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한달간 산불방지 특별대책 기간 운영

[시사매거진]광주광역시는 봄철 산불 발생 위험시기를 맞아 오는 17일 시청 17층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6개 기관이 참여하는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협업 체계를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자치구와 소방관서, 농업기술센터 등 산불관련 부서와 군부대, 시 교육청, 광주지방경찰청, 광주지방기상청,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등 총 26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봄철 산불방지 중점 추진대책 등을 논의하고, 산불방지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3∼4월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강수량이 적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농촌에서는 영농 준비시기와도 맞물려 산림과 연접된 논과 밭에서 농산폐기물 소각이나 입산자 실화에 의한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 전국 산불 발생 현황 : 131건 90.62ha(2017.3.13.현재)
이에, 광주시는 오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 한달간을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봄철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간에 소각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해 소각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관리하고, 위반하는 경우 과태료를 최고 50만원 부과해 산불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제고하는 등 산불 발생 원인자는 끝까지 검거해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종합 대책에 따라, 산불취약지역으로 지정한 72곳에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원 101명을 집중 배치해 산불 예방 활동과 산불 발생 시 초동진화에 즉각 나설 준비를 마쳤다.
마을단위로 차량을 이용한 가두방송을 하고, 산불감시 무인감시카메라 8곳을 운영하며, 신속한 공중 진화를 위해 소방헬기와 산림청 산림항공헬기(영암 4대)를 상시 대기시키고 있다.
또한, 시내버스(5대) 외부 산불조심 홍보 포스터 광고와 지하철 내 LCD모니터(736개), 시가지 대형 전광판, 시내버스 도착안내시스템 등에 산불조심 동영상 홍보를 한다.
주요 등산로 입구와 취약지역에는 산불조심 홍보 현수막을 걸을 통해 홍보하고, 화기물보관소도 운영키로 했다.
한편, 최근 10년간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57건 중 3∼4월에 산림연접지역의 소각행위 등으로 인한 산불이 38건 발생했다.
노원기 시 공원녹지과장은 “건조특보가 지속하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큰 상황이다”며 “소중한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산림 주변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를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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