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면, 통합사례관리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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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면, 통합사례관리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3.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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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환경부터 자녀와의 만남까지…발로 뛰는 복지현장
▲ 성전면 통합사례관리

[시사매거진]강진군 성전면이 지난 10일 고령 및 장애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가구에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은 대상가구는 중증 장애를 앓고 있는 독거노인 가구로 거동이 불편해 생활의 제약이 많았으며, 다각적인 서비스와 지원을 필요로 하는 가구였다.

성전면 주민복지팀은 장광식팀장을 중심으로 자체 사례관리 회의를 실시해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편의시설 설치, 맞춤형 사회서비스 지원, 자녀와의 만남의 장 마련’을 목표로 통합사례관리를 실시했다.

먼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 및 주택 내·외부의 쓰레기를 정리했다. 주민복지팀원과 자활사업 참여자들이 함께 직접 주택 내부의 쓰레기를 들어내고 강진군청 환경축산과의 도움을 받아 주택 외부의 쓰레기와 함께 깨끗하게 처리했다.

오래된 이불과 의류 등은 다산사업소의 협조로 세탁·건조하고 관내 업체의 도움을 받아 드럼세탁기를 지원했으며 노인돌보미를 이용해 목욕과 자원봉사자를 통한 이·미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중중장애을 앓고 있는 어르신의 생활에 편리하도록 오래된 편의시설 개·보수를 실시했다. 군청 희망복지팀 통합사례관리 및 긴급출동 만물수리서비스를 연계해 분리된 공간에서 샤워를 할 수 있도록 방수 커텐과 샤워기를 새로 설치하고 닫히지 않는 오래된 문을 수리하는 등 생활환경을 새롭게 꾸며 드렸다.

무엇보다도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기적인 이동목욕과 가사(밑반찬)지원 등이 절실하다고 사료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노인 장기요양등급판정을 신청하여 처리 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어르신이 꿈에 그리던 아들과의 만남이 군청 통합사례관리사의 수소문 끝에 이루어졌다. 연락두절로 목소리조차 듣지 못하던 아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지자 할머니는 불편한 몸으로 닭백숙을 끓여 아들의 숟가락 위에 올려줬다. 아들은 이후 성전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거주할 예정이다.

사례관리를 하는 중 늘 과묵하고 못하게만 했던 할머니는 “좋아요, 할머니?”라고 묻는 담당복지사의 질문에 “고맙소”라는 짧은 말은 건네며 처음으로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를 지켜본 주민복지팀장은 “이 순간이 복지사로서 너무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며 “사시는 날까지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성전면장은 “군은 3월 말까지 복지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하여 사회취약계층 발굴에 군수를 중심으로 전 읍·면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만큼 어려운 가구의 다양한 복지욕구를 해결하기 위하여 현장 중심의 행정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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