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는 유능하고 도덕적인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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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는 유능하고 도덕적인 인재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1.03.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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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머무르고 싶은 학교 공간’ 조성

여성들의 약진이 눈부시다. 최근 사법시험 여성합격자가 매년 역대 최고 성적을 갱신하고 있으며 공무원 시험에서도 여성이 50%를 넘어서고 있고, 정계에서도 여성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는 등 그야말로 한국에 여풍당당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듯하다. 이렇게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여성의 사회진출은 결국 ‘교육의 힘’이다. 우리나라 여성교육의 역사는 문호의 개방과 함께 시작되었는데 당시 설립된 학교 중에서는 지금까지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며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교육기관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학교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2012년 쌘뽈여자고등학교(http://www.stpaul.hs.kr/손민숙 교장수녀/이하 쌘뽈여고)는 개교 50주년을 맞게 된다. 1962년 2개 학급으로 시작해 어느 덧 반세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교직원, 학생, 학부모는 물론 동문들의 적극적인 애정과 노력으로 충남 최고의 여자고등학교로 자리매김한 쌘뽈여고는 이에 머무르지 않고 학교설립이념인 가톨릭정신에 입각한 ‘서로 사랑하고 서로 용서하는 유능하고 도덕적인 인재’를 육성해 온 세상에 쌘뽈정신(saint paul)이 구현되게 한다는 목표이다.

학습 불균형을 해소해 만족도를 높인다

원칙과 교육본질을 지향하며 사교육 없는 교육 명소로 자리매김한 쌘뽈여고는 그동안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정규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먼저 영어와 수학 인턴교사를 채용해 수준별 수업을 확대했으며, 전교생의 아침자율학습시간을 활용해 주간 플래너 작성, EBS 영어듣기, 명상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독서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각 교과에서 학습내용을 심화할 수 있는 도서를 선정, 독서록을 제출하면 그 결과를 학기당 1회씩 수행평가에 반영한다. 뿐만 아니라 담임교사와 학생들 간에 ‘독서 멘토 교사제’를 운영함에 따라 밀도 있는 독서지도와 함께 단계별 독서를 통해 심층 면접·논술에 대비해오고 있다. 아울러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 스스로가 적합한 학과와 계열을 찾아 진로적성 검사 및 대학 및 학과정보를 토대로 진출직업을 탐색해 목표를 설정하도록 ‘쌘뽈 진로 비전 캠프’를 실시중이다.

그렇다고 학습력 신장에만 주력하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즐거운 방과후 학교를 만들기 위한 수준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대학생 멘토링 제도 실시, 교과캠프 및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에 힘썼으며,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교육 없는 학교를 구현하기 위해 학부모회 및 학부모 초청강연, 학부모 모니터단 조직도 전개해왔다. 또한 소규모 그룹의 맞춤형 수업을 위한 교실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소규모 공간을 학습실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쌘뽈여고는 금년도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목표로 불균형 해소와 만족도 향상 그리고 사교육 근절 의지 강화로 세웠다.

먼저, 지역적으로 열악한 교육환경과 경제적 차이로 인한 학습여건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대입 수시모집 대비를 위한 특강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수시모집 합격 비율을 높이는 것이 그 첫 번째 계획이다.

또한 저소득층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다양한 방과후 강좌와 활동을 통한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올해에 이루어 나갈 목표들이다. 아울러 쌘뽈여고는 적성과 흥미를 살릴 수 있는 ‘공부사랑-봉사기쁨’ 동아리 활동 및 교과 캠프를 확대하며,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집중시킬 수 있는 훈련 캠프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2년 개교 50주년을 맞이하는 쌘뽈여고는 지나온 발자취만큼이나 미래가 기대되는 교육현장이다. 이는 ‘나’보다는 ‘너’, ‘너’보다는 ‘우리’의 의미를 더욱 깊게 아로새긴 쌘뽈인의 신념과 열정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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