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수겭徽쪘?堧?최고 전문가들이모이다
한국하천호수학회는 1967년 창립된 국내의 물환경 및 수생태 분야의 대표적인 학술단체로써 가장 역사가 오래된 학회 중의 하나이다. 초기에 한국육수학회(韓國陸水學會)라는 명칭으로 활동했던 학회는 2008년부터 한국하천호수학회(韓國河川湖水學會)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갔다. 이 학회는 담수 및 육수에 대한 학술적 이해를 높여 학회의 발전을 이끌 뿐 만 아니라 유역과 수생태계의 관계 이해를 통해 부영양화 및 수질개선, 생태계 복원 및 보전에 기여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월에 23대 회장으로 취임한 황순진 회장은 “한국하천호수학회는 무엇보다도 내실을 기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지금은 이제껏 쌓아온 내실을 학회의 전문성 향상과 후학들의 양성으로 이어나가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년이라는 짧은 임기 동안 큰 성과보다는 미래의 발전에 징검다리를 놓는다는 생각으로 임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다졌다.
한국하천호수학회는 그간 호소생태 및 환경, 하천생태 및 환경, 수자원, 수질 등의 분야에서 환경부, 국토해양부, 농림식품부 등 물 환경을 다루는 부처 및 출연 연구기관들로부터 다양한 연구 및 조사용역을 수행하였으며, 국제적인 학술 및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을 통해 학회는 국가의 물 환경 및 수생태 정책개발과 선진화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물환경관리 ‘생태계’의 복원에 중추적 역할

또한 ‘생물학적 수질평가’의 프로토콜과 정성겵ㅇ?岵?준거치를 만드는데 기여했으며, 이를 통해 2007년부터 학회회원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하천에 대한 ‘수생태계 건강성 조사 및 평가’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이 사업은 전국 4대강의 1,200개 조사지점을 포함한 ‘수생태 측정망(환경부)’으로 곧 제도화될 예정에 있다. 이 사업의 총괄책임자인 황순진 회장은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회원들의 지속적인 조사연구가 가능하게 되었고 후학들에게 전문직 일자리가 제공되어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웃어보였다. 또한 학회는 환경부의 에코스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수생태복원사업단’의 발족에도 기여하였다. 그 외, 4대강살리기사업, 생태하천복원사업 등에도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여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하천호수학회는 학술활동에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학회의 공식학술지를 계간으로 발행하고 있으며, 이 학술지는 2002년도에 학술진흥재단 등재학술지로 인증을 받았다. 이 학회는 수서생물의 분류, 생태, 생리를 포함하여 부영양호, 녹조현상 등의 수질문제, 하천과 호소의 환경평가, 수생태 건강성 회복, 습지보전, 모델링, 생태독성, 생태공학 등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학술 및 편집진을 이루고 있다. 국제적으로 물환경분야의 중요한 심포지엄도 주목할 만하다. 학회는 몬순기후의 특성을 가진 아시아권의 육수학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중국, 일본과 함께 1982년에 ‘국제 강호수 심포지엄’을 조직한 이래 격년제로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황 회장은 “현재 우리학회의 위상과 역할 그리고 인지도의 향상은 과거 선배 회원들과 현재 회원들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이루어내기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라며 “다양한 형태로 학회의 발전을 이끌 것입니다. 그 중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학술 활동과 후학들의 양성에 초점을 둘 것입니다. 이를 위해 관련 학회들과 협력, 재정확보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국가 물환경 정책에 발맞추어 나갈 터
최근 하천, 호수, 습지와 같은 담수생태계는 국가의 중요한 수자원으로서 경제적, 환경적 가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수체 내에 서식하는 수생식물, 조류, 저서무척추동물, 어류와 같은 담수생물의 종다양성 보존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하천호수학회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황순진 회장은 앞으로 학회의 발전을 위해 조류, 저서생물, 어류 등 주요한 생물군 연구의 역사와 발전, 그리고 기후변화, 수생태복원 등과 같은 미래의 주요 환경적 현안 문제 등에 대한 특별논문집을 발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국제적인 학술 행사와 협력을 통해 학술지 국제화는 물론 육수학 교재, 실험서, 지침서 등도 발간할 예정입니다. 특히 후학 양성을 위해 앞으로 학회에서 구두발표와 워크숍 등을 확대하여 학회를 더욱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선진국의 육수학회는 이미 그 역사가 100여 년에 가깝고,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담수생태계의 수질개선, 생태계 복원, 보전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수자원 및 물 관리에 있어서 환경적 측면과 함께 수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을 앞으로의 정책에 핵심 사안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한국하천호수학회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우리는 관심으로써 눈을 돌려야 할 때이다.
INTERVIEW | 한국하천호수학회 황순진 회장
현 정권 최고의 ‘뜨거운 감자’인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한국호수학회 황순진 회장의 견해를 들어보았다. 그는 현 시점에서 진행 중인 4대강 사업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미래적 관점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4대강 사업은 빠르게 진행되는 역사이니 만큼 하나의 오차 없이 일을 진행해야 한다”라며 덧붙여 향후 4대강에 대한 생태적 보완사업, 전국적인 지류, 지천으로의 확대와 함께 생태적인 복원이 필수임을 강조했다.
황순진 회장은 현재 토목 위주의 대규모 공사로 인해 생태계 파괴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을 제시하며 국내의 다양한 하천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하고 진행되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자연과 인간의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 바로 그 해답이라고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