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민주당 대표/강박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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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의회 민주당 대표/강박원 의원
  • 취재/김영권 기자
  • 승인 2005.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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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희망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뿌리기반을 바탕으로 전국정당 도약 기틀 마련

민주당은 지난 1950년대 민주야당의 반독재 투쟁과 4.19혁명이후 반독재 민주화 운동의 전통을 이어 받은 민주주의의 정통세력으로 건국 이후 처음으로 민주적 정권교체의 위업을 이룩한 민주주의의 정통세력으로 평화와 도약의 한반도시대를 이끌어 나아가고자 한다.


지지 기반 회복 통해 전국정당 도약
작년 4월은 민주당의 50여년 역사 속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한나라당과의 공조체제로 실시한 대통령탄핵의 결과 국민들의 지지기반을 잃어 17대 총선에서 참패를 하고 말았다. 당시 민주당이 확보한 의석은 9석. 교섭단체 구성은 고사하고 독자세력으로 남느냐,개별입당 등으로 공중분해 하느냐 하는 당의 존립을 위협받는 지경까지 몰렸으나 지난해 6월에 치러진 전남지사,진도군수,목포광역의원 선거에서 승리하여 부활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또한 올 4월에 치러진 4.30 재보선 에서도 민주당의 승리로 끝나 민주당은 호남지역의 지지기반을 두고 치열한 싸움을 벌려온 열린 우리당과의 경쟁에서 승리함을 물론 전국정당으로 발전하기 위한 터전을 확립하였다. 이에 본지는 광주광역시의회 강박원 민주당 대표를 만나 민주당의 향후계획 및 광주의 발전방향을 들어보았다.

2004년 7월 광주광역시의회 민주당 대표로 취임한 강박원 의원은 지난 17대 총선은 민주당이 다시 태어나는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국민들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당의 입장만을 앞세워 추진하는 일은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금 인식하게 되었고 나아가 자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에 더하여 해공 신익희 선생과 조병옥 박사에서 출발하여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50년 간을 이어온 전통과 국민들의 기대, 끈끈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도 되었다. 비록 일순간 가지와 줄기는 꺾였을지 몰라도 깊숙이 자리 잡은 뿌리만은 건실히 지탱하고 있었다는 것이고, 그 뿌리가 살아있었기 때문에 4.30 재 보선에서 다시금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강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지역민들의 애정이 식지 않았고 지역의 원뿌리도 민주당이다. 내적으로 꾸준한 변화와 개혁을 실천하고 지역민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간다면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예전의 지지기반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첨단산업과 문화로 선진 광주 구현
교육과 문화의 중심도시라 불리던 광주광역시의 최대 현안사업은 첨단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있다. 현재 광주광역시는 광(光)산업과 디지털 산업이 괄목할 만큼 발전된 상태. 또한 기아자동차 및 삼성의 백색가전공장 이전으로 광주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어가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광주는 참여정부가 제시하는 문화수도?문화중심도시 건설이 중요한 현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강박원 의원은 “지금까지 첨단산업육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주력해 왔으며, 앞으로는 문화적으로도 풍요로운 도시를 만드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현재 추진 중인 문화수도 건설도 단지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휴먼웨어를 고려하고 또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산업 발전으로 이어져야 한다. 결국 문화수도 건설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시민들 소득증대와 바로 연결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그렇게 해서 광주는 ‘첨단산업을 통한 경제 활성화,문화수도 건설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이라는 투톱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한다. 아울러 “광주의 광산업은 지역민 들의 이해와 협조를 바탕으로 1단계사업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제 2단계로 들어 가야하는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다 향상된 인프라 구축과 기업체의 경쟁력 강화이다” 라고 역설했다.

교섭단체 기능 활성화로 지방자치 강화
광주광역시의회 의원은 총 19명. 과거엔 모두 민주당사람들 이었으나 지금은 민주당 12명, 열린우리당 6명, 민주노동당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4명 이상 교섭단체를 만들 수가 있어 지방의회의 교섭단체도 국회 교섭단체와 같이 정책정당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교섭단체로서 정책형성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정당 자체의 경쟁력이 강화됨은 물론 지역발전을 더욱 앞당기는 역할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감독 기능도 강화 할 수 있다.
오늘날 선진국으로 갈수록 지방자치와 분권이 잘 발달되어있다. 우리나라도 현 정부가 국가균형 발전과 지방분권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지방자치의 강화를 위해서도 지방의회가 국회와 같은 교섭단체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지원도 필요하다. 과거처럼 형식적인 지방의회역할에 안주하지 않고 독립된 지방정부를 이끌어 나가는 주체로서 새로운 정책과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정치인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가장 신뢰받는 사람이어야 하며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를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는 강박원 의원의 말을 통해 그동안 인식되었던 정치인에 대한 선입견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강박원 대표 인터뷰
꾸준한 변화와 개혁, 쇄신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 받는 민주정당이 되도록 노력

▲민주당이 광주, 전남 지역에서 다시 일어설수 있게된 원동력은 무엇인가?
우리 민주당은 역사와 전통을 가진 유일한 민주정당이다. 민주당의 뿌리가 바로 이곳 광주, 전남이다. 우리의 잘못으로 많은 지지기반을 잃었지만 뿌리가 살아있었기 때문에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민주당은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전국 정당으로 부활하게 될 것이다. 지난 17대 총선은 우리들에게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 과거의 전통과 역사를 이어 더 잘해보라는 뜻에서 이번 보궐선거에서 많은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생각한다.
▲열린우리당과의 통합이 거론되고 있는데?
지금은 통합을 논할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정당의 목표는 정권을 창출하여 국가발전과 국민에게 진정으로 봉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강이나 정책 등 지향하는 점이 같다면 정책공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논의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이것은 중앙당 차원에서 국민과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활동계획은?
우리 민주당이 지난번 두차례의 보궐선거를 통해 지지기반이 다소 회복되었다고 해서 자만하지 않겠다. 정부여당의 계속된 정책부재와 실정으로 인한 반사적 이익도 작용했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 꾸준한 변화와 개혁, 그리고 쇄신을 통하여 정책정당, 클린정당으로 거듭 태어나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민주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개인적으로는 민주당이 전국적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부활 할 때까지 하나의 밀알이 될 각오가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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