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저녁까지 내 몸에 꼭 맞는 맞춤형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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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저녁까지 내 몸에 꼭 맞는 맞춤형 공부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1.02.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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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강사들 수업을 먼저 듣고 학생 스스로 판단해 수강하도록 공개강의 마련

2002년 개교한 불로중학교는 인천 외곽인 김포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이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생활수준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그리고 학부모들의 생활권이 서울에 인접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열 또한 높다. 이러한 가운데 2009년 공모제 교장으로 임대열 교장이 취임, 불로중 교육열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더욱이 2009년에 교육과학기술부의 ‘사교육 없는 학교’로 선정되어 그 불씨는 더욱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공교육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테마가 되는 ‘방과후학교’에 거의 모든 학교가 전력을 쏟고 있다. 우리 학교도 과연 어떻게 해야 보다 효과적으로 학생들과 학부모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하는 불로중학교(http://www.bullo.ms.kr/이하 불로중) 임대열 교장. 여기에 ‘방과후학교 대상’에서 우수상까지 수상하게 되어 지금 걷고 있는 길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임 교장은 덧붙인다.

학생 스스로 기호에 맞게 학급 개설, 수준별 운영

불로인이라면 누구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원하는 시간에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공부를 할 수 있는 방과후학교는 전적으로 학생들의 의지에 의해 결정된다. 때문에 임 교장은 학생들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 마음을 움직이고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학교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그동안 강제적으로 운영되어 오던 7, 8교시의 형태가 학생들의 마음을 더 닫는 일이라 생각하고 과감하게 방향을 바꾸었다”는 임 교장은 “학생들의 희망에 의해 개설되고 운영되는 방과후학교는 학생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다양한 강좌와 우수한 강사진에 따라 성공이 좌지우지된다. 이에 우리학교는 사·방·종(사교육없는 방과후학교 종합반), 사·방·단(사교육없는 방과후학교 단과반), 사·방·특(사교육없는 방과후학교 특기적성반)으로 방과후학교를 구성,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기호에 맞게 학급을 개설하고 그 학급 역시 수준별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불로중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설명한다.

또한 방과후학교가 단지 듣는 수업이 아닌 학생들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수업이 되도록 공개강의 시간을 열어 학생들은 강사들의 다양한 수업을 먼저 듣고 스스로 판단해 강의를 수강하도록 했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 이 밖에도 늦게 귀가하는 학생들을 위해, 지문인식기를 설치해 학생들의 출결 확인은 물론, 귀가 알림 문자 서비스를 학부모들에게 제공해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고 있다. 한편, 관리를 이유로 학생들이 사교육기관으로 몰리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빙과후 담임제를 실시, 학생 상담과 성적 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으며, 성적 우수학생에게는 장학금을, 반대로 수업 태도가 불량한 학생은 삼진아웃제를 적용해 수강을 금지시키는 등 면학 분위기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과후학교 말고도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불로중의 활약은 눈여겨 볼만하다. 현재 불로중은 학생들의 학교 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수준별 수업을 강화하고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양한 외국어 교육 실시, 교과 집중 이수제 실시 등 다양한 Core school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2년 연속 인천광역시 영·수 수준별 이동수업 중심학교로 지정되어 2학급을 세 개의 수준으로 편성, 학생들의 수준 차이가 큰 영어, 수학의 학습 효과를 높이고 있다.

또한 입학사정관제와 연계해 학생들 스스로 자신을 관리하는 능력을 함양하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돕고자 독서·논술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외국어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외국어말하기대회, 외국어어휘인증대회, 독서인증대회, 외국어쓰기인증대회, Toeic Bridge 시험, 교내 영어캠프, 영어골든벨 대회, 외국어고등학교 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외국어 사용 능력을 검증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제2의 부모로서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그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는 불로중이 학생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는 것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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