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항공우주의학 분야에 전문적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항공의학연구센터」를 신설하고, 관련 연구장비와 시설을 완비한 가운데 2월 10일(목) 11시 항공우주의료원에서 개관식을 갖는다.
‘항공의학연구센터’는 기존에 항공우주의료원 항공우주의학연구부에서 수행하던 공중 및 우주 공간과 관련된 의학연구를 보다 학술적으로 심화발전 시킴은 물론, 실험을 통한 실증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를 수행하고자 신설됐다. 특히, ‘항공의학연구센터’는 공중 및 우주 공간과 같은 3차원 공간에서 신체의 적성기능 및 의학적 보호에 관한 연구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고자 생체 실험을 위한 특수 동물 실험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동물실험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엄격한 분위기속에서 국내 연구소 중 4번째이자 군에서 최초로 동물 실험을 할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 식약청에 등록, 최고권위의 의학연구소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특수 동물 실험 장비로『저압·가압 챔버』(Hyperbaric 및 Altitude Combined Chamber) 그리고『가속도 장비』가 구비되어 있다. ‘저압·가압 챔버’는 기압차이에 의하여 생체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항을 연구하기 위한 장비로 2007년도 항공우주의료원에서 개발하였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저, 고압 겸용으로 설계 제작된 장비로서, 저압 가압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생리적 현상을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압 가압 챔버’ 장비를 이용하여 2009년도 군진의학 연구를 통해 SCI 급 저널에 그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Hypobaric hypoxia가 마우스의 진통효과를 가져온다는 내용으로 전 세계적으로 최초 보고한 내용이다. ‘가속도 장비’는 동물에게 중령(Gz) 1. 1G~13G 까지 인위적으로 중력을 가할 수 있는 장치이다. 이를 통해 중력이 인체에 미치는 여러 가지 요인과 영향들을 분석하여 비행 중 가속도에 노출된 위험요소를 분석할 수 있다.
최근들어 우주 비행 중 인체에 인공중력을 적용하여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전 세계에서 연구되고 있는 추세로, 앞으로 우주 분야 연구에 있어 장기간 우주 비행시 발생하는 의학적인 문제에 관한 연구에 있어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의학연구센터 개관을 주도한 항공의료원장 임정구 대령(진)(공사 39기)은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활발한 학문연구와 실험을 병행하여 공군이 항공우주의학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