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터 위에 세워진 아름다운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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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터 위에 세워진 아름다운 교회
  • 취재_김현진 기자/사진_이시복 기자
  • 승인 2011.03.1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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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공동체를 이룬 서울씨티교회

초대교회는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았다.(행 2:47) 그러나 우리 눈에 보이는 교회는 칭송보다는 지탄을 받는 일이 많다. 무엇이 문제일까? 그것은 그리스도인이 되는 출발점인 복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복음은 죄인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에는 공감한다. 그러나 ‘복음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있는가?’하는 질문에는 선뜻 대답하지 못한다. 초대교회의 백성들처럼 건강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하여 ‘서울씨티교회’를 찾아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도시의 변화와 부흥에 앞장 서는 서울씨티교회

지역사회와 이 나라를 위하여 기도하는 서울씨티교회(http://www.seoulcitychurch.com/조희서 목사)는 1990년 서울성결교회로 시작하여, 2003년 도시를 변화시키고 부흥시킨다는 비전을 품고 서울씨티교회로 명칭을 바꿨다. ‘어떻게 건강한 교회로 성장해 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조희서 목사는 “건강한 교회란 없습니다. 온전히 건강한 사람이 없는 것처럼 말이죠. 단지 우리 교회는 건강한 교회를 지향하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사람들이 모인 조직은 완전하지 못하기에 늘 갈등과 문제가 있습니다. 다만 성령님께서 그 모든 중심에 계셔서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일으켜 세워 건강한 교회로 만들어 가십니다”라고 밝혔다.

성경 욥기 1장 21절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 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지라’라는 말씀대로 조희서 목사는 모든 교회의 재산은 사회로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실천하고 있다. 송곡고등학교에 마침 강당이 필요했기에 건물을 지어서 학교에 기증했다. 서울씨티교회 건물은 주일에는 예배당으로, 평일에는 학교 강당으로 사용하여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학교와 교회가 상부상조하며 섬기는 모습에서 교회와 지역사회가 연합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평일에 교회 오면 넓은 공간에서 음악으로, 댄스로 공연하는 풋풋한 학생들의 모습도 자주 만날 수 있다. 또한 조희서 목사는 운전면허증이 없는 목사님으로 유명하다. “굳이 개인 승용차는 필요치 않습니다. 모든 교인들이 차량으로 봉사하기에 모두가 교회차입니다”라고 말하는 조희서 목사의 내려놓음에서 말씀을 실천하려고 애쓰는 목회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서울씨티교회앞은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양원역)이 위치해 있으며 5분 거리에 고속도로가 있어 교통이 용이하다. 그래서 주일이 되면 먼 거리에서도 예배를 위해 달려 나오는 성도들이 많이 있다. 서울씨티교회 예배당은 극장식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공연장으로 많이 이용되기도 한다. 지역을 위한 열린 교회이기에 미리 교회에 요청을 하면 지역 단체들에게 예배당을 무료로 대여해 주기도 한다. 그래서 때론 결혼식장으로, 때론 유치원생이 재롱잔치로, 학교 졸업식 강당으로, 콘서트 장으로 다양하게 이용된다. 얼마 전에는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50인조의 오케스트라가 와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넓은 예배당에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교회가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하여 지역주민들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고 나아가서는 신앙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귀한 모습을 본다.

상한 마음을 치유하며, 믿음의 초석을 단단히

조희서 목사는 또한 요즘은 가정의 문제가 많기에 우리교회는 ‘만민을 구원하겠습니다. 만민을 치유하겠습니다’라는 사명으로 상처받은 영혼의 치유를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한다. 상담 전문사역자가 교회에 상시 근무하며 교인들의 상처 치유를 위해 애쓰고 있다. 교인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견고한 진을 끄집어내어 치유 하고 단단한 믿음의 초석을 만들어야 올바른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3,000명의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일대 일 제자양육, 은사사역, 신앙의 기초 등 여러 가지 성경학교를 개설하여 평신도를 훈련하고 있다.

또한 상담사역의 중요성을 알기에 상담사를 훈련하며 끊임없이 성도들의 영적 건강을 위해 애쓰고 있다. 개척교회 당시 목사님의 전도를 통하여 교회 다니기 시작한 여고생들이 결혼을 하여 지금은 서울씨티교회의 집사, 장로가 되었고 그의 자녀들이 교회에 다니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조희서 목사 곁엔 20년을 함께 해온 교인들도 많이 있어 든든하고 건강한 교회임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다.

한국 교회의 영적 성장을 위하여

서울씨티교회는 내 교회만의 부흥 보다는 지역의 모든 교회들 나아가 한국 교회 전체의 영적부흥을 위해 애써왔다. 2001년에는 아나콘디아 목사를 초청해 올림픽 공원 내 역도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 부흥을 소개하는 컨퍼런스(약 4천 명 참가) 를 개최하였고, 2003년에는 오산리 최자실 기념 금식 기도원에서 로렌 커닝햄(YWAM 설립자), 캐빈 노리스 (YWAM 워십 디렉터) 등을 초청하여 국제 연합 컨퍼런스(약 1만 명 참가) 를 개최했다. 세계적인 목사들을 한국에 최초로 소개하였고 한국의 미 자립 교회를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한국 교회 전체의 부흥과, 영적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봉사와 섬김의 마음으로 노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교회는 사회를 위해 돕고 헌신하는 일에 구체적 실천이 있어야 한다’고 조희서 목사는 주장한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고(사도행전 2:44~45)”라는 말씀을 바탕으로 조희서 목사는 나눔의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20년 전에 정책 대학원 사회복지학에서 이 사회에 필요한 교회의 역할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했다. “우리교회의 노인 문제는 우리 교회에서 해결하려 합니다. 각 교회가 자신의 교회와 지역의 노인 문제를 해결한다면 노인 문제는 저절로 해결 된다고 봅니다.” 조희서 목사는 양로원을 통해 노인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고아문제, 미혼모 문제, 장애인 시설 등 복지 시설을 만들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일을 위해 땅과 재정을 후원할 사람을 찾고 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그런데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어떻게 다시 짜게 할 수 있겠느냐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들 앞에 비취게 하라(마태복음 5:13~16).”
교회에게 주어진 또 다른 중요한 사회적 기능은 빛과 소금의 역할이다. 소금은 음식의 맛을 내며 부패를 방지한다. 빛은 어둠을 밝히고 사물을 올바로 볼 수 있게 한다. 이처럼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발휘한다면, 우리 교회의 미래는 밝다. 밝은 미래의 중심에 서울씨티교회가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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