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인재의 요람 즐거운 ‘예당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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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인재의 요람 즐거운 ‘예당초’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1.03.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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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학교의 획기적 시스템구축, 가고싶은 학교의 모범

 

'아이의 인생은 초등학교에 달려 있다'는 말이 있다. 초등학교 교육은 중, 고등학교 교육의 밑바탕을 이루는 시기인 만큼 학습태도와 올바른 인성교육의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초등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포괄적으로 발전시키며 새로운 한국 초등학교의 모범으로 부상하는 학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예당초등학교(www.yedang.es.kr/김동엽 학교장)는 아침 일찍 일터에 가야하는 학부모의 노고를 덜고자 ‘온종일 돌봄아침(오전6시~오후9시)’ 프로그램의 성공적 운영으로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어 모범을 보이고 있다.

김동엽 학교장은 “세계화겵ㅊ맬?사회를 주도할 아름다운 품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하여 밝고 맑은 감성 교육과 창의성 계발에 힘쓰며 학생중심 학교 경영으로 교육 공동체 모두로부터 신뢰 받는 교육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특색 있는 방과후 학교, 효과 만점

예당초등학교는 지난해부터 전원학교의 특색을 살려 농촌어린이들에게 도시 학생 못지않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첫째, 체험활동을 통한 스스로 학습법 기르기와 둘째, 방과후 학교 운영을 통해 소질 및 특기 기르기를 주제로 정해 온 힘을 기울여 오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의 체험과 경험은 평생 추억과 자신의 목표를 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연극관람(얼씨구나 용궁가자), 옹기마을 도자기 체험, 득량만 갯벌체험, 천연 염색체험, 영화관람, 연극관람(피노키오), 예당천 환경조사 및 자연보호활동, 수영 체험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기타 다양한 조사, 탐구 활동도 지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예당초등학교는 방과후 학교 운영을 통해 소질 및 특기 기르기에서 도시 학교에서 볼 수 없는 특색 있는 활동들이 더욱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 수 104명의 작은 학교에서 13개 반(수학1, 수학2, 컴퓨터, 서예, 돌봄, 논술, 영어, 풋살, 판소리, 스포츠댄스, 밴드, 일본어, 배드민턴)의 방과후학교가 운영된다. 인원이 적어서 어떻게 운영할까를 선생님 모두가 고민한 끝에 한 학생이 3개 반 이상 수강할 수 있도록 시간표를 조절하여 심화학습 시간과 취미활동을 함께 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특히 도시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운 판소리, 밴드, 일본어 등은 지역사회 우수 강사를 활용함으로써 지역사회와의 유대 강화는 물론 학생들에게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정신도 배울 수 있게 하였다.

학교에서 특기교육을 강화하고, 더 많은 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조절을 해줌으로써 학년 초에 비하여 현저히 사교육 수강생이 줄어든 현상을 보였다. 학원수강은 33.64%에서 28%로, 보습학원은 42,17%에서 9%로, 영어학원은 28.9%에서 1%로, 학습지는 7.5%에서 0%로 줄어서 학년 초에는 전체 104명 중 수강 연인원이 120명이나 사교육을 받았는데, 사교육을 받지 않은 아동이 23.4%에서 40%나 많은 63%로 신장됨으로써, 사교육 없는 학교를 만드는데 가장 효과적인 학교 교육활동을 벌인 셈이다.

또한, 예당초등학교는 향후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독서마라톤 대회’를 운영하여 독서 활동을 마라톤에 접목시켜 독서 동기를 유발하고, 독서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독서 생활화를 정착시키며, 다양한 독서로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획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1인 1악기 연주하기를 지도하여 아동들의 심미력을 향상시키고 정서를 순화시켜 올바른 인성 교육을 실시하는 것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그러나 아직 다소의 애로점이 남아있는 것이 현실이다. 김동엽 학교장은 “좀 더 다양한 과목을 설치하고 싶어도 인원이 적어서 우수 강사를 초청할 수 없는 한계가 있음은 농산어촌 학교의 공통된 애로사항입니다. 이를 위한 국가적인 지원 대책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 아이들을 교육하는 입장에서의 바람입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희망이 있다. 그러나 그 희망을 끄집어내어 세상을 위해, 자신을 위해 살아가도록 도움을 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다. 예당초등학교의 높은 교육정신과 선생님들의 열정이 새로운 대한민국 교육의 길을 열어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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