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불패! 프랜차이즈의 성공신화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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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불패! 프랜차이즈의 성공신화를 쓰다
  • 취재_이성희 기자
  • 승인 2011.03.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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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넘어 전국구로 거듭나는 토종 커피브랜드의 자존심

‘수천 번의 입맞춤보다 더 달콤하고, 맛 좋은 포도주보다 더 순하다.’ 바흐가 ‘Coffee Cantata’라는 아리아를 작곡하며 넣은 가사이다. 커피의 매력은 이제 단순히 각성제의 역할에서 벗어나 하나의 예술이 되었다. 여기 커피 한 잔에 예술을 담기 위한 신념으로 만들어진 대구의 토종 커피전문브랜드 ‘다빈치’의 정상형 대표를 만났다.

스타벅스나 커피빈 등 외국 대형 커피전문점들이 장악하고 있는 커피업계에서 유독 대구에서만 이들이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이는 대구의 토종커피브랜드들이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수많은 커피전문점들이 명멸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를 넘어 전국으로 확장하고 있는 토종커피브랜드의 선두에는 ‘다빈치’(http://www.edavinci.co.kr/정상형 대표)가 있었다. 다빈치는 2002년 법인 설립으로 체인사업을 가속화하여 2007년에 서울지사를 설립하고, 현재 직영 17개 지점과 전국 가맹점 100여 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선한 최상급 원두와 매장의 환경이 고객만족의 열쇠

다빈치는 직접 최고급 생두를 수입하여, 자체 배전공장에서 일일 생산을 통해 반드시 10일 유통기한을 지킨다. 이것은 고객에게 최상의 신선한 커피를 제공하겠다는 타협할 수 없는 정상형 대표의 고집이다. 커피의 기본은 원두에 있기 때문에 날씨나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10일 유통기한이 넘은 것은 전량 폐기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또한 매장의 환경, 즉 인테리어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자본과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게 화려하고 독특한 매장을 갖추고, 자기들만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치열한 경쟁 속에 도태되기 마련이다. 다빈치도 이러한 경쟁에 발맞춰 남들보다 더 빠르게 과감한 투자를 하는 등 매장환경을 중시하고 있다. 흔히 밥값보다 비싸다는 커피를 제공하면서 고객에게 만족감을 안겨주기 위해서는 위의 두 가지 요인이 필수라 할 수 있다.

대구를 커피문화의 메카로 이끌다

대구의 시민들은 지역에 대한 애착이 강해 토종기업이 유리한 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무조건 적인 지지가 아니다.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요소가 분명히 있어야 한다. 대구의 토종커피는 대기업과 외국기업 보다 가격이 저렴한 면도 있지만 맛과 질, 그리고 서비스에 대한 원칙을 지킨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또한 대구의 동성로는 250만 인구가 유일하게 모이는 중앙 거대 상권이다. 이곳을 토종커피브랜드가 먼저 선점하여 지역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점차 대학가나 대단지 상가, 아파트 단지로 이어 나가 어디든지 고객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게 만든 것이 또 하나의 성공 비결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대구의 토종브랜드 커피기업들의 성공이 대구를 커피문화의 메카로 이끄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상권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불패신화를 만든다

다빈치는 창업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오픈불패’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개장희망자가 몰리는 것이다. 정상형 사장은 “다빈치로 창업해 망했다는 소리가 안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폐점율 0%를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꿈이며 목표입니다”라고 말한다. 단 몇 걸음 차이에도 매출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장의 위치, 여러 브랜드와 경쟁에 따라 매장의 크기와 인테리어 수준까지 고려한다. 상권에 대한 철저한 분석 끝에 이러한 기본적인 요소가 갖추어져야만 맛과 신선함에서 비교우위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업적인 마인드로 시작되었지만 커피에 대한 정성은 그 누구보다 강하다고 자부하는 정상형 대표. 한국 토종커피브랜드가 외국계 기업이나 대기업 못지않은 커피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창업상담 : 080-001-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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