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직업은 엄마, 아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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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직업은 엄마, 아내가 아니다”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1.03.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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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야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여성 취업자가 1천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만에 100만 명이 넘게 늘어난  수치인데, 앞으로 정부는 여성의 사회 진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특히 임신과 출산,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재취업을 지원하고, 여대생의 취업역량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한다. 현재 이렇게 활발하게 여성의 사회진출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반대로 사회활동을 염두에 두며 고민하고 있는 여성들도 있다. 이런 여성들에게 개인의 강점과 능력을 바탕으로 직업 선택과 취업의 방향을 설정해 주며 취업을 돕고 있는 맞춤식 개인취업 컨설팅 회사 (주)제이엠커리어(http://www.jmcareer.co.kr) 김명자 이사를 만나보았다.

직업 상담을 통해 적성을 찾고 교육을 받으면 취업에 도움이 된다

“취업을 원하시는 한 분 한 분 개인마다 성격도 다르고 적성도 특히 가지고 있는 강점이 다르죠. 개인의 일, 재능에 초점을 맞춘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바로 맞춤식 개인 취업 컨설팅입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회사 제이엠커리어에서 구직자를 만나며, 단순히 취업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일하고 있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적성에 맞는 업종과 직종을 찾아 원하는 기업으로 직접 마케팅하는 방법도 조언해 주고 있어요”라며 제이엠커리어 김명자 이사는 먼저 회사와 자신의 일에 관해 얘기를 꺼냈다.

취업컨설팅 쪽에서 특히 아웃플레이스먼트(전직지원) 분야가 전문이며, 많은 미디어에 출연, 신문의 칼럼 연재 등 동종업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으며 활약하고 있는 김 이사는 “전직취업이라는 게 여자에게 얼마나 힘든 것 인줄 알고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과거와는 달리 현대 여성들은 지금 자신이 하는 분야에서 전문가를 꿈꾸고 있죠. 그 전문가가 되기 위해 자기를 계발하고 필요 교육을 받지만, 결혼 후 잠시 쉬고 나서 다시 사회 활동을 하려면 능력이 있다고 해도 어려운 것 같아요”라며 본인도 결혼 후 육아문제로 직장을 그만둘 때까지 IT 업계에서 일을 하다 아이가 어느 정도 크고 나서 다시 일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재취업이라는 것이 힘들었다며, 그 경험을 기억해서 정말 일하고 싶은 여성들의 취업을 돕고 싶다는 게 ‘전직취업 전문가’가 된 이유라고 한다.

“제가 하는 커리어 컨설턴트에게 필요한 것이 첫째로 객관적인 통찰력과 내담자에 대한 동정심 그리고 자아 편견에서 벗어나는 능력 마지막으로 전문적인 심리학적 지식과 개인적 자질과 직업정보 분석능력이 있어야 해요.” 전문적인 교육과 역량 강화 교육은 필수적이며 늘 자기계발을 위해 고군분투하지 않으면 타인의 커리어를 컨설팅하기에는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고. 이렇듯 커리어 컨설턴트에게는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교육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사람에 대한 애정과 열정’으로 가장 필수적인 항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노령화 사회가 되면 기업인들도 그만큼 노령 인재들을 수용하게 된다. 앞으로 주부 일도 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은 자신감이 부족하고, 어떤 일을 원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자신이 잘하며 즐길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직업 상담을 통해 적성을 찾고 교육을 받으면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무슨 일이든 힘든 게 있다면 보람도 있는 법이죠.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찬 적은 정말 열심히 지원해도 취업이 어려웠던 구직자에게서 취업합격 소식을 듣는 일이죠.”

이렇게 오랜 기간 함께 취업을 준비했던 분들의 경우는 함께 한 시간이 길었던 만큼 정도 쌓아져 취업 후에도 계속 관계를 유지하며 경조사에도 참석을 한다고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잘해내고 있는 취업자를 보면 정말 뿌듯해요”라며 김 이사. 그녀는 “어떻게 보면 자신보다 남의 인생을 설계해주는 일일 수도 있는데, 취업을 함께 준비한 분들이 직장을 얻었다는 소식을 전해주면 흐뭇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거 같아요. 그래서 이 일을 계속하나 봐요.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으니까요”라며 “앞으로 정부에서 여성들의 적극적인 사회진출을 위해서는 육아시설을 서둘러 실행하는 등 복지시설을 시급히 확보해야 한다”며 “직장여성들에게 가정과 일의 양립은 여전히 버거운 짐인데, 그 짐을 이제는 여자 혼자만의 숙제로 내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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