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의 엘리트 인력 양성 메카로 자리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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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의 엘리트 인력 양성 메카로 자리잡아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1.02.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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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21 연차평가에서 건설분야 당당히 1위 차지

2011년 국내건설업계의 해외건설 부문은 사상 최고 수주 실적을 기록한 올해를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국내업계의 해외건설 부문은 중동을 중심으로 플랜트 수주 호조 등에 따라 수주실적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쾌속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국제 유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을 배경으로 우리 업체가 주로 진출한 중동·남미 등 산유국의 건설 경기와 직결되는 이유에서다. 2011년에는 지금까지 잔뜩 쌓아놓은 일감들이 대형 건설사의 매출로 바로 이어지는 한편 주요 진출국의 공사발주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전체 70개 대학 555개 사업단의 사업수행 실적을 대상으로 하여 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 사업(BK21)의 4차년도 주요 성과 및 연차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전국단위 대형사업단 23개 분야에서는 고려대가 6개 분야에서 최상위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건설부문에서 최상위 성적을 거둔 고려대학교 BK21 건설산업글로벌리더양성사업단(http://ace.korea.ac.kr/이우진 단장)은 국제적 감각을 지닌 최고의 건설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

이우진 단장은 4차년도 연차평가에 대해 “참여교수진들과 학생들의 열정으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봅니다. 더불어 BK21 사업으로 인해 대학 경쟁체제에 기여하여 인식으로 굳어진 대학의 서열화가 조금은 개선되고 좀 더 객관화되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고려대 건설산업글로벌리더양성사업단은 다양한 성과로 이미 우수 사업단임을 입증하였다. 사업단이 2009년에 수주한 연구비는 정부 국책연구사업으로부터 약 43.5억 원, 산업체 연구비로 약 17.4억 원과 BK21 국고 지원금 8.3억 원으로 선진 대학의 수준에 접근하였으며, BK21 참여교수 16인은 2009년에 SCI급 국제논문 45편(lmpact Factor 총합 42.2)을 발표하였다. 37건의 국내외 특허출원 및 등록현황 또한 사업단의 우수한 수준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사업단 규모만 해도 구조공학, 수공학, 지반공학, 환경공학, 시공 및 재료공학, 건축구조공학 등 6개 전공분야 총 21명의 학과 교수진 중 16명의 참여교수가 있으며, 20여 개의 산업체 참여기업 및 221명의 전일제 대학원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업단은 현재 참여대학원생들에게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통해 보다 나은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해외 학회참석 또는 해외공동연구 비용, 해외석학 초청비용 등을 지원하여 교육의 국제화와 글로벌 인재양성을 장려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으로 유학생들을 받아들이고 대학원 수업은 100% 영어강의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더욱 주목할 만하다.

사업단은 이에 그치지 않고 현장의 유명 인사를 초청하여 정기적인 세미나 개최 계획과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의 연구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선진화 및 국제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사업단은 국내에서 배출된 인재가 해외에서 배출된 인재에 비해 손색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혁신적인 학제개편으로 선진 학사구조 형성

현재 사업단은 건축공학, 토목공학 및 환경공학을 통합한 선진국형 학사구조를 형성하였으며 교육혁신, 연구 강화, 산학협동 강조 등의 사업단 운영체제 혁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단계 BK21사업 시작을 앞두고 교내 건설 분야 학과 중 공학 분야에 해당하는 건축공학과의 건축공학전공을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와 통합하고, 건축공학과의 건축학 전공은 따로 건축학과로 독립시켰다. 이와 같이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와 건축공학과의 공학분야를 건축겭英맬?麗幣逵核?통합하고 건축설계, 도시계획 등 건축학 전공을 건축학과로 분리함으로써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학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로써 4년 과정인 건축공학전공과 5년 과정인 건축학전공이 동일한 학과 내에 공존함으로써 발생했던 학사과정 불일치 문제가 해소됨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온 두 전공의 분리가 완성되어 각각 획기적인 발전이 가능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 단장은 “저희는 학제에서도 글로벌화를 추구하여 선진화된 커리큘럼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 진로의 폭도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학제개편이 전국 건설관련학과 구조조정의 모범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밝혔다. 통합된 건축겭英맬?麗幣逵駭?건축공학전공과 사회환경시스템공학 전공으로 구성된 학과의 체계를 갖추었으며 두 전공분야에서의 시너지효과가 기대해볼만 하다.

건축겭英맬?麗幣隙?도로, 교량, 철도, 터널, 공항, 항만, 수로 및 댐 등의 기간산업의 계획, 설계, 시공 및 감리를 담당할 뿐 아니라 최근에 국겞뼁騈岵막?크게 대두되고 있는 상하수도, 폐수처리, 대기오염, 환경영향평가기법 등 각종 환경개선사업을 취급하는 학문인 ‘사회환경공학’ 그리고 21세기 첨단과학시대를 맞아 초고층 인텔리전트 빌딩의 건축구조설계, 시공 및 감리를 담당하고 인간에게 기능성이 뛰어나고 예술적·문화적 감각이 살아있는 최적의 삶의 공간을 창조하기 위한 제반 건축물을 연구하는 학문인 ‘건축공학’이 융합된 점에서 눈길을 끈다. 더 나아가 주변의 여러 인접학문들과 결합하면서 미래의 인류 문명을 선두에서 이끌어 갈 첨단의 학문이기도 하다. 일반대학원의 경우에는 건축구조공학, 시공 및 재료공학, 구조공학, 수자원공학, 지반공학, 환경공학 등의 6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기존 강구조협동과정 및 환경시스템협동과정은 건축겭英맬?麗幣逵核?통합하여 운영하게 된다.

건설분야 세계의 리더를 양성하다

사회간접시설과 건축시설물은 그 종류 및 기술이 다양하므로 한 사람의 기술자가 모든 구조물에 대하여 통달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각 분야별로 전문가를 필요로 하게 된다. 그러나 과거의 관행으로부터 벗어나 고부가가치의 건설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각종 구조물의 설계와 시공의 능력을 동시에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의 해외시장에서의 공사수주는 시공능력뿐만 아니라 설계능력을 갖추어야만 가능한 일이며, 발주처와의 원활한 기술적인 의사소통까지 가능한 기술자의 양성이 중요하다.

이우진 단장은 “고려대 건설산업 글로벌리더 양성사업단의 비전은 국내 건설 산업의 당면과제인 첨단 기술 개발, 해외 시장진출 확대 및 고부가가치형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을 담당할 우수인력의 확보이며 이를 위해 저희 글로벌인재양성 사업단이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를 더욱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글로벌화된 세계에서 건설산업의 첨단화, 고부가 가치화를 선도할 전문인 및 지도자적 역량을 갖춘 새로운 패러다임의 ‘건설산업 글로벌 리더’ 양성으로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한편, 건설업계 CEO들은 올해의 경영 키워드로 ‘글로벌’을 꺼내들었다. 건설업계가 사업환경 변화에 발 빠른 대응,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낸 지금 이 시점에서 고려대 BK21 건설산업 글로벌 리더 양성사업단이 좀 더 차별화된 글로벌화로 세계 속에 한국인의 건설위상을 높여주는 사업단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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