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손으로 도시재생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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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손으로 도시재생 이끈다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3.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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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3월 16일부터 9월 28일까지 상도4동 도시재생대학 운영
▲ 지난해 8월 도시재생대학에서 ‘에너지 자립마을 이해과정’을 수강한 상도4동 주민들이 워크숍을 마치고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시사매거진]동작구가 오는 16일부터 상도4동 주민을 대상으로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를 높여 지역주민들을 사업주체로 세우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따라서 향후 도시재생대학 과정을 수료한 주민들은 도시재생 홍보대사로 활동하거나 마을리더가 되어 사업을 주도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도시재생대학은 2015, 2016년에 이어 올해로 3번째다. 구는 오는 16일부터 9월 28일까지 사업진행단계를 고려해 총 9개 과정 44강의 학습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프로그램은 상도4동 마을공유공간인 ‘너랑나랑 상도4랑방(성대로29길 88)에서 진행되며, 상도4동 주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지금까지 도시재생대학이 도시재생의 기본적인 개념과 마중물 사업에 대한 사업이해형 학습이었다면 이번에는 재생사업을 추진할 주민을 발굴해 리더로 육성하는 전문가형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도시재생대학을 수료한 주민이 바로 사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지속적인 참여가 가능하도록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교육 커리큘럼을 꾸렸다.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참여하는 주민들이 도시재생의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전문성을 키워, 결국 상도4동에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번 도시재생대학은 사업의 이해를 돕는 기본과정은 물론, 공동체형성과 사업실무를 위한 심화과정을 모두 담고 있다. 또, 주민들이 원하는 강의를 직접 기획하는 교육특강과정도 도시재생대학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동체과정으로 ‘도시텃밭가드닝’, ‘마을소식지제작’, ‘협동조합의 탄생’이 진행되며, 재생사업 준비과정으로 ‘마을해설사’ 및 ‘대국사봉여지도 제작’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상도4동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카페 게시판을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도시재생은 주민들이 동네를 떠나지 않으면서 이웃과 함께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이라며 “주민들과 함께 상도4동을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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