 대표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세계솔라시티사업을 이끌어 나갈 제 3대 세계솔라시티총회장(임기 5년)으로 선출됐다. 선출 소감에 대해 김 교수는“해가 거듭될수록 국제적인 조직과 행사로 급성장하고 있는 세계솔라시티총회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세계의 솔라시티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분주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대구시는 김종달 교수의 총회장 선출을 계기로 지역을 거점으로 한 솔라시티 참여 도시간 네트워킹 구축과 교류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반영 등 그간 추진해 온 솔라시티사업에 대한 재정비를 통해 대한민국 저탄소녹색성장의 모범사례로 대구시의 솔라시티사업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 다각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이번 이사회에서 김 교수가 만장일치로 선출될 수 있었던 것은 에너지 관련 연구업적과 활동뿐만 아니라 지난 2001년부터 대구솔라시티센터장을 역임하며 세미나 개최, 비즈니스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 솔라시티 확산에 이바지한 공로가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환경문제와 경제성장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것을 이미 오래전부터 인식하고 대구를 태양광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의 메카로 이끄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 교수는 “대구시가 낳은, 대구의 지식 자산인 솔라시티 운동은 온 세계인이 추구하는 큰 과제가 되었고 세계적인 조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시민, 기업 및 학계 등 많은 분야에서의 노력이 결집될 수 있도록 협력 채널을 만들고 시가 만든 솔라시티 50년 계획도 잘 다듬어 신재생에너지기술, 신경제도시, 생태문화의 비전이 제도화되도록 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전환에 시급하다고 말한다. “급격한 화석연료 사용량의 증가로 세계 모든 지역의 원유매장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고 이에 따라 원유의 생산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에너지 소비량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향후 원유가격의 상승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를 개발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선도적 위치를 점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업계와 대학 연구소가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솔라시티총회 사무국 대구 유치 위해 최선

특히 그는 지난 2004년 제1회 세계솔라시티총회를 대구에서 개최하며 솔라시티 대구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크게 강화시키는데 이바지했으며 2005년도에는 솔라시티 대구 50년 계획수립을 총괄하며 향후 솔라시티로서 대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체계적으로 정립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
대구시가 최초로 개최한 세계솔라시티총회에는 국내외에서 전시회를 비롯해 1만 9,00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많은 도시정부, 기업, 학계, 시민단체, 전시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해 향후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국제환경연합(UNEP)과 IPCC(기후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그린피스(Greenpeace) 등과 같은 국제환경기구의 참여는 국제협력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와함께 중앙정부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되던 환경관련 국제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지방도시끼리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환경파괴를 방지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점도 높은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듯 제1회 세계솔라시티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것이 배경이 되어 2013년 10월에 세계에너지총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김 교수는 “에너지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에너지총회는 100여 개국 5,00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국제적인 비중이 매우 큽니다. 세계에너지총회를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 에너지총회 사무국과 긴밀한 협력과 교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적인 대회에서 솔라시티의 중요성을 알리고 대구 솔라시티 모델이 지구촌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종달 교수는 세계솔라시티총회가 공식적인 국제기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사무국 설치가 필수조건이라고 말한다. 현재 미국과 중국 등 이사회원국에서 사무국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김 교수는 내년 총회가 열리기 전까지 사무국을 대구로 유치해 한국은 물론, ‘솔라시티 대구’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그는 “사무국 설치를 위해서는 정부의 관심과 지자체의 지원은 물론, 태양에너지관련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재정적 지원이 필요합니다”라며 “사무국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계 솔라시티사업을 대구가 주도할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국내 관련 기업의 비즈니스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한편, 세계솔라시티사업은 2004년 제1회 대구 총회를 시작으로 2006년 영국 옥스퍼드, 2008년 호주 아델라이드, 2010년 중국 더저우시(德州市)에 이어 2012년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총회 개최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그 규모와 열기가 갈수록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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