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통증에 시달리는 여성들을 해방시켜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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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통증에 시달리는 여성들을 해방시켜줄 것’
  • 취재_김희수 기자
  • 승인 2011.02.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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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유불급(過猶不及)! 살빼기, 산후조리도 지나치지 않도록

비만은 일부 유전적인 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과체중 문제는 스스로의 문제로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많이 먹으면 살이 찌는 것은 당연하지만, 활동이 줄면 살이 찐다는 생각을 못하는 게 문제이다. 또한, 매우 힘든 일생을 살아가는 우리나라  여성들의 관절 통증과 근육 통증은 심각한 수준임에도 운명인양 참고 지나가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에 시사매거진에서는 ‘산후풍의 현대의학적인 진단과 치료’, ‘비만클리닉’, ‘여성의 노화방지’에 전념하는 누가의원을 찾아가 이들의 고민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살빼기’ 처음부터 확실하게 시작해야

운동을 안 하고 적게만 먹어도 살은 빠진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근육이 줄어 피로가 잦고, 기초대사량이 줄어들어 요요현상이 나타나거나 건강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최두영 원장은 “우리나라 여성들은 체형이 나빠질까봐 헬스클럽에서 근력강화 운동을 잘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나 여성은 웬만큼 근력 운동을 해도 근육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살이 빠지면서 힘이 세지고 몸도 가벼워져서 일에 능률이 오르게 됩니다”라고 조언한다.

그는 살빼기는 가능하면 비만클리닉에 등록해서 정기적으로 다니면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비만클리닉에 등록하면 주 2회씩 정기적으로 방문해 2~3개월간 체중과 체형의 변화를 측정하며 잘못된 점을 개선해 나갑니다. 초기 3개월이 지나면 노력대비 효과가 떨어지므로 이왕 살을 빼려고 마음먹었다면 처음에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일단 좀 해보겠다는 식으로 쉽게 생각한다면 처음부터 시작하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재수생들이 혼자서 공부하는 경우와 시스템이 잘 짜인 입시학원에 등록하여 공부하는 경우 1년 후에는 결과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 경우와 흡사하다는 논리이다.

누가의원의 ‘비만클리닉’ 스케쥴에 따라 노력하면 대개 2~3개월 동안 7-15kg 정도 건강하게 체중감량을 할 수 있다. 또한 국소적인 지방 과다로 체형에 불만이 있는 곳은 지방용해술 주사로 조절한다. ‘살빼기’는 하다가 말다가 하는 식으로 하면 대개 2달 후 3kg 정도만 빠지고 끝나며, 이후에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 해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한다.

최 원장은 “살을 빼는 동안은 운동을 매일 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그러나 살을 빼고 난 후에 그 체중을 유지하려 할 때에는 일주에 3회 정도만 운동해도 대개 요요현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몸은 원래의 지방량을 모두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체중이 원상복귀하게 됩니다”라고 말한다. 평소에 운동하러 밖에 나가지 못할 때에는 제자리 걷기라도 해야 한다며 실내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러한 건강관리도 자유롭게 투자하기 어려운 우리나라 주부들은 비만문제뿐 아니라 고릿적의 힘든 산후조리 후유증으로 인한 ‘산후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누가의원 최 원장은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는 여성들을 통증에서 해방시켜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후풍 없는 산후조리책’에서 예방·치료법 제시

“우리나라 여성들은 예로부터 산후풍에 걸리지 않기 위해 힘든 산후조리법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더운 날씨에도 내복을 입고 몸을 덥게 하느라 땀을 많이 흘리며, 외출도 거의 못하고, 세끼 미역국만 주로 먹는 식으로 합니다.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더워도 씻지 못하게 해서 땀띠가 생기기도 합니다. 저는 오랜 연구 결과 산후풍이란 실제로 존재하는 한 가지 병이 아니란 것을 알아냈습니다. 즉, 각각의 증상마다 원인과 진단이 다른 여러 가지 질병을 모두 모아서 한 가지 병명을 붙였다는 것이지요. 한 가지 병이 아닌데 모두 같은 치료법만을 사용하니 낫기가 어려운 것이고, 잘 낫지 않는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더 노력하다 보니 결국 현재와 같은 어려운 산후조리법이 고착된 것이라 봅니다.”

최 원장은 그의 저서 ‘산후풍 없는 산후조리’책에서 각각의 증상에 대해 모두 다른 예방법과 치료법을 제시하였다. ‘산후에 발이 시린 증세’는 앞으로 더 연구해야 하지만 관절통만은 미리 예방하거나 누가의원 클리닉에서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절을 다쳤을 때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일을 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관절을 전혀 움직이지 않을 수도 없으므로 완치가 매우 어렵다. 물리치료를 하거나 약을 복용해도 통증만 잠시 줄여줄 뿐 병을 낫게 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부분 근육통, 관절통을 완치할 수 방법이 있으니 좋은 세상이다. 늘어진 인대와 힘줄은 ‘증식요법주사’나 ‘체외충격파요법’으로 완치수준까지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관절 속에서 연골이 망가진 경우는 내시경을 이용한 연골이식법으로 조기에 연골을 원상복귀시킬 수도 있다. 누가의원 클리닉에서는 ‘체외충격파요법’으로 여성들의 어깨통증, 팔꿈치, 손목, 무릎, 발꿈치, 발바닥의 통증을 거의 완치시킬 수 있다고 한다.

운동이 건강에 좋고 체중유지에 좋은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를 너무 남용하는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되어 ‘관절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운동하면 관절과 이를 둘러싼 인대, 힘줄 등은 매일 약간씩 미세손상을 입게 되고, 휴식하는 동안 회복하면서 근육과 인대, 힘줄도 점차 강해진다. 그러나 매일같이 과도한 운동을 하면 회복할 시간 여유 없이 손상이 반복되면서 질병이 생기는 것이다. 주 2회 정도만 운동하고, 운동의 강도 역시 서서히 증가시켜 가면 손상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여성들은 평소에 근력을 강화해서 이런 불행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누가의원 비만클리닉에서는 다이어트 중 과도한 운동으로 다치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여성들에게는 근력 운동이 더 필요하다’

근력과 근지구력이 약하면 수명도 줄어든다. 조금만 움직이거나 일을 해도 여기저기가 아프고 피곤하니 자꾸 누워서 쉬게 되고 활동이 줄면서 입맛도 줄어든다. 이로 인해서 음식을 적게 먹게 되어 몸이 더 허약해진다. 허약하면 더 피곤해지고 더 쉬고 싶어진다. 더 쉬면 몸도 더 약해지고 입맛도 더 떨어지는걖?이런 식의 악순환이 계속된다. 그래서 결국에는 몸이 빨리 망가지고 수명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리고 심하면 우울증까지 겪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최 원장은 여성들이 근력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운동이라 하면 주로 걷기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단순한 걷기보다는 근력 운동이 남성보다 더 필요하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근육이 강하고 지구력이 좋으면 통증도 안 생길뿐더러 온종일 집안일이나 직장업무를 본 후에도 피로가 덜 쌓입니다. 대부분 여성들이 근육이 약하여 어깨나 팔꿈치, 손목, 허리 등 여러 곳에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일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속이 미어지는 여성들을 보면서 저도 같이 한숨이 나옵니다”라고 말하는 최 원장. 이곳에서 여성들의 삶을 짓누르던 엄청난 짐을 몇 개 내려놓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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