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품목 가입률 목표 설정하여 전략회의 개최 및 집중 홍보

[시사매거진]경남도는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 향상을 위한 시군 회의를 서부청사에서 오는 22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의 경영손실을 보장해주는 정책보험으로서 정부가 지난 2001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2016년 경남도 가입률은 21.4%이다.
경남도가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률 향상을 위해 나선 이유는, 최근 4년간 거대재해가 없었으며, 지난해 태풍 ‘차바’에 의한 피해 또한 보험 가입률 제고에 영향을 줄 만큼이 아니어서 농가의 재해보험 가입에 대한 인식이 낮아져 경영위험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경남도는 배·단감·벼·원예시설 등 주요 품목의 가입률 목표를 설정하여 시군 간 경쟁을 유도하고 농작물재해보험에 대한 농업인의 인식 개선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4월 한 달간 전 시·군에서 읍면동장, 지역농협, 농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벼 재해보험 가입률 향상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략회의는 시군 · 농협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관별 역할 분담을 통해 재해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또한 도내 전역에서 각종 영농교육과 기관회의 시 재해보험 설명, 농업관련 보조사업 수혜농가에 유선·문자·우편 등을 통한 가입 독려, 읍면동 마을방송 수시 실시 및 반상회보 게재 등 농업인을 대상으로 보험가입을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집중홍보기간은 과수 3∼4월, 11월, 벼 4∼6월, 원예시설 9∼11월 총 12주간을 설정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도내 가입대상 품목은 과수·벼·밭작물·원예시설·시설작물·버섯 등 총 51개 품목이며, 해당 작물을 일정면적 이상 재배하는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이 지역농협 또는 품목농협에서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는 정부, 경남도, 시·군에서 재해보험에 가입하는 농가에게 82% 내외를 지원하고 있어 농업인은 보험료의 18%만 부담하면 된다.
지난해 경남도는 농작물재해보험에 23,893농가가 22,877ha 가입했고, 태풍 ‘차바’와 강풍 등으로 10,946농가가 186억 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으며, 이는 농가가 부담한 보험료 70억 원의 2.7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실제 피해농가의 위기극복과 경영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장민철 경남도 농정국장은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농업인들의 애간장은 타들어갈 수밖에 없지만 본격적인 영농활동이 시작되기 전에 농작물의 시설 관리뿐만 아니라 농작물재해보험에 적극 가입하는 등 자연재해에 슬기롭게 대비하는 지혜를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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