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선수범 교육철학이 불러온 커다란 파급 효과
상태바
솔선수범 교육철학이 불러온 커다란 파급 효과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1.03.16 1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칭찬과 격려로 키우는 당진의 아이들

당진중학교(유희권 교장)는 학생들의 심리 안정을 통해 바른 인성이 자라나도록 돕고 있다. 그 결과 다방면에서 학생들의 특기가 표출되는 성과가 덤으로 따랐다. 솔선수범을 통해 학생들의 모범을 자처하는 유희권 교장을 만나보았다.

그린 스쿨사업 선정, 푸른 인성 함양 도모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당진중학교는 세월 앞에 무뎌진 노후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충남교육청이 주관하는 그린스쿨사업에 응모했고,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수목조성, 빗물재활용시설과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 받게 된다. 학생들의 정서 함양과 인성 교육을 위한 환경교육의 장을 제공하게 된 당진중학교는 평소 학생들의 정서 함양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학업에 지친 학생들의 마음이 안정될 수 있도록 체육 활동을 강조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한 번씩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태권도를 하며 마음을 다스린다. 또한 매 학기마다 학년별 반 대항 스포츠 리그를 개최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축구, 풋살, 농구 등의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은 학생들이 특기를 발산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금 2개, 은 1개, 동 4개를 획득했고, 충남학생체육대회에서는 종합 메달 수 27개를 기록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49회 충남도 학생음악경영대회 금상 수상에 이어 35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에서 중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관악 명문학교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사교육 없는 학교로 입시 명문 반열에 오르다

당진중학교는 형편이 어려워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과 희망자를 대상으로 매일 저녁 9시까지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특기할 만한 것은 방과 후 학교의 시간표이다. 대입 입시 중요 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뿐만 아니라 음악과 체육, 미술 등 예체능 과목까지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시간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학생들이 심미적인 교양까지 갖추어야 진정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는 유희권 교장의 교육 지론이 담겨있다. 또한 이 학교는 2011학년도부터 매주 수요일을 방과 후 학교 자율화의 날로 정해 학생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스스로 결정해 진행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유희권 교장은 “학생들에게도 쉬는 날이 있어야 아이들이 공부에 재미를 느끼지 않겠습니까?”라며 자율화의 날은 학생들이 숨을 쉬는 날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진중학교는 학부모 도우미제를 운영해 기초 학력이 부진한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돕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이 멘토겦璇섯?이뤄 개별지도로 진행되는 학부모 도우미제는 이번 년도에 보다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대학생 도우미 도입을 예정 중인 이 학교는 기초 학력이 부진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대학생 선생님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당진중학교는 다양한 방과 후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지난 2월 졸업한 학생들이 진학할 해당 고등학교의 성적 우수자로 전체수석 1명을 포함, 총 15명이 선정되는 등의 쾌거를 이루었다. 
솔선수범을 중요시 여기는 유희권 교장은 매일 아침 교문을 쓸며 학생들을 맞이한다. 제일 먼저 학생들에게 “사랑합니다” 인사를 건네며 사랑과 함께 깨끗한 아침의 교정을 선사한다. 유 교장은 평소 교사와 학생들에게 늘 칭찬의 말을 건넨다. 이로 인해 학생과 교사들도 서로 덕담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칭찬은 웃음을 부른다고 했던가. 도심지와 떨어진 지역적 특성에도 명문반열에 오른 당진중학교가 더 크게 웃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