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디도스공격] 2009년 디도스 대란과 유사 北 개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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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디도스공격] 2009년 디도스 대란과 유사 北 개입 가능성
  • 정대근 기자
  • 승인 2011.03.0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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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버 경찰, 중국 공안과 공조수사 진행 중

청와대와 포털 등 국내 주요 사이트들이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DDoS) 공격을 받았다. 2009년 7월7일 일어난 디도스대란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지난 4일 오전 10시를 기해 29개 국내 웹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6시30분에 오전에 공격 받은 29개 사이트를 포함한 40개 사이트가 공격받았다.

이로 인해 일부 사이트에서 부분적인 장애가 발생했다. 공격의 수단이 되는 이른바 '좀비 컴퓨터'는 약 2만1,000여 대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는 누적 집계한 것으로 실제 활동하는 좀비 컴퓨터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도스 공격은 대량 접속을 유발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웹사이트를 마비시키는 해킹방식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는 공격자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고 해서 좀비 컴퓨터로 불린다.

이번에 공격을 받은 대상은 청와대와 국회, 국정원, 사이버경찰청 등 공공기관과 국민은행을 비롯한 시중 은행 등이 다수 포함됐다. 또한 옥션, G마켓 등 쇼핑몰과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도 공격받았다.

공격의 주체와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남북 간 긴장고조 등을 감안해 볼 때 북한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성 사이버 테러대응센터는 "악성코드 유포방식과 공격수법을 봤을 때 2009년에 일어난 디도스 대란 때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당시 공격근원지는 중국 내 북한 체신청 IP로 밝혀진 바 있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우리 경찰이 중국 공안과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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