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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의 고정관념을 깨다
우전(又田) 마진식 선생은 한지가 가지고 있는 특수한 성질과 멋을 지호기법을 통해 예술적 미학으로 승화하여, 전통과 현대의 새로운 문화적 코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지호법은 종이를 잘게 찢어서 물에 불린 뒤 찹쌀 풀과 섞어서 반죽하는 것으로, 다시 찧거나 만져주면 끈기 있는 종이죽이 된다. 우전 선생은 이것을 활용해 ‘한국화는 평면 회화’라는 틀에서 벗어나 입체적이고 다양한 캠퍼스와 액자를 만들고 그 위해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내고 있다. 우전선생의 회화적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예술 코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예술을 모든 형태로 담아내고자 하는 우전선생의 의지는 액자 속의 ‘회화’을 밖으로 끌어내어 실생활의 소품 위에 올려놓았다. 한지종이죽으로 액자뿐만 아니라 식탁, 찻상, 화장대 등 다양한 소재를 만들고, 그 위에 자연의 향을 담은 야생화, 산국, 들국화, 연꽃 등을 한국적인 미(美)로 그려낸다. 그림을 그릴 때에도 수묵화라는 한국화의 한계를 두지 않고, 황토와 숯 등 천연 안료부터 아크릴, 금분까지 제한 없이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회화를 틀에 넣고 싶지 않다”는 우전 선생의 새로운 도전은 한지의 멋과 우수성을 그대로 살려내면서 한국적 미를 담아낸 실용적인 예술로 각광받고 있으며, 무엇보다 내구성과 통기성 등이 뛰어나고 습도조절이나 항균성 등 현대인들이 반해버릴 웰빙형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선생은 이러한 전통과 현대미가 공존하는,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통해 2006년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 초청전을 비롯하여 미국, 일본, 독일 등에서 전시회를 가졌으며, 세계적으로 한국적 미와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지 위, 한국적 서정이 피어나다
우전 선생은 원래 수묵화를 추구하던 한국화가였다. 1982년 아시아 대 예술제 대상과 대한민국 미술 문화대상전과 동아미술전에서 각각 입선의 영예를 안기도 했던 우전 선생은 1998년부터 한지의 매력에 빠져 기존의 회화적 틀을 탈피하고, 한지를 소재로 한 지호공예에 한국화기법을 가미해 새로운 차원의 작품을 추구하고 있다.
동양화의 백미인 ‘여백의 미’와 서양화의 풍부한 색감을 구애 없이 접목하고, 여기에 한국적 서정을 고운 선으로 표현한 우전 선생의 작품은 실생활의 소품과 결합하여, ‘일상 속 예술’이란 문화적 코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선생의 이러한 미학은 회화에 있어 새로운 도전으로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연간 6~7회의 전시회를 통해 한지 위의 한국적 서정을 표현해 내고 있는 우전 선생은 2011년 서울 인사동 등 전국에 7여 회 정도 전시 일정이 잡혀있으며, “앞으로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내부 모든 소품에서 조형물까지 한지로 만든, 가장 한국적인 미술관을 지을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지는 한국적 정서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매개체이다. 한지와 동양화가 공존하는 작품을 만들어 새로운 예술 장르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하는 마진식 선생은 항상 새로운 문화를 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한지를 소재로 회화적 틀에서 벗어나 예술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작품을 통해 한지의 멋과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려나가고 있다.
우전(又田) 마진식(馬 眞 植)
▲ 학력
추계예술대학교 졸업
전주대 문화산업대학원 한지문화산업학과
048호 초대작가
▲ 전시
독일 ‘한국의 해’선포 기념 초청전
COEX 국제 한지산업박람회 참여
일본 재팬 텍스 초대전
파피루스전/1995 한국화 미래전
서미회 회원전
소년소녀 가장돕기 개인전-제주문화예술회관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 초청전
KORUS 워싱턴 개인전
전주한지문화축제(개인전)
보현정사 사찰 전시
김제 청운사 사찰 전시
대구 대박 갤러리 개인전-‘야생화, 한지 위에 피다’
안동시민회관 개인전
코엑스 전시
봉저사 사찰 전시
코엑스 의자트랜드페어
엑스코 한지회화 작품전
벡스코 한지회화 전시
모산미술관 개인전
▲ 수상
아시아 대예술제 대상
대한민국 미술 문화대상전 입선
동아미술대전 입선
백양회 공무전 입선
대한민국 문화관광상품대전 특선
전북권 대학생 전통문화상품디자인대전 은상
대한민국한지대전 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