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영어 프로젝트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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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영어 프로젝트 선보여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1.02.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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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체험교실을 활용한 영어꿈나무 육성 프로젝트 진행

경남 서남부에 위치한 남해군의 읍 지역에 자리 잡은 해양초등학교. 주위에 그럴듯한 영어 학원 하나 없는 데다 영어에 노출될 기회가 거의 없는데도 학생들의 영어실력은 날로 높아져만 가고 있다. 해양초등학교의  덕분이다. 영어체험교실을 지속적이고 알차게 운영하여 학생들에게 영어를 친숙하고 재미있게 만든 것이다.

해양초등학교(http://www.haeyang.es.kr/박 술 학교장)는 학구가 농어촌 지역인 탓에 주변의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저소득층 지원 대상 중 결손가정이 많은 편이다. 그런 탓에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영어실력이 뒤처져 있으며 자신감 역시 부족한 상태다. 또한 학년별로 수준차이를 크게 보이며 편부·모 가정 및 조손가정의 비율이 높아 영어교과학습 부진학생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런 문제들을 완화하기 위해 해양초등학교가 발 벗고 나섰다. ‘영어체험교실을 활용한 영어꿈나무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다.

학생들을 위해 영어교육과정을 재편성하여 운영

해양초등학교는 영어전담 교과제를 전면 실시하고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교내 영어행사를 실시하는 등 영어체험교실을 중심으로 영어꿈나무 육성 프로젝트를 실시하였다. 영어체험교실을 활용한 영어꿈나무 육성 프로젝트는 크게 세 가지의 운영과제를 가지고 시작하였는데 첫 번째로 한 일이 영어체험교실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해양초등학생들과 맞게 영어과 교육과정을 편성한 것이었다. 영어교육과정 시수를 늘려 학생들에게 영어교육에 대한 기회를 좀 더 제공하였으며, 영어 전담 교과제를 전면적으로 운영하여 3~6학년 모든 학생들이 원어민영어보조교사와 함께 하는 영어정규교육과정을 갖도록 하였다.

두 번째로는 학생들이 배우기 쉽고 즐거운 영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이었다. 원어민영어보조교사와의 효율적인 co-teaching을 위해 새로운 수업모형을 개발하고 정규영어교육과정에 체계적으로 적용하여 영어과 성취도를 높이도록 하였다. 세 번째로는 영어와 관련된 여러 가지 교내 행사 및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영어에 친숙해지고 자기 주도적으로 영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 그 주된 프로그램이 바로 영어 방과 후 교실인 영어 꿈나무 교실이다. 해양초등학교는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여 3~6학년 수준별로 방과 후 교실을 마련하여 주5회 방과 후 교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또 방과 후 학교와 연계하여 방학 중 영어캠프 활동을 실시하여 영어캠프에 대한 참여도와 흥미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그 외 영어교과서 문장 외우기 대회, 영어노래부르기 대회, 영어경필쓰기 인증제, 영어 칭찬통장제, 영어체험교실에서 운영하는 해양 미니마켓 상설 운영 등 다양하게 진행된 교내 영어관련 대회 및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영어에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해양초등학교는 이 세 가지 운영과제를 가지고 영어체험교실을 활용한 영어꿈나무 육성 프로젝트를 운영한 결과는 놀라웠다. 전년도 대비 영어과 성취도를 향상시켰으며, 2010년 국가수준 성취도평가에서 63%가 우수학력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초등학교 현장의 우수사례를 보급해 와

이 외에도 해양초등학교는 그동안 2007년 경상남도교육청 지정 방과후학교 자율시범학교, 2008년 경상남도교육청 지정 학생평가 연구학교 운영, 2009년 경상남도교육청 지원 희망키움학교 운영, 2010년 경상남도교육청 마을 공부방 운영 정책 연구학교 등 매년 다른 주제로 연구학교를 운영하여 초등학교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는 우수사례를 보급해 왔다.

박술 학교장은 “창의적인 사고로 큰 꿈을 가꾸는 해양어린이를 기르기 위하여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즐거운 학교 건설’을 학교 경영방침으로 삼고 ‘꿈이 싹트고 사랑이 꽃피는 즐거운 배움의 둥지’, ‘사랑과 열정으로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는 교원’, ‘선생님을 존경하고 따르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을 추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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