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지난해 12월31일 단행한 ‘12.31개각’ 인사청문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등을 둘러싼 여야의 검증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정 감사원장 후보자를 향해 “후보로서 적격성이 없다”며 사퇴를 공식 요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10일 안상수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의 적격성을 거론하며 “정 후보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정부와 대통령을 위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역시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에 대한 지명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점과 석연치 않은 재산증식 과정, 부동산 투기의혹 등을 제기하며 공세수위를 높여왔다.

이와 함께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위원회는 이날 오후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에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확정하고 관련 내용에 관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민주당은 증인채택과 관련해  최 후보자의 경우 이명박 정부 초기 고환율 정책 등으로 경제실정론을 야기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키코(KIKO) 사태 피해자를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