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대권 기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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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대권 기상도
  • 글/ 경을현 기자
  • 승인 2005.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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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전쟁 물밑 시동, 전국통일 누가 할것인가?
“전투는 오케스트라 연주와 비슷하다. 성과는 무대에 오르기 전에 70% 정도 미리 결정된다. 나머지 30%는 무대 현장에서 정해진다. 전투도 연주와 비슷해서 오랜 준비를 거친 끝에 단 몇 시간으로 승부가 결판난다”(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승부는 우연이 아니라 사전에 준비한 대로 가려진다.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중요한 준비는 지휘자의 선곡과 곡의 해석이고 전투에선 승부처를 잘 준비해야 한다. 정치의 세계, 특히 선거 승부도 70%는 미리 짜인 선거구도에 큰 영향을 받는다.

여론이 인정하는 예비 대권후보들이 벌써 대선 레이스의 출발점에 섰다. 대선까지 2년반 가량 남겨 둔 시점. 하지만 장외 세 대결은 벌써부터 뜨겁다. 민심에 기대 보면 고지 선점에 유리한 인코스는 진작부터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의 몫이다. 뒤를 이어 이해찬 (李海瓚) 국무총리, 김근태(金槿泰) 보건복지부 장관,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가 어깨 하나 차이로 서로를 맞대고 있다. 고건(高建) 전 총리는 아직 몸을 풀지 않은 채 여론의 환호를 즐기고 있다. 아직 출발 총성이 울린 건 아니다. 더군다나 개헌과 합당, 통합, 해체 등 정치적 돌발 변수가 그 어느 때보다 많다. 고비 고비를 타고 넘어가는 자가 생길 것이고, 또 걸려 넘어지는 자도 없진 않을 터다. 오는 2007년 17대 대선으로 가는 길은 멀고 먼 긴 여정이다.

여야 대권후보들의 정치 기상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4ㆍ30 재보선을 계기로 ‘대중 정치인’의 이미지를 확고히 한 데 비해, 정부로 출타 중인 여권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각각 북핵과 국민연금에 발목을 잡혔다. 손학규 경기지사와 함께 경제전문가로서의 이미지를 확실히 한 이명박 서울시장은 청계천 비리사건이란 칼바람을 맞고 있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힘을 가진 총리라는 평에도 불구하고 날 선 정치행보의 한계를 좀체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朴槿惠)보선승리 입지탄탄
한나라당 일부 의원은 연초만 해도 “하반기쯤 포스트 박근혜 시기가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4ㆍ30 재보선 이후 당의 분위기는 180도 달라져 있다. 박근혜 대표의 순항이 눈에 띈다. 지난 2월 통과된 행정도시법이 통과될 때만 해도 박 대표의 위상은 땅에 떨어져 있었다. 당시 행정도시 후폭풍으로 인해 당은 둘로 나뉘어진 모습이었고 당내는 물론 외부에서조차 박 대표 조기퇴진을 점치는 등 큰 시련을 겪었었다.

그러나 이번 4.30재보선의 압승으로 박 대표의 당내 입지는 예전보다 더욱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흔들리던 대권행보도 순항하고 있다. 특히 박 대표의 조기퇴진을 주장해온 반박세력과 조기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한 혁신추진위원회와 소장파의 목소리가 위축되며 한나라당은 박 대표에 의해 장악된 모습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여론조사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재보선 이후 조사된 여론조사에서 박 대표의 지지율은 급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에선 박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56.2%로 잘못하고 있다(27.5%)에 비해 두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오히려 박 대표의 너무 빠른 부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이른바 ‘대세 경계론’이다. 다시 말해 박 대표를 견제하는 목소리들은 박 대표의 대선 경쟁력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박 대표가 너무 빨리 부상하면 국민의 관심도 그에 비례해서 일찍 식어 버리지 않을까 우려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나라당이 최근 고 전 총리 영입의지를 기정 사실화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내 후보자 간 치열한 경합 끝에 대선후보가 나와야 승산이 있다고 본다면 고 전 총리의 영입이야말로 당 이미지 쇄신과 함께 대세 경계론을 현실화하는 최적의 방안인 셈이다.

정동영(鄭東泳) 여당내 인기선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여권 후보군 중에서 대중 인지도가 가장 앞설 뿐 아니라 1년 가까이 당을 떠나 있지만 당내 입지는 여전히 탄탄하다. 여당이 지금 당장 대권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면 정 장관이라는 뜻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ㆍ김헌태 소장)의 지난 3월 말 열린우리당 내 대권후보 선호도조사 결과는 정 장관이 38.7%로 김 장관, 이 총리의 지지율 18.3%를 압도했다. 이 밖에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정 장관은 고 전 총리와 박 대표와 함께 빅 3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번 방북을 계기로 그 주가가 한층 올랐다. 6ㆍ15통일대축전 참석차 평양을 방문했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6월17일 노무현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남으로써 북한을 방문한 역대 대통령 특사 중 비교적 알찬 결론을 얻고 돌아왔다. 북측에서 “평양 땅을 밟지 못하는 통일장관이 될 것”이라는 비난을 극복하고 화려하게 북한 무대에 데뷔한 것이다. 특히 취임 11개월 간 개성 방문에 만족해야 했지만 이번 평양 방문 한 번으로 북한권력 서열 1, 2위를 모두 만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실제로 7월중 6자회담 재개가 결정될 경우 정 장관의 방북 성과는 역사적 기록으로 남을 수 있다. 이로써 한때 야당에서 “대북라인을 다시 짜야 한다”며 통일장관의 자질론까지 거론했지만 정 장관이 이런 시각을 한방에 날려버렸다.

이명박(李明博) 불도저 이미지 우뚝

한나라당 내 대권 경쟁구도는 박 대표와 이 시장 간의 2파전이었다. 당 내에는 그를 추대하려는 중진급 인사들이 적지 않고, 7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불도저 이미지가 강해 대중성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그 분위기가 조금씩 반전되고 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자신의 대권 디딤돌이 될 것이라 기대하며 야심차게 준비한 청계천 복원사업이 비리에 연루되며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처음 양윤재(梁鈗在) 행정2부시장이 소환될 때만해도 양 부시장의 개인비리로 폄하하며 크게 개의치 않았던 서울시측은 검찰의 수사칼날이 전방위로 확산되며 자칫하면 이 시장에게도 미칠 수 있는 상황이 되자 다급해진 모습이다. 현재 이 시장과 서울시는 이 시장의 청계천 비리사건 개입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 내에선 이 시장의 소환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사건은 더욱 확대 되어가는 양상이다. 이번 청계천 비리 사건은 진실여부를 떠나 이 시장에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그동안 무색ㆍ무취로 행정업무에 전념했던 손학규 경기지사는 외자를 유치하고 수도권 규제완화를 이끌어내는 등의 잇단 계가로 양 어깨에 잔뜩 힘이 실렸다. 호사가들이 ‘지는 이명박 뜨는 손학규’에 빗댈 정도다. 물론 아직은 이 시장과 손 지사의 여론 지지나 당내 입지에는 큰 격차가 있다. 손 지사는 여태 대권후보 빅5 안에 한 번도 자리하지 못했지만 이 시장은 여전히 고건 박근혜 정동영 등 유력 대권후보들과 어깨를 맞대는 거물급 후보다. 실제로 이 시장 측은 크게 경계하지 않는 분위기다.


손학규(孫鶴圭) 합리적 경제 전문가
손학규 경기지사의 최근 행보도 주목을 받고 있다. 손 지사는 수도권 규제완화를 둘러싸고 이해찬 총리와 충돌하며 향후 손 지사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정도시법에 찬성하며 박근혜 이명박과의 차별화를 선택한 손 지사의 이번 행동이 대권행보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여당의 경기지역 의원들이 이 총리와 손 지사의 충돌에서 손 지사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손 지사의 캠프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분위기가 완연하다. 손 지사 측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시장이 선전하는 것은 두터운 보수층들 때문”이라며 “시간이 갈수록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중도 이념의 손 지사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힘 겨루기가 한나라당 대권 경선에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재야출신 차기리더, 힘있는 총리

김근태(金槿泰) 복지부장관은 정치기자 설문조사에서 차세대 정치지도자 1위를 도맡아 해 온 재야 출신이다. 반면 일반 국민들에게는 이렇다 할 흡인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정치인이다. 또 장관직을 맡은 이후 줄곧 감기약 파동, 국민연금ㆍ담뱃값 인상 등 정책 집행과정에서 대국민 마찰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일관된 정치 행보와 당내 재야파를 아우르는 당내 지분 등을 고려할 때 김 장관은 분명 유력 대권후보다. 하지만 만년 후보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는 법을 익혀야 한다.

이해찬(李海瓚) 총리는 "대권에 욕심 없다"고 공언한 유일한 후보다. 실제로 이 총리는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하고 나서 같이 쉬고 싶다"는 취지의 말을 여러 차례 해 왔다. 하지만 이 총리가 역대 총리들과 달리 힘 있는 총리의 위상을 보여 주자 주변에서 그를 대권후보 자리로 밀어올린 격이 돼 버렸다. 본인이 고사하고 있는 대권이기에 이 총리 캠프라는 것도 별도로 없다. 하지만 이 총리가 포용과 화해의 정치 행보를 보여 준다면 그 가능성은 더 넓어진다.

고건(高建) 여론조사 단독, 차기대통령

고 전 총리는 독특한 경우다. 자신이 기댈 수 있는 당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조직이나 계파를 만들지도 않았다. 그런데 국민들은 그를 차기 대통령 후보 1위로 손꼽는다. 정치에 대한 염증과 고 전 총리의 탄탄한 행정경험을 높이 산 때문이다. 고 전 총리가 비록 여론조사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그의 대망 실현 가능성을 그리 높게 보진 않는다. 막상 선거전에 뛰어들면 행정가로서의 경험보다 정치적 판단과 행보를 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할 세력도 있어야 하지만 지금 고 전 총리에게는 부족한 게 너무 많다. 어느 한 곳에 적을 두고 대선 레이스에 승차하는 그 순간이 와야 비로소 대권후보로서의 고 전 총리의 자질과 경쟁력을 제대로 검증받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 불고 있는 ‘고건 신드롬’은 그 강도 면에서 단순한 대중적 인기 이상이다. 특히 정치권 내부의 반응이 뜨겁다. 그동안 고건 현상을 파악하느라 골몰했던 정계가 이젠 본격적인 영입전을 벌이고 있다. 그의 행보 앞에 눈과 귀를 열어두는 데 그쳤던 여야가 입으로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차기집권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그는‘변수’에서 ‘상수’로 그 격이 높아졌다. ‘고건 중심의 정계 개편론’이나 ‘고건 후보론’은 이런 변화를 실감케 하는 시나리오들이다. 행정 요직을 두루 거친 경륜과 좀처럼 각을 세우지 않는 안정감, 보수와 개혁을 아우를 듯한 포용력이 그를 국민 후보로 부각시킨 힘이다. 국민 입장에서 흔들리는 여당이나 별로 달라지지 않는 야당보다 차라리 제 3의 인물이 낫다는 말을 할 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 전 총리가 만들어 낸 대중적 인기의 출발점은 이미지이며 현재까지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대권후보 물망에 오른 이후 그는 아무런 비전과 전략을 제시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그는 시종일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다. 부화뇌동하지 않는 특유의 신중함으로 스스로를 가꿔 나가는 것, 준비된 후보를 꿈꾸며 말과 행동을 아끼는 것, 국민들이 그를 대권후보로 손꼽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

대선예비주자, 분야별 적임자는?
‘사회통합’ 적임자인 고건 전 총리가 대통령 후보 적임자 순위에서 1위, ‘정치사회 개혁’ 적임자인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2위, ‘경제발전’적임자인 이명박 서울시장은 3위, ‘통일외교국방’적임자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4위를 차지했다.

갖춰야 할 능력 ‘경제운영’손꼽아

사회통합 적임자 1위가 전체 1위를 차지했지만 ‘차기 대권주자가 갖춰야 할 능력’에 대한 질문에는 경제운영 분야를 첫번째로 손꼽았다. 두 분야를 선택하는 중복 응답에서 경제운영 분야가 67.0%로 가장 많았고, 사회통합이 58.6%, 외교능력이 46.3%, 정치사회 개혁이 21.2%였다. 이 응답대로 라면 경제분야의 적임자인 이명박 시장에게 유리한 국면이다. 하지만 이 시장은 전체 적임자 순위에서 3위에 그쳤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정창교 수석전문위원은 “전문적인 능력만 본다면 경제부총리를 뽑는 것이지 대통령을 뽑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권후보는 종합적인 면을 보고 선호하는 것으로 고 전 총리가 1위를 차지한 것도 종합적인 판단을 해볼 때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치컨설팅회사인 MIN대표는 “현재 상황에서 경제 문제를 많이 언급하지만 실제로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경제 문제가 중심이슈로 부각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처럼 본토에서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국가는 대통령선거에서 경제문제가 주요 이슈이지만 우리나라처럼 전쟁을 겪은 국가에서는 항상 외교안보 이슈가 경제 이슈보다 우선순위다”라고 분석했다. 2007년 대선에서 어떤 이슈가 부각될 것이냐에 따라 그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후보군이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현대리서치에서는 “아젠다가 무엇이 될 것이냐에 따라 잠룡들의 역학구도가 드러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통일 분야가 대선의 중심 이슈가 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말하며 “사회 민주화와 개혁이 아젠다로 부각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차기 대권주자가 갖춰야 할 자질이나 덕목에 대한 중복 응답에서는 ‘정책 능력이나 전문성’이 61.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정치적 리더십’이 49.3%, ‘도덕성’이 44.8%, ‘개혁의지’가 30.5%, ‘국민의 지지도’가 6.9%였다. 차기 대선에서 리더십과 도덕성보다 정책능력이 대권후보 선택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음을 내다본 답변이다. 한길리서치 소장은 “일반 국민들은 후보에 대한 선호도 또는 당선 가능성을 보지만 오피니언 리더는 후보의 자질 검증을 우선시한다”고 말했다. 오피니언 리더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경제발전의 적임자로는 이 시장이 37.4%로 가장 높았고, 손학규(14.3%), 고건(11.8%), 김근태(5.4%), 박근혜(3.4%), 정동영(3.4%), 이해찬(2.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조사와 비교하면 거의 비슷하지만 손 지사의 수치만 달랐다. 8.6%이던 손 지사의 선택률이 14.3%로 올랐다. 최근 경기도지사의 외국 첨단 기업 유치 활동이 경제적인 면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해 11월 조사와 비교해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것은 ‘통일외교국방’분야이다. 지난 조사에서는 김근태-정동영-고건-박근혜 순으로 4강구도를 보이던 것이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최근 남북장관급회담 성사로 주가를 높인 정 장관이 20.2%로 최고의 적임자로 떠올랐다.

통일외교분야 정동영, 김근태 제쳐

사회통합 분야는 고 전 총리가 41.4%로 다른 대권 후보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김 장관이 13.8%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정 장관(7.9%)과 박 대표(6.4%), 이 시장(5.9%), 손 지사(4.9%) 순으로 거의 비슷한 선호도를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조사와 비교하면 김 장관의 상승, 손 지사의 하강이 다소 도드라지게 나타날 뿐,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정치사회 개혁의 적임자로는 김 장관이 33.0%로 민주화운동의 대부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 시장이 13.8%로 두번째 적임자로 손꼽혔다. 고 전 총리가 8.4%, 손 지사가 6.9%, 이 총리가 5.9%, 정 장관이 5.4%, 박 대표가 3.0% 순이었다. 지난해 조사에 비해 고 전 총리와 정 장관, 손 지사, 박 대표의 적임자 선호도가 떨어졌다. 반면 김 장관과 이 시장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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