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아이를 남들보다 더 뛰어나게 키우고 싶은 생각, 사교육을 받지 않으면 내 아이만 뒤쳐질 수 있다는 학부모들의 의식과 학벌위주의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사교육 시장은 날로 커지고 있다. 단시간 내 눈에 띌 만한 효과를 기대하는 학부모들의 기대를 공교육에서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명천초등학교(http://www.mcc.es.kr/최종민 교장/이하 명천초)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사교육에 빼앗겼던 학교의 자리를 찾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겠지만 모두가 함께 노력하면 공교육이 조금 더 빨리 제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알찬 프로그램 운영으로 교육공동체에 신뢰와 믿음을 주는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명천초가 앞장 설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최종민 교장의 각오만큼이나 명천초의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은 주목받고 있다.
학습동기 및 성취감 고취시키는 방과후학교

또한 명천초는 기초·기본학력 신장 및 교과학습 부진학생을 위해 담임 책임지도제를 실시하고, 학습보조 인턴교사를 활용해 수학과 수준별 개별 맞춤식 수업, 충남사이버스쿨 및 오답노트, 개별학습 플래너 등을 활용해 학력향상을 도모하며, 학력신장포상제를 실시, 학생들의 학습동기 및 성취감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밖에도 보육, 교과, 특기적성, 동아리, 평생교육, 타기관 연계, 주말 및 방학프로그램 등 총 48개 부서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생의 선택권 보장을 위한 시간운영의 다양화, 월별 방과후학교 우수학생 시상, 방과후 활동 이력카드로 학생들의 참여의지를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방과후 강사 멘토링제, 주기적인 강사 연수, 연 2회 학부모 공개수업 및 학습발표회, 강의평가제, 학부모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해 방과후학교 강사의 역량 관리에도 신경을 쓰며 학생 참여율과 만족도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명천초는 2010학년도 초중 보령교육추진 우수학교 장학관리 최우수교 표창을 받았으며,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과학 동아리는 제32회 충남 과학발명품경진대회, 제56회 충남 과학전람회, 제1회 충남 진동자동차경진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또한 자기주도적 학습습관이 잘 정착되어 제 6회 사이버가정학습 우수활용사례 공모전에서 UCC부분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종민 교장은 “시대는 빠르게 변해가고 바야흐로 무한경쟁 시대가 도래 했지만 이럴 때 일수록 더욱 더 올바른 마음을 가지고 웃어른을 공경하며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다. 이어 “어린이들은 기운차게 뛰어놀고 자기 자신을 잘 가꾸며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어린이들이 바른 품성을 지니고 성장할 수 있다면 그들이 자랐을 때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따뜻해질 수 있다”라고 덧붙이며, 명천초의 사교육 없는 학교가 이러한 맥락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 만큼 ‘행복한 배움터 명천’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과 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