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천 주변 마을주민 대상 채혈검사, 보건교육, 투약까지 원스톱 관리

[시사매거진]순천시는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간흡충(간디스토마) 등 기생충 조기 발견 및 예방관리를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기생충 퇴치 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생충검사(혈청사업)는 다른 지역보다 기생충에 노출돼 감염 위험이 높은 주암호, 상사호, 섬진강 주변 주민들과 과거 민물고기 생식경험이 있는 일반 주민 등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간흡충 감염은 담관암의 주요 원인으로 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으며 민물고기 생식자, 소화불량 등 기생충 자각증상자, 민물고기 조리 판매자 등이 주요 감염대상이다.
검사 희망자는 보건소나 가까운 보건지소, 보건진료소를 방문해 신청하고, 채취한 혈청은 질병관리본부에서 간흡충과, 회충 등 총 11종류의 기생충 감염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검사에는 1∼2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검사결과 간흡충을 비롯한 기생충 양성자에게는 무료투약과 함께 의료기관과 연계해 복부초음파 검사를 실시하고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생충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먹고 식기, 도마, 칼 등 주방기구는 자주 소독해 사용해야 한다”며, “간흡충 유소견자 발견 및 치료, 예방교육을 더욱 강화해 기생충으로부터 안전한 건강도시를 만들고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보건소는 2010년부터 기생충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6일에는 보건지소, 진료소 담당자들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기생충 퇴치사업 사전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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