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인정받는 우수병원으로 제2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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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인정받는 우수병원으로 제2의 도약
  • 취재_한태윤 기자
  • 승인 2011.03.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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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의원급 JCI 인증 획득

국내 대형 병원들의 전유물로 여겼던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미국 국제의료평가위원회) 인증에 최근 많은 전문병원들이 가세하고 있다.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JCI는 국제적인 비정부 비영리 의료기관평가 기구로 1994년 미국에서 자국 내 병원을 평가, 인증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JCI는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의료 프로세스를 환자의 안전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평가하는 글로벌 기준이다. 이는 의료 서비스의 질이 높고 환자 안전에 기반한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이 가운데 의원급으로는 국내 최초로 JCI 인증을 획득한 대전예치과(www.ye-dental.com)는 단연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표준의 의료서비스 제공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의료관광이 활성화되어 있는 일부 아시아 국가에선 JCI 인증 보유 여부가 해당 병원의 의료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특히, 치과의 경우에는 구강의 질환을 중점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시술에 사용되는 각종 장비의 멸균과 의료진의 철저한 소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JCI 인증으로 예치과의 소독 멸균 시스템은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대내외적인 공신력을 얻게 됐다. 더 나아가 환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글로벌 헬스케어 관점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예치과 조원탁 원장은 “환자와 직원의 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이라는 JCI 목표를 위해 두 명의 의사와 7명의 직원이 작은 힘들을 합쳐 이루어낸 값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이번 JCI 인증 취득은 우리처럼 소규모의 치과 개원가에서도 국제적인 병원인증에 부합하게 진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사례로 많은 개원가 병의원에서 JCI와 같은 국제인증에 관심을 갖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대전예치과는 컨설팅 업무를 주관한 메디파트너(주)와 협력하여 JCI 인증을 받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하였다. 인증 기준인 505여 가지의 항목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한 주의가 필수적이었다. 사실, 대전예치과가 JCI 인증을 받기까지는 긴 시간 속에 어려운 점도 많았다. JCI 인증이 아직 낯선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했고, 국내와는 다른 인증 기준에 하나하나 맞춰가는 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었다. 대전예치과는 본인확인과 안전을 제 1의 원칙으로 여기는 국제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세밀하게 환자들의 본인확인을 시작했다. 그동안의 병원 프로세스에 맞춰진 환자들은 꼼꼼히 본인 확인하는 과정에 낯설어했다. 하지만 JCI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이런 의심들은 단번에 사라지게 되었다. 예치과 역시 인증을 준비하는 과정 안에서 병원의 당시 상태를 점검하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우수한 점은 더 발전시켜 지금의 대전예치과를 만드는데 큰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는 점에 또 다른 의의를 두고 있다.

이번 JCI 인증 취득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인 의료관광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교정전문 치과의원인 대전예치과는 교정이 최소 2~3년이 소요되는 장기진료인 점을 비춰보아 해외환자 유치와는 큰 관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대전예치과의 도전은 준비된 병원만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진리를 보여주며, 대한민국 의료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Hospital Art를 실현하다
예치과에 들어서면 다양한 미술작품들이 환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지난 2002년 개원한 예치과는 지난해 4월 대전 서구 둔산2동에 병원을 새롭게 이전하면서 갤러리를 마련했다. 치과 내 갤러리는 의료서비스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고, 환자 역시 평소에 쉽게 접하기 힘든 미술작품을 병원이라는 색다른 장소에서 만나면서 더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더불어 병원 곳곳에 걸어 둔 미술작품은 고급 인테리어 느낌을 주고,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의 병원 이미지를 쇄신시키는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전예치과는 지난해 목원대와 ‘미술문화 향유권 제공 및 미술대학 우수인력 양성을 위한 장학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목원대 교수, 학생, 동문작가들의 미술작품을 2개월 단위로 다양한 장르로 전시함으로써 병원을 찾는 고객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미술작품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병원을 찾는 치과 환자들은 미술작품 감상을 통해 긴장감을 완화시켜 마음의 위안을 얻으며 병원에 마련된 전시공간에 호응을 보이고 있다.

협약에 따라 목원대는 향후 예치과 내에 마련된 갤러리에 미술대학 교수 및 동문작가, 학생들의 미술작품을 무상 대여해 전시하고 있다. 또한 예치과는 목원대 미술대학의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매년 미술대학 학생들에게 장학금 1,000만 원을 지원 중이다. 조원탁 원장은 “평소 지역의 문화 사업에 작은 힘이나마 기여하고 싶어 방법을 찾던 중에 앞으로 지역 예술계를 이끌어갈 젊은 미술학도들에게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병원 한켠에는 북카페가 마련되어 있어서 지루한 진료 대기시간을 없애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예치과의 문화 활동은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치과를 친근함을 유도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개념을 바꾸고 있다.

‘배려와 신뢰’통해 세심한 진료

조원탁 원장은 ‘Beauty&Success’라는 확고한 비전을 제시한다. 이는 ‘모든 고객이 아름다워지고 성공하도록 지원한다’라는 뜻으로, 치아교정을 넘어선 환자의 인생에 성공의 디딤돌이 되고자 진정한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는 조 원장의 강한 의지가 내포되어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조 원장은 ‘무통과 신뢰’라는 두 가지 미션을 가슴에 품고 환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특히 치과치료는 환자들이 실제의 고통보다는 오히려 치료 전의 불안함과 공포를 더 두려워하기 때문에 예치과에서는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편안하게 안심하는 것을 우선으로 여긴다.

또한 예치과에선 ‘신뢰’를 바탕으로 환자와의 소통과 관계를 무엇보다 중요시 여긴다. 1998년에 병원 홈페이지를 만들고, 환자들의 진료후기로 매일 업데이트되는 병원홈페이지게시판은 이 부분을 여실히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치료가 완료된 후에도 전화 혹은 이메일 등을 통하여 정기적으로 치아관리와 치료결과에 대한 확인을 하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환자들의 신뢰감을 얻고 있다. 조 원장은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를 넘어선 인간과 인간의 관계로 다가가고자 합니다.

특히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상담이나 공부방법 등을 상담하며, 조언을 얻기도 합니다. 인생의 선배로서 그들에게 건넨 따듯한 말 한마디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라고 웃어보였다. 최선의 진료서비스로 환자들에게 높은 만족과 신뢰를 주는 항상 기분 좋은 대전예치과. 인터뷰를 마치고 병원을 나오는 길에 기자는 직원과 환자의 건강한 미소에 나타난 행복 가득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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