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여행의 여행상품 판매금액은 전년대비 30% 성장한 약 910억 원이었다. 이는 개별여행과 배낭여행을 판매하는 전문여행사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과이다. 내일여행이 이 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데에는 ‘차별화’와 ‘전문화’라는 키워드가 있다.
내일여행은 다른 여행사와 전략적으로 차별화된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다. 개별여행 상품을 운영하는데 필수조건인 현지 호텔 구입을 위해 ‘돌핀스트래블’이라는 브랜드로 전세계 4만여 개의 호텔을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전국의 주요 300여 개 여행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 세계 67개 호텔 서플라이어와 한국 홀세일(wholesale) 판매권한 계약을 체결, 유지하고 있다.
또한, 배낭여행상품의 필수 품목인 유럽 기차 패스 한국 판매권을 획득해 소비자와 여행사에 각종 기차패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부가적으로 여행자의 편리성을 위해 실시간 유럽 기차예약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개별여행과 배낭여행 상품의 원자재를 현지와 직접 계약 체결해 공급할 수 있는 전략적 유통구조를 구축하고 완료하는 토대가 되었다.
2011년에도 내일여행은 개별여행 전문 여행사라는 차별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현지 정보에 관한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정보 책자를 지속적으로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3월1일 출시된 ‘유럽으로 가출하기’라는 책자가 그 시작인데, 여기에는 유럽 25개국의 현지정보가 총 8권으로 나뉘어 담겨있다.
현지 정보에 정통한 전문화된 담당자
내일여행은 상품뿐만 아니라 인력 면에서도 차별화와 전문화를 꾀한다.
먼저, 경쟁사와의 인적 차별화를 위해 내일여행은 직원들을 전문가로 만드는 노력을 한다. 어느 직원이나 1년에 2회 이상 현지 방문을 해 자기가 판매하고 있는 상품의 지역을 답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담당자는 현지 정보에 정통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게 이진석 대표의 확고한 생각이다. 그래야만 소비자들도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전문화로 연결되는 것이다.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전문화된 직원들이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한다면 소비자들의 만족은 그만큼 올라간다. 이를 위해 내일여행에서는 전문화된 직원들을 위한 해외 교육뿐만 아니라 시스템 보안을 위해 매년 수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이진석 대표.
실제로 내일여행에서는 그동안 시스템에 약 30억 원을 투자하는 등 차별화와 전문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내일여행의 ‘내일’을 미래비전을 말하는 내일의 의미인 Tomorrow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우리에게 내일의 의미는 ‘나의 일 My Work’이란 의미가 강하다. ‘내일처럼 일하자’, ‘고객이 여행가는 것을 내가 여행가기 위해 준비해야하는 것처럼 일하자’라는 마음 자세로 일을 해야 조직이 발전하고 소비자와의 신뢰가 구축된다”는 이진석 대표는 가까운 시일 내에 회사를 상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사실상 상장을 위한 제반 준비 여건은 끝내놓은 상태이다. 현재는 소위 ‘타이밍’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이진석 대표는 “상장을 하게 되면 직원들도 그동안 고생한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골고루 주식을 나누어 주고 있다”라고 밝히며, 상장을 하면 이를 계기로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에서 유통을 담당하는 여행사로,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호텔이나 항공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