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빛깔의 꿈을 가꾸어가는 ‘행복한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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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빛깔의 꿈을 가꾸어가는 ‘행복한 학교’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1.01.10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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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남초’ 2010년 학부모 학교 참여 교과부장관상 수상

   
지난 11월30일 서울교육문화회관 가야금홀에서 열린 학부모 학교참여 지원 사업 시상식에서 총 43명으로 이루어진 농촌의 작은 학교가 장관상을 수상하여 큰 화제를 불러왔다. 게다가 2009년에는 전국 자율화 교육과정 100대 우수학교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하였고, 현재는 2011학년도 전라남도교육청 무지개학교로 지정되어 새로운 학교상 정립을 준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아이들에 대한 헌신적인 교직원들과 ‘학교속의 마을, 마을속의 학교’ 라는 목표아래 학부모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자기빛깔의 꿈을 가꾸어가는 행복한 아이들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는 미래 한국을 이끌 희망의 학교를 찾아가 봤다.

청계남초등학교(http://cheonggyenam.es.kr/오승호 교장)는 학부모 학교참여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와 함께하는 교육을 실현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06년부터 학구내 월선리 예술인촌의 시설과 자원인사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적성을 계발하고자 전교생이 참여하는 한문서당, 도예체험, 벽화 그리기, 천연염색, 전통 연 제작, 판화 제작, 사물놀이, 독서논술 등을 실시해오고 있다. 또한 시골마을축제, 경로위안잔치에 참여하여 학생들이 배우고 익혔던 사물놀이, 북 놀이를 공연하고 있으며, 지역민과 함께하는 민속놀이 운동회를 매년 개최해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노력들은 학교교육의 성과로 나타나 2008년 목포예술제 사물놀이 부문 대상과 2009년 갓바위 예술제 국악부문 금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2010년에는 학부모 학교참여 지원 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되어 학교와 학생, 학부모가 한마음으로 학생들의 교육과 학교발전에 뜻을 모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다.

몸과 마음이 행복한 학교가 아이들의 희망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보다 선행 되어야 하는 것은 건강한 신체이다. 청계남초등학교는 ‘튼튼한 몸으로 내 꿈을 이루겠어요!’라는 슬로건을 정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으로 큰 성과를 얻어내고 있다. 지역 내 있는 승달산 등산과 주4회 중간놀이 시간을 정해 산새소리 들으러 가는 중간놀이라 명명하여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직접 가꾼 상추나 고추로 식사를 하여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사랑과 봉사정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장애우와 함께 하는 운동회도 개최하고 있다. 신체적 건강과 함께 아이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키우고 꿈을 이루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학습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국어와 수학, 영어 단원별 개별진도로 학습 중심이 되는 수업운영을 펼치고 사회, 과학은 프로젝트 학습과 주제를 선정한 탐구학습, 그리고 현장학습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체육과 예술은 전교원이 함께하는 공동체 수업을 통해 서로의 협동심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지역공동체가 하나로 연결되는 학교운영이 청계초만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지난 봄에는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된 민속놀이 운동회를 실시하였고 , 본교 특수학생들에게 필요한 물품 지원과 예술인촌에 건축된 다목적회관 회관에서 가족간의 화합을 위해 학부모와 함께하는 야영수련활동을 실시하였고 여름방학에는 학부모회의 지원과 예술인촌 자원인사들의 협조를 받아 2주간 한자교육, 판화제작, 독서논술, 사물놀이 부서를 계속하여 운영하였다. 이렇게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청계남초의 교육성과는 2007년부터 3년 연속 학교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전라남도교육감 및 과학교육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6년 연속 기초학력 부진아가 없는 학교로 교육감 인증서를 수상하였고, 201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학력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제 앞으로 남은 과제는 학교와 지역민이 함께 갈망하여 얻은 무지개학교 운영을 통해 학교의 질적, 양적 성장을 얻는 것과, 학생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학교 시스템과 프로그램 개발 운영을 통해 전남지역에 새로운 학교상을 보급하는 것이다.  
소수의 학생과 그리 풍요롭지 않은 학교 재정속에서도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을 만들어 가는 청계초의 모습을 보면 한국의 미래를 새로운 희망을 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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