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사회에 종교가 없다면 어떤 모습일까. 개인의 정신적인 측면을 떠나, 종교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우리의 상상 그 이상이다. 특히 요즘은 종교가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함으로서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도맡고 있다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 내 불우이웃돕기 및 다문화 가족센터 운영, 독거노인 가정방문 돌봄이 봉사, 사랑의 집짓기 등 근본적으로 국가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할 복지정책이 종교적인 마음으로 행하여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독교는 이러한 지역 행사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서 사랑으로 지역민과 하나 되고자 하는 마음을 표출하고 있다. 결국 이웃을 돌보는 작은 것에서부터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지역을 위해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건강한 교회’를 만나보았다.
그동안 섬김과 나눔을 통한 문화사역으로 지역민을 위한 교회의 대표역할을 해 온 충북 진천중앙교회(담임목사 이익상). 교회의 성장과 부흥보다는 성도들과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나눔을 실천해 온 진천중앙교회는 ‘건강한 교회’, ‘균형 잡힌 교회’가 되기 위해선 성도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사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목표아래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대로 17개의 위원회와 많은 소그룹활동을 해오고 있다. 또한, 진천중앙교회는 교회에서 가까운 곳에 ‘중앙 수련원’이라는 장소를 마련, 가족단위나 소그룹단위 또는 교회단위로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어 영성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진천중앙교회 이익상 담임목사는 “36년간 목회를 지켜오며 목회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일에 당 회원과 성도들이 힘껏 협력해 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교회가 균형을 이루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랑을 이웃에 전하는 지역의 봉사자로 거듭나


이밖에 교회의 성도들을 중심으로 독거노인 목욕봉사, 장애인반찬봉사, 사랑의 집수리봉사(1개월에 1-2채씩) 등을 진행하고 있는 진천중앙교회는 장애인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여러 가지로 섬기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님의 뜻은 ‘사랑의 실천’
지역사회에 이러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진천중앙교회는 연초마다 3박4일간 전교인금식기도회를 갖고 있다. 성도들은 이구동성으로 전교인금식기도회가 교회부흥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성도들의 가슴에 희망과 용기, 실천의 중요성을 전하고 있는 진천중앙교회 이익상 목사는 “예수님께서 ‘주여 주여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1)하신 말씀대로 하나님의 뜻은 ‘사랑의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작은 것도 사랑으로 실천하게 되면 큰 열매로 풍성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라며 실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러한 그의 노력처럼 진천중앙교회는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과 섬김의 실천을 통해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앙이 독실한 아내를 맞이하며 신학에 더욱 매진하며 1974년 목사안수를 받고 1975년 현재 섬기고 있는 진천중앙교회로 부임한 이익상 목사는 큰 도시의 교회들의 청빙을 받기도 했지만, 자신 역량의 목회지역은 현재 섬기고 있는 진천중앙교회라 확신하여 36년간 이 곳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그의 목회철학은 무엇일까. “제가 평소에 부르짖는 것이 ‘교회는 균형 잡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머리로는 참된 지식으로 가득하고, 마음으로는 뜨거움을 가지고 생활로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자는 것입니다. 즉 지, 정, 의로 균형 잡힌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사회가 어려워질수록 사람들은 기댈 곳을 찾는다. 그래서 종교는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법이다. 진천중앙교회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지금과 같은 세상 속에서 가치관과 정체성의 혼란으로 고통을 겪거나 소외된 사람들에게 든든한 안식처가 되어주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와 종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만큼 진천중앙교회는 성령을 믿지 않은 이웃주민들에게도 언제 어느 때나 항상 오고갈 수 있도록 교회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는 것이다. 사실 교회에서 주최하는 ‘진천군민을 위한 문화 한마당 큰잔치 행사’나 ‘다문화가정 친정보내기 행사’와 같은 프로그램이 바로 사랑을 이웃에게 환원하는 진정‘힘있는 교회’만이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인 것이다. 교회가 지역사회에 많은 봉사를 해야 한다는 이 목사의 말처럼 진천중앙교회는 열악한 환경에 처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하나님의 사업을 행하고 있다.
이익상 목사는 “진천중앙교회는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대로 실천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영적인 마음이 모여 만든 나눔이 되어 돈만 들이는 봉사가 되지 않도록 진심된 마음으로, 또 몸으로 실천하는 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라며 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뭔가 배려할 수 있고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침 소나기는 반드시 갠다’는 말이 있다. 이는 곧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랑과 희망만 존재한다면 누구든 시련을 견딜 수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진천중앙교회 또한 성도들은 물론,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광명으로 인도하는 한 줄기 강한 빛이 되어 희망의 빛을 발하는 신명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