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원하고 학생이 희망하는 교육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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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가 원하고 학생이 희망하는 교육 제시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1.03.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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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보충 및 특기적성 부분 강화, 학생들의 기초 학습 능력 증진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그 꿈을 가꾸는 곳이 바로 학교다. 때문에 학교는 모든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혜택을 부여하는 행복한 곳이 되어야 한다. 특히 미래 사회에 적합한 자질과 능력 함양에 기본바탕이 되는 중등교육에 있어서 이와 같은 학습 분위기는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전북중학교는 체계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개개인의 소질과 개성을 발견할 수 있는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며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2010년도에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교육없는학교’로 선정되면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가슴이 따뜻한 도덕인’, ‘미래로 향하는 창조인’, ‘세계를 주도할 실력인’, ‘건전한 정신의 건강인’을 교육기치로 내걸고 지난 1964년 개교한 전북중학교(http://www.jeonbuk.ms.kr/최성배 교장/이하 전북중)는 진정한 배움의 전당으로서 수요자 중심의 차별화된 교육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역적 특성상 공교육 외에 다른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보다 더 넓은 교육의 장을 마련해주며 21세기 세계화·정보화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인재육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사교육 없는 학교 지정, 학생들의 학습 역량 키운다

양질의 커리큘럼을 구축하며 장차 공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는 전북중학교에 대하여 교육 수요자들과 지역사회에서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 개교 이래 지난 47년간 교사의 가르치는 열의와 학생의 배우는 정성이 하나로 뿌리내리는 참교육을 실천하며 공교육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전북중은 인성과 실력이 조화를 이룬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적의 교육환경 제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되어 학생들의 학습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다양한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 복지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며, 명실공히 전북 지역 최고의 명문사학으로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 동산동에 위치한 전북중은 지역적 특성상 맞벌이 부부가 많고 편부모, 다문화, 기초 부진아, 차상위 계층의 비율이 전체 학생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공교육 외에 다른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실제로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특성화 고등학교 진학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있는 한편, 시내 중심권의 학생들에 비해 사교육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이 50% 정도 낮고, 30%는 방과후학교에 의존, 그리고 나머지는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어렵게 혼자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성배 교장은 “우리학교는 타 학교의 사교육 문제와 다르게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지역적 특성상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비교적 많고 기초학습 부진과 더불어 스스로의 학습능력이 부족한 편입니다. 때문에 사교육으로 인한 공교육의 붕괴를 우려하기 보단 학생들의 기초학습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현실이죠”라며 “‘사교육 없는 학교’지정을 통해 조금이라도 학생들의 특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이런 사업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며 사교육 없는 학교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학생들이 더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

전북중은 ‘사교육 없는 학교’ 지정을 통해 학부모가 원하고 학생이 희망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반영하여 실시하고 있다. 그러한 일환으로 특기·적성 교육과 교과보충 종합반 수업을 전개하며 학생들의 기초학습능력과 창의성을 신장시키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경제적 부담이 되는 학원의 교과 보충 종합반 형태를 ‘교과 학습 종합반’으로 만들어 교과학습을 실시, 현재 총 180여 명의 학생들이 체계적인 보충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교사의 수업 비중을 줄이고 강사 선택권이 보장된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유능한 외부 강사를 초빙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특기적성분야는 유도, 농구, 풋살, 중국어, 일본어 총 5개 반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 중 일본어반은 3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문화 가정인 일본출신의 학부모가 직접 강의를 함으로써 지역 및 학부모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중국어반도 현재 우석대학교 공자아카데미 소속의 강사(중국 산동 사범대학 교수)가 수업을 맡아 학생들의 다양한 수업 선택권을 확대하는 데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이렇듯 학부모와 연계한 특기적성교육은 수업환경에 변화를 줌으로써 새로운 학습 분위기를 조성해 학생들의 인성지도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외에도 학력증진을 위해 1학년은 과학겳돗低? 2학년은 수학에 한해 수준별 이동 수업을 실시하는 한편, 지속적인 환경 개선으로 쾌적한 교육환경이 조성되어 교육받기 좋은 학습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이에 따라 전북중은 학생들의 애교심 함양과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교육 만족도도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사는 교직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져야

전북중은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적극적이다. 교사들도 꾸준한 자기연찬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직무연수 및 자기 장학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학교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며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에게 수업에 대한 만족도를 분기별로 평가하게 하여 각 교사들과 공유함으로써 학생,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수업지도개선 방향에 유익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는 모범이 되어야 하며, 교직에 대한 확고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최 교장의 신념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최 교장은 “교직에 대한 사명감이 없다면 하루하루 똑같은 학생을 가르치는 일이라고 생각되어지기 싶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이 순간이 다시 찾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한시라도 소홀함이 없도록 교육에 대한 확고한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피력한다. 이어 “교사의 끊임없는 성찰과 꾸준한 노력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좋은 학생과 좋은 학교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한한 노력과 자신의 발전에 지속적인 투자를 한다면 언제나 앞서가는 교사가 될 것입니다”고 전하며, 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모습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서는 기초공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공교육의 기초가 되는 중등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사교육 없는 학교’를 통해 교육과정 혁신을 이루어 나가고 있는 전북중학교의 성공적인 자리매김은 우리 공교육 현장을 더욱 빛나게 하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며 ‘사교육 없는 학교’의 가치를 한층 높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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