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교육의 모범운영, 대한민국 공교육의 새로운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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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교육의 모범운영, 대한민국 공교육의 새로운 미래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1.03.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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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단련실과 발명교실운영, 건강과 심성 모두를 만족

경제 불황과 함께 여성의 사회참여가 확대되고 맞벌이부부가 늘어나면서 가정의 자녀들이 방과 후에 방치되는 문제점과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의 교육비 부담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초등학교 부모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실감하게 하는 현실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고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는 학교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35년 개교하여 원주에서 두 번째로 유서가 깊은 학교인 단구초등학교(http://www.dangu.es.kr/황병식 학교장)는 양질의 방과후 보육 프로그램 제공을 통한 소외계층 자녀의 보호는 물론 교육 지원  확대로 맞벌이, 저소득층 가정의 사교육비 부담 완화 및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돌봄 서비스는 저소득층이나 맞벌이 가정 등으로부터 많은 환영을 받았다. 그러나 대부분 오후 4~7시 사이에 끝이나 실질적인 도움에는 한계가 있었다. 학교가 끝나면 아이들은 다시 학원 등지를 전전했지만 단구초등학교의 온종일 돌봄 프로그램으로 이러한 문제해결이 크게 향상되어 졌다. 육아는 더 이상 개별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국가 문제이다.

육아에 대한 부담이 여성의 사회 진출을 막아 심각한 저출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정부는 각종 저출산 대책을 시행 중이지만 육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는 실효를 거두기가 어렵다. 이런 점에서 학교가 책임지고 아이를 오후 10시까지 돌봐주는 이번 돌봄 교실 확대는 오히려 뒤늦은 감이 있다.
황병식 학교장은 “앞으로 이 제도를 잘 활용해 정착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부모가 충분히 안심할 수 있도록 공부와 놀이에 관한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보조 교사 선발과 급식 등 전반적인 운영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특화된 프로그램과 몸과 마음 모두를 바르게 육성

단구초등학교는 여타 초등학교와는 다르게 7종 10개의 헬스기구를 설치한 체력단련실과 원주에서 유일하게 발명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신체발달이 필요한 초등학교 시절부터 건강한 신체단련과 창의적 학습 태도를 심어주기 위한 단구초등학교만의 특화된 시설인 것이다.
또한, 단구초등학교에서는 전학급, 전교생 동요 부르기를 통해 아이들의 심성함양을 기르는 차별화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이제 아이들도 아름다운 가사의 동요보다는 성인가요와 노래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몸은 아이인데 마음은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 속에서 단구초등학교는 동요가 흐르는 학교분위기를 만들어 아이들의 심성을 어루만짐은 물론 노래 부르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학년별 학급대항 이어달리기를 월 1회씩 개최해 기초체력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칭찬겭泳?모음통장’을 개설하여 어린 시절부터 타인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는 인성을 심어주며 이타의 마음을 심어주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이 돋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농구부를 운영하며 강원도대회에서 수회 우승 및 2008년도 전국소년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향후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도전하고 있으며 1인 1기 특기육성을 통한 자신감 배양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며 1인 1동아리 활동을 통한 맞춤형 특기 신장에 주력하고, 외부 대회에 1인 1회 이상 참가하여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돌봄 교육의 모범적 사례로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신뢰구축

단구초등학교는 맞벌이 부부와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돌봄 운영을 모범적으로 운영해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단구초등학교의 돌봄 운영은 보육, 학습지도, 과제학습, 특기적성교육, 교과프로그램 등 선택형겦쩠翅活막?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2011학년부터 일과 전에 운영하는 엄마품 돌봄교실을 추가할 예정이며, 일과 후에는 21시까지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하여 일과 시간 이후 21시까지 운영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보육 강사비 및 운영비는 원주교육청의 지원금으로 충당하며 특기적성활동비, 체험활동비, 저녁 급식비, 간식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소득계층에 따라 수강료를 차등화 할 수 있도록 하여, 저소득층의 경우 수강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여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학교의 여건과 환경을 고려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아이들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으며 프로그램에 대한 정기적인 만족도 분석으로 만족도가 낮은 프로그램은 즉시 개선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학교 측의 노력은 학부모의 보육요구와 학생의 학력신장, 전인 성장, 소질 계발, 취미 등에 부응해 지역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학생들 또한 학년 수준별, 개인별 맞춤형겮궈쳬?프로그램을 통해 학습태도도 크게 향상되는 등 모두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교육흐름을 주도해 가고 있다. 또한, 쉬는 토요일과 방학 중에는 현장 체험 중심의 특별 프로그램을 추가로 구성하며, 강사진 또한 우수강사를 사전에 확충하여 학교생활이 지루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체크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염려하여 보호자 요구에 따라 개인별 귀가시간을 정해 조절하고 있다. 가정여건상 보호자의 동행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차량 임차는 물론 귀가 도우미를 활용하는가 하면 지역방범대의 순찰을 협조하여 철저한 안전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남겨줄 것인가를 항상 고민하며 아이들 스스로 오고 싶은 학교, 학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학교,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학교로 대한민국 초등학교 교육의 희망을 노래하는 단구초등학교를 통해 대한민국 공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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