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10명중 3명은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감 느껴 휴대전화는 이제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있어 휴대전화는 단순한 통화 기능을 넘어 자신을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고교생 30%는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을 느끼는‘휴대전화 중독’을 보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나친 휴대전화 사용으로 두통과 손목통증까지 호소하고 있는 휴대전화에 중독된 청소년들의 실태를 취재했다.
청소년들 휴대폰 중독 심각하다
휴대폰의 보급이 파격적이다. 휴대폰 단말기 하나면 인터넷과 사진촬영,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을 맘껏 활용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이와 함께 부가기능 때문에 멀쩡한 휴대폰을 교체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고교생 10명 가운데 3명은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감을 느끼는 이른바‘휴대전화 중독증후군’을 보이고 있으며 1명꼴로 문자메시지 과다이용으로 어깨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성남시 분당구 B고교 1학년 재학생 340명 가운데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27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가 없을 때 8.3%는 매우 불안하고 20.6%는 불안하다고 응답해 28.9%가 심각한 휴대전화 중독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 중 57.9%는 휴대전화 벨이 오랫동안 울리지 않거나 전원이 꺼져 있을 때 문자메시지나 통화가 와 있을 것으로 착각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휴대전화 사용패턴을 묻는 질문에는 문자메시지(71.7%), 음성통화(10.5%), 게임 (6.1%), 사진·동영상 촬영(3.2%) 등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휴대전화를 이용해 문자메시지 주고받기와 게임 등에 집착하면서 10.1%가 어깨 및 손목 통증을 느끼는 문자메시지 통증(TMI:Text Message Injury)이라는 신종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메시지 통증은 작은 공간에서 쉴새없이 버튼을 누르는 바람에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 어깨 등에 통증을 느끼는 단순 반복 증후군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왔을 때 불안하고 초조해 수업에 집중할 수 없는 증상(1.8%)과 휴대전화 벨이 울린 것으로 착각하는 환청현상(12.3%), 무작정 휴대전화 벨소리를 기다리는 동안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아픈 경험(3.6%) 등을 호소했다. 하루 평균 문자메시지 발송건수에 대해 30.8%가 30건이상, 17.3%가 20-29건, 13%가 10-19건이라고 말해 문자 메시지 중독현상이 심각했다.
병원측은 “신형 휴대전화가 출시되면 너도나도 따라 사는 경쟁이 벌이지고 일부 교사들은 사진 또는 동영상 촬영으로 인해 심적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때와 장소 가리지 않고 날린다
휴대전화가 급속도로 보편화되면서 우리 사회는‘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통화를 하는 사람들로 넘친다. 요즘은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는 신세대들도 많아지면서 엄지손가락으로 전화자판을 하도 두드려 지문이 닳아 없어지거나 관절이 이상해지는‘엄지공주 신드롬’을 호소하는 환자도 생겨날 정도다. 또 요즘 카페나 버스 정류장에서 젊은이들을 보면 마치 휴대폰 중독이 걸린 듯 하다.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계속 휴대폰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이도 있고 휴대폰으로 부지런히 입력하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어디선가 휴대폰 벨소리가 울리면 뭐가 급한지 모두들 자기 휴대폰을 들여다보기 일쑤고 하루에도 3∼4회 벨소리를 바꾼다. 우리는 흔히 인터넷중독증이라는 말을 많이 써왔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중독증이 휴대폰으로 이동한 듯 하다.
현대인의 신종 정신질환 중 하나인 전화 중독은 통화를 통해서 심리적 안정과 만족, 쾌감을 추구하는 증상을 말한다. 전화 중독은 전화를 사용하는 시간과 횟수가 유난히 많은 전화과 다사용증상과‘전화’자체에 과다하게 집착하는 증상으로 나뉜다. 전화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은 전화를 하지 못하면 불안해지고 시간만 나면 쓸데없는 곳에 자꾸 전화를 한다.
심한 경우 사람을 만나 얼굴을 보며 대화하는 것보다는 전화로 얘기하는 것을 편하게 느껴 대인공포증의 증상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휴대폰 중독 나이들어 치매 위험
전화에 과다하게 집착하는 경우 전화벨이 울리면 쾌감과 흥분을 느끼고 휴대전화의 전원상태, 수신여부 등을 수시로 확인하며 어디를 가든 전화가 되는 곳인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된다. 휴대전화 액세서리에 과다한 비용을 지출하거나 새 모델에 유난히 민감하기도 하다.
이처럼 휴대전화에 대한 집착은 곧 역풍으로 다가온다. 성장기에 휴대전화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중요한 뇌세포를 손상시켜 중년 이후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방송은 미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가 발행하는‘환경보건 전망’에 실린 스웨덴 룬트대 라이프 살포드 교수의 연구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휴대전화 유해성에 대한 연구가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가운데 쥐를 이용한 살포드 교수의 이번 실험결과는 휴대전화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학습과 기억. 운동을 관장하는 뇌세포를 손상시킨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연구팀은 사람으로 치면 10대에 해당하는 12∼26주 된 쥐들을 휴대전화에서 방출되는 것과 동일한 세기의 전자파에 2시간 가량 노출시켰다. 그 결과 50일 후 뇌세포의 상당 부분이 죽어 있는 사실을 현미경을 통해 확인했다. 보고서는“수십년 동안 매일 휴대전화를 사용해 중년이 될 무렵에는 집단적으로 뇌질환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쥐로 실험한 것은 쥐의 뇌와 인간의 뇌 구조가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살포드 교수는 “쥐의 뇌에서 일어나는 일이 인간의 뇌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면서 “성장기 휴대전화 전자파의 노출이 알츠하이머 담당 신경세포를 자극, 성장 후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휴대전화 사용의 제한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실험 결과는 몇 마리의 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고, 이를 확인하는 후속 연구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만큼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BBC는 전했다. 3년 전 영국정부 지원으로 진행된 연구에서는 휴대전화가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또 휴대폰사용 증가에 비례해 청소년 자녀를 가진 부모들의 고민도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중계동에 사는 자영업자 김영준 (46) 씨는 두 대학생 자녀의 휴대폰 사용 요금 때문에 허리가 휘청한다. 월말이면 날아오는 청구서에 찍힌 요금은 모두 20여만원. 한달 주식(主食)비와 거의 맞먹는다. 여기에다 인터넷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감안하면 먹거리보다 정보화에 돈이 훨씬 더 든다는 얘기다. 이쯤되면 엥겔계수 말고 삐리릭 계수라도 만들어야 할 판이다.
교실에서 휴대폰으로 자장면 배달
서울 노원구에 있는 ㅈ중학교 3학년 이민호군(16·가명)은 얼마 전 아버지에게 크게 혼이 났다. 핸드폰 사용료로 16만원이 청구되었기 때문이다. 이군의 핸드폰 요금 내역 중 휴대폰 할부금과 기본료·통화료는 모두 4만원 정도. 나머지 12만원은 문자 메시지 이용료였다. 한 달 동안 문자 메시지를 4천 통이나 사용한 것이다.
이군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문자를 날렸다. 수업 중에도 선생님 몰래 한 손으로 능숙하게 문자 메시지를 날렸다. 평소 학교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이군에게 핸드폰 접속은 중요한 취미 생활이 되었다.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나 다른 반 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통화하는 것보다 문자 메시지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라고 말하는 이군은 수업 시간 내내 접속중이다.
또 상가 (喪家)에서 빈소 앞에서 절을 하는데 갑자기 휴대폰에서 밀양아리랑 멜로디가 터져 나오는가 하면, 주변이 시끄럽다고 빈 공중전화 박스에 들어가 휴대폰으로 통화하는 꼴불견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심지어 교실에서 휴대폰으로 자장면을 시키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얼마 전에는 버스에서“너무 시끄럽게 전화한다”며 시비가 붙어 대학생과 교수가 주먹다짐까지 벌인 사건도 있었다.
핸드폰 중독 성인도 예외가 아니다
청소년들의 핸드폰 사용에 대한 기성 세대의 시선은 대체로 곱지 않다. 서울 노량진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영민씨(50·가명)는 큰아들이 신용 불량이라는 통지를 받은 후부터 청소년들의 핸드폰 사용이 영 못마땅하다. 작은아들 친구들이 큰아들 명의로 핸드폰 3개를 발급 받아 흥청망청 사용하고 돈을 내지 않은 것이다. 이씨는“핸드폰을 2∼3개월 쓰다가 연체가 되면 버리고, 또 다른 핸드폰에 가입해 사용하다 발신이 안 되면 또 사는 요즘 애들이 핸드폰 중독자가 아니고 무엇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핸드폰 요금 때문에 아들이 탈선을 저지르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핸드폰 중독 현상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에게서도 나타난다. 서울 양천구에 살고 있는 신영미씨(20·가명)는 요즘 핸드폰이 없어 금단 증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까지 별다른 직업이 없이 지내는 신씨는 최근 핸드폰 요금이 연체되어 접속 중지 상태이다. 석 달 동안 사용 요금은 60만원. 심심할 때마다 문자 채팅을 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다 보니 어느새 핸드폰 요금이 지불 능력을 벗어나 있었다.
잠이 안 오면 이불 뒤집어쓰고 핸드폰으로 문자 채팅하는 것이 낙이라는 신씨는 "한 달에 핸드폰 요금이 100만원 나온 친구에 비하면 나는 별거 아니다"고 말했다.
핸드폰 5개 가진 마니아도
또한 자타가 공인하는 핸드폰 마니아 김모씨(30·IT관련 업체 근무)는 집에 핸드폰을 놓고 오면 불안감이 들어 퀵 서비스를 시켜서 회사로 가져오게 할 정도다. 김씨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핸드폰은 가정용·업무용·친구용으로 총 5개. 김씨의 손을 거쳐간 핸드폰만도 50개가 넘는다. 매일 벨소리를 두 번씩 바꾼다. 한 달 휴대폰 이용료가 50만원이 넘게 나온다. 김씨는 "술 담배를 안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유흥비로 쓰는 정도와 비슷하게 통신비를 지출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컴퓨터 통신업체에 근무하면서부터 모바일 인터넷에 관심이 많았다. 마니아 기질이 있어서 새로운 기능을 담은 기능을 지닌 핸드폰이 나오면 서비스 업데이트를 위해 바로 핸드폰을 교체했다.
김씨는 핸드폰 중독을 마치 사회 문제인 것처럼 보는 시각에 불만을 털어놓았다. "핸드폰을 쓰는 것은 놀이 문화와 같다. 몇 천만원을 들여 오디오나 디지털 시어터를 꾸미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걸 중독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정보 통신이 발달해 자연스레 정착된 젊은 사람들의 새로운 생활 양식을, 문자 메시지나 인터넷을 제대로 다룰 줄 모르는 기성 세대의 관점으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용인정신병원 하지현 정신과장(35)은, 핸드폰에 빠져드는 이유로 이동성·독점성·즉각성을 든다. 핸드폰은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쓸 수 있고, 컴퓨터는 여럿이 함께 쓰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철저하게 혼자 쥐고 쓸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상대방으로부터 즉각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기 표현 욕구를 쉽게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려대 박길성 교수는 핸드폰 중독에 차분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하루 평균 열통화 이상 통화를 하는 학생이 전체 학생의 20% 정도였고, 문자 메시지를 하루에 50회 이상 보내는 학생도 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 양상은 걱정되는 대목이지만 그렇다고 중독이라고 보는 것은 문제다" 청소년 문제와 핸드폰 사용을 연결해 생각하려는 것은 기성 세대의 편향적 가치관일 수 있고 위험한 발상이라는 것이다.
휴대폰 요금 해결위해 성매매까지
휴대폰 요금을 마련하기 위해 10대들이 성매매까지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이 치열하게 휴대폰 부가서비스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수십만 원씩 청구되는 휴대폰 요금을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에 나서는 청소년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 신림동에서 만난 이미정 양(18. 가명. 서울 신림동)은“휴대폰 게임에 중독돼 한 달에 부과되는 30만원 이상의 요금을 납부하기 위해 원조 교제를 시작했고, 최근에는 아예 유흥업소에 나가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다니던 고등학교까지 중퇴했다는 이 양은“대포폰(분실 후 임의로 명의가 변경된 휴대폰)도 써봤지만 요금을 감당하기 힘들었다”며“업소에서 만난 아저씨와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는데, 그 아저씨가 빌려준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강서구 소재 모 여자고등학교 3학년인 김 모 양도 400만원에 달했던 휴대폰 체납 요금과 매달 청구되는 요금을 감당하지 못해 스폰서를 구했다. 김 양은“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서른세 살짜리 회사원 박 모 씨와 원조교제를 하면서 받는 용돈을 휴대폰 요금으로 내고 있다”며“잔액을 일일이 확인하는 엄마의 눈치 때문에 스폰서를 구했다”고 고백했다.
현재 YMCA는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휴대폰 요금 때문에 몸을 파는 10대 청소년이 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YWCA는 "만 14세 이상 20세 이하 청소년중 최대 10만 명 정도가 생활비 유흥비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특히 최근 들어 휴대폰 요금이 새로운 청소년 성매매의 원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 지킴이 강지원 변호사는 과다한 휴대폰 요금을 마련하기 위해 일부 청소년들이 성매매쯤은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휴대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사와 학부모 교사 시민단체 등이 올바른 해결방안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청소년·대학생 휴대폰 16개월마다 교체
우리나라 청소년과 대학생들은 평균 16개월마다 한번씩 휴대폰을 바꾸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절반 가량은 40만원 이상의 비싼 휴대폰을 구입하고 있으며, 요금은 대부분 부모들이 대신 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달 10일“전국의 중·고·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폰 이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단말기 교체 주기가 평균 1년4개월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교체 이유로는‘고장이나 분실’이 전체의 47.6%로 가장 많았으나‘신형을 구입하기 위해서’라는 응답도 31.6%로 집계됐다.
단말기 구입가격은 평균 38만8천원이었으며,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7.4%가 40만원 이상의 고가 휴대폰을 구입했다고 응답했다. 선택 기준으로는 디자인이라는 응답이 40%에 달한 반면 품질은 19.2%에 그쳤다. 한달 휴대폰 이용요금은 평균 4만3천원이었으며, 용도에 대한 질문에는 꼭 필요한 통화와 잡담통화라는 응답 비율이 각각 29.6%와 26.4%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 전체의 92%가 요금을 부모님이 부담한다고 밝혔으며, 특히 대학생의 경우도 부모가 대신 내주는 비율이 80%에 달했다. 수업중 휴대폰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66%였으며 버스나 지하철등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을 신경쓰지 않고 통화한다고 밝힌 응답자도 60%로 휴대폰 이용예절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전체의 51.6%가 휴대폰을 가지고 나가지 않으면 불안하다고 답했으며, 심지어 휴대폰이 없으면 불편해서 살 수가 없다는 응답도 42.6%에 달했다.
소보원 관계자는 “청소년과 대학생의 휴대폰 교체주기가 성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더욱이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부모와의 갈등, 성인컨텐츠이용 등 부작용도 심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